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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Eyes)의 의인화에 대해서 나는 거품 물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히히 내가 자민련 이양희인가?) 당췌 눈이 뭐 길래…… 눈이 뭐 사발인가? 무엇을 담게…
나의 이 끝없는 눈에 대한 불신을 한 방에 날린 것이 실물 “조용필의 눈알들”이다.
그의 눈알들은 정말 “빤짝빤짝” + “뻔뜩뻔뜩” 했다. 한 마디로 뻔짝뻔짝이였다.(아…나의 문장력의 한계를 이해해 달라. 참고로 나는 이과다) 나는 그냥 그 눈알들이 신기했다. 어쩌면 그렇게 빛날수가 있단 말인가?
세상에 비범과 영롱..뭐 그런 비슷무레한 모든 단어를 다 담은 그런 눈빛이었다. 그 눈알 빛남과 동시에 옵션으로 딸려오는 그의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대패로 밀어놓은듯 잡 티하나 없다. 웬만하면 여드름 몇 개라고 액세사리로 얼굴에 있을 만도 한데….
이쯔음에서 나는 국어사전에 이 뻔짝뻔짝이라는 수식어를 신규가입과 동시에 사전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의 하기를 문교부장관 및 관련자들에게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뻔짝 뻔짝 : 가수 조용필의 눈빛을 일컫는 말로 믿을 수 없이 반짝거린다는 말.
유사품 클론 구준엽의 머리, 유승준의 멋쥐구레한 눈빛, 사이버 의상등에 이 단어의 오용및 남용됨을 법으로 금함
어쩄든 그날 본 조용필의 눈알은 정말 충격이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용가리 처럼 뿜어대는 울트라 강력 카리스마….. 난다 긴다하는 방송국 피디 및 후배들을 한 방에 휘어잡는 그 무언가는 바로 이 눈빛이라고 나는 장담한다. (나는 가끔 궁금하다. 어언 1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 조용필은 아직도 그 눈알들은 가지고 있을까?…어 갑자기 왜 눈물이 날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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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바꿔서…………
할튼 그날이후 나는 “조용필”하면 새우젖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입안 가득 침을 질질 흘리는 푼수가 됐다. 그러다가 파—바박 날라온 “효에이드”라는 공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때가 일요일이었을 것이다. 교회도 빼먹고 아침부터 가리라 마음먹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었다 (이때도 역시 나의 완벽한 알리바이를 성립하기 위해 우리 친구들을 엑스트라로 고용, 스파르타식 intensive교육을 단행, 만반의 “조용필보기” 진행이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러니깐 이 공연 바로 전날 갑자기 터져버린 폭탄소식…. 스포츠신문을 가득 메운 경악스러운 스캔들… 그 악명높은 손삐리리 계집(?)과의 스캔들이 터진것이다.
강도 최상급의 지진과 맞먹을 정도로 파동이 컸다. 그 당시 우리의 조용필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폭로한다 어쩐다 하면서 메가톤급 언어폭력을 휘두룬 의사조포옥(?) 김 삐리리는 조용필을 “약물과 마약에 찌든….”으로 기자 앞에서 얘기해버렸다.
생각해봐라. 자기하고 친한 친구가 그것도 기자들을 다 불러놓고 한국사회에서 연예인 치명타 생 매장용 0순위인 Drug를 터트렸으니 조용필의 충격도 컸을것이리라….
나는 걱정했다. 과연 충격 먹은 조용필이 그 뒷날 공연을 할까? 나는 그 뒷날 사전 계획대로 교회 째고(하나님께 이 지면을 통해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잠실실내 체육관에 아침부터 걱정이 되서 갔다. 도착하니 10시 정도 됐는데 주위를 어슬렁 거리다가 허술한 문이 보이기에 체육관 안으로 그냥 들어갔다. 안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헉… 이게 웬일인가?
조용필이 있는것이다. 리허설 시작하려고 막 도착한것이다. 아하.. 그래서 문을 열어놨구나.. 1차 집 앞의 대박에 이러 2차 리허설 대박까지… 그런데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왜 그 스캔들 땜시롱….
우리의 조용필 때깔나고 폼나는 빨간 자켓을 입고 있었다. “정열의 남자” 조용필에게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옷이었다. 그러나 때가 떄 인지라 평소처럼 재롱(?)과 이름연호(?)등이 힘든 분위기라는 것을 한 방에 간파하고 조용히 하늘이 또 주신 그의 리허설을 처음부터 조용히 않아서 친구랑 지켜보았다.
리허설…. 7시간 동안 full로 이어지는 그의 리허설은 그 어느것 못지 않게 어린 나에게 많은 교훈… 살아있는 교훈을 주었다….
정말 그에 대한 한 없는 존경심까지 하는 그의 리허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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