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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대중음악
[대중음악] 15,000,000장 음반 발매
노래인생 32년째를 맞은 조용필씨의 전성시대는 단연 80년대였다.
<창 밖의 여자>를 낸 80년부터 86년까지 방송 가수왕·최고가수상 등을 휩쓸며
7년 연속 `가요제왕'의 자리를 굳혔다. 그는 86년 말 “더 이상 가수왕에 오르지
않겠다”는 자진 반납 선언을 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그는 해외 및 국내 라이브 공연에 주력해왔다.
지금까지 그의 음반 발매량은 대략 1500만장에 이를 것이라는 게 그의 음반기획사
`와이피시'쪽의 추산이다. 94년 3월엔 서울음반이 수여한 1000만장 돌파 기념
`황금음반'(골든디스크)을 받았다.
<창 밖의 여자>(1집) <촛불>(2집)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9집) <큐>(10집)
<꿈>(13집) 등 지금까지 17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라이브와 베스트 음반
15~16장을 합치면 모두 30여장에 이른다. 일본에서도 50~60장의 음반이
발매됐으며, 88년 일본 폴리스타 음반사가 수여하는 100만장 돌파 기념
황금음반을 비롯해 세 차례나 황금음반을 수상했다.
그는 여러가지 `최초' 기록을 지닌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이기도 하다.
80년대 초반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일본 등 해외공연에 나서 한국
대중음악에 해외진출의 물꼬를 터주었다. 81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82년
일본 각지에서 여러차례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80년대 일본 전국순회 공연만
네 차례나 이어졌다. 88년엔 베이징에서 공연한 첫 한국 대중음악인이 됐고,
92년엔 예술공연장인 일본 아오야마 극장에서 외국인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무대에 서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12월엔 예술의전당이 대중음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조용필씨 콘서트를 위해 오페라극장을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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