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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여러님들 ^^
저는 어릴쩍 부터 저희 언니가 조용필님에게 푹푹 빠져서인지 제가 아주 잘 물들어진 2세 입니다. ^^;
예를 들면 예전에 제 중학교 시절에 매주 토요일 11시에는 "조용필의 나이트쇼"란 라디오를 둘이 같이 듣고 했는데.. 나중에는 언니가 일찍 자버려 제가 언니를 위해 꼭꼭 녹음하고 그랬더랬어요 ...
그 바람에... 전 많은 음악가들을 알 수 있었고 지금도 그 나이트쇼에서 들었던 음악들은 지금까지도 제게 많은 음악적 바탕을 만들어 줄 수 있었죠 ^^
전 음악을 무쟈게 좋아하는 20대 초반이지만 (가요을 정서상 못듣는 아이 --; 왜냠? 정말 싫어 하거든요 -_-++) 근데 조용필님의 음악은 저 역시도 너무 너무 좋아 해요 ... 가끔 "간향록"이나 "한 오백년"같은 음악을 들으면 왜 이렇게 마음이 아려 오는지... ~.~
젊은 아이들은 조용필님에 대해 잘 모르죠 .. 한때 인기 많았던 왕년의 가수 .. 라고만....
사실.. 서태지 등 하고 비교하는 조차가 넘 우습더라구요.. 뭐 비교꺼리가 솔찍히 안되는거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금새 알 수 있는 거 아닐까 하구요 ...
참 제가 글을 남긴 이유는요
전 짐 sbs 방송 아카데미에 당기는데.. 우리 선생님이 sbs 아트텍에서 이벤트 .. 콘써트 디자인하시거든요 (임순원 선생님이시라고 ) 근데 ... 그분이 갑자기 우리에게 대뜸 하시는 말씀이 ...
가수중에서는 선생님이 공연 디자인하고 할때 보면 가장 잘하는 사람이 "역시 조용필씨 뿐이 없다"라고 하시더라구요 ... 계속 말씀하시는데... 뭐 요즘 애들.. 아무리 화려하게 하고 나오고 외국음악이나 베끼는 그런 애들 무대도 다 해봤고 리허설도 가봤지만... 내가 십년 넘게 이곳에 있으면서 "저 런것이 바로 음악 잘하고 노래 잘하는 사람의 발성이구나"라고 놀랜 가수가 있다면 조용필씨 뿐이라고 .. 하시더라구요 ...
조용필씨가 한번 음악을 하면 공명이 무대 구석구석 까지 그 음이 전달되는데 그 발성하고 진짜 리허설때 들어보면 그 카리스마가 너무나 강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
전.. 왜 글케 기분이 좋았는지...
제 언니에게 얘길 흥분해서 했더니 언니가 글을 좀 써달라고 부탁을 하네염 ^^;
암튼.. 주저리 썼지만 암튼 조용필님은 누가 뭐래도 진정한 한국의 뮤지션이란 것... 당연하겠죠?!!
추신 ; 외국 어딜 가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에 대한 대우나 기면하는 그런 모습들은 그 젊은 세대들이 오히려 극성스러울 정도로 그 열정들은 실질적이죠 .. 일본에서 매 해 가장 큰 행사인 nhk의 '홍백가합전'만 봐도 일본의 신진 가수 애덜하고 나이 많으신 기성 가수들하고 함께 어울려 서로의 노래를 부르고 어울리는 모습들을 보면 너무나 자연스럽고 보이지 않는 존경의 모습들이 보이죠 ... 중국에도 오래된 가수들 "등려군"이나 "임자상" 같은 기성가수들에 대한 존경은 젊은 음악인들이 더 극성스럽게 이끌어 가구요
우리 가요계는 언제가부터 그런 모습이 사라져 가는 것이 이젠 고착화까지 되버려서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제 주변에서는 가요 안듣는 친구들이 조용필님 얘기하면 들어 주는 것이 고맙더라구요 ^^; 으흐흐.. 언제 과연 고맙게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닌 함께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건지 .. 자연스러운 융합의 시기가 왔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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