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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배치는 디자인, 습관, 소리, 여러 복합적인 요소의 영향이 있죠.
우선 무대위에서의 소리에 관해서...
관중들이 듣는 소리와 연주자들이 듣는 소리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관중은 모든 소리가 잘 조화된 소리를 듣지만 가수와 연주자는 자기가 연주하고 노래부르는데 중요한 소리가 잘 들리기를 원하죠. 무대 위에는 가수와 연주자들을 위한 스피커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런 스피커 시스템을 monitor (또는 foldback) speaker라고 하고 관중들이 듣는 스피커시스템은 front of house (FOH )라고 합니다. 무대를 자세히 보셨으면 바닥에 뭔가 연주자들 앞에 놓여있는것들이 있는데 이게 바로 monitor speaker들이죠 (사진 참조)
이 스피커들의 필요성은 두가지죠.
1. 무대위에선 여러 악기들 때문에 자기가 연주하는 악기나 특히 가수가 자기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주 시끄러운 곳에서 (소리가 큰 노래방)에서 마이크 없이 노래를 불렀을때 자기 목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가 있죠? 이럴때는 자기가 음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는지조차 알수 없습니다. 이렇게 때문에 가수의 monitor speaker로는 가수 목소리를 많이 너어줘서 자기 목소리가 잘 들리게 합니다.
2. 무대 반대편에 있는 악기나 가수 목소리를 듣고 호흡을 맞추기 위해..
어떤 악기를 연주하던 가수가 어디를 부르는지는 알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연주자들의 monitor로는 가수 목소리가 들어가 있죠. 또 한가지는 다른 연주자가 뭘 연주하는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무대가 클 경우 멀리 떨어져 있는 악기가 안 들리기 때문에 자기 monitor에 듣고 싶은 악기 소리를 넣지요.
라이브 공연 실황보다 보면 가수나 연주자가 누굴 가리키며 손가락을 막 위로 치켜드는 것을 가끔 볼수가 있는데 그건 자기 monitor에 뭐가 잘 안 들리니 더 크게 해달라고 하는 국제적(?) 신호죠 ^^.
그럼 무대배치는?
드럼은 대개 한 가운데 뒤에 갑니다. 드럼은 그만큼 밴드의 박자를 맞춰주는 중요한 악기이기도 하고, 또 드럼이 한 구석에 있으면 뭔가 조화가 잘 맞지않는다고 할까요? 물론 무대가 크면 모든 연주자의 monitor에 드럼소리도 다 들어가 있기때문에 드럼이 무대 어느곳에 있던지 다 들리지만, 무대 디자인이 아주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대게의 드럼 위치는 그 곳입니다.
가수는 당연히 무대 한 가운데 앞에 오겠죠.
그럼 나머지 악기들은 실질상 아무곳에나 가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악기들이 서로 붙어있서도 문제가 생길수 있는것은 연주자들이 서로 상대방 악기소리가 너무 커서 자기 연주가 안 들린다고 불평하지요. 대개 기타가 1명인 밴드의 배치는 베이스 한쪽, 기타 반대쪽이 되지요.
정해주 님이 쓰시기를:
>항상 궁긍한게 있었는데 답을 올려 주었으면 합니다.
>위대한 탄생의 배치에 관한 것인데 예전부터 콘서트를 다녀보면 위대한 탄생의 배치는 항상 똑 같습니다. 제일 뒤에는 드럼이 있고, 좌우로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건반2대 .
>아마도 소리의 특성상 이런 배치 구조를 띠리라 생각되는데 , 어떠한 소리의 연유에서 그런지 알 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제가 몇주전에 안 사실인데, 피아노가 현악기의 일종이라더군요. 전 너무 무식한가 봐요 . 세밀히 구분을 하면 현악기에도 타현악기와 칠현악기로 나뉘는데 건반은 타현악기라더군요. 그러니까 스트링이란 말이 무치 이해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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