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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지루한 수학시간,,,
갑자기 수업이 하기 싫어진 아이들,,,
다 같이 짠듯 날 마구마구 부르더니,,,
밍키(그때 내 별명이 밍키였다. 밍키처럼 머리띠를 두르고 다녀서)가 노래한데요,,,
한번도 앞에 나가서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없거니와,,
평소 그저 얌전(?) 하기만 하던 나를 지목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암튼 나는 그 무섭디 무서운 교단 앞으로 불려 나가고야 말았다.
꼭 뒤에서 떠드는 애들이 불러내면 아무 말도 못하고 덜덜 떨기만 하듯
난 사시나무 떨듯 떨었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뭔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한동안 방황하고 있던 내 머릿 속에서
어떻게 그 노래가 떠올랐는진 모르겠지만….
난 갑자기 민요조의 그 노래를 불러 대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땐 정적에 쌓인 듯 조용했던 교실이,,,
어디선가 여기저기서 키득키득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 했던 것 같다.
그 숨어서 웃어 대던 웃음 소리를
갑자기 아이들을 책상을 치며 요절복통 하게 만든 부분이 있었으니,,,
그 부분은 바로 ‘아이고’로 넘어가는
오빠가 아니면 그 누구도 소화가 힘든,,,,
절정 부분에서였다.
지금도 왜 그 노래를,,, 하필이면,,,
그 자리에서 부르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덕분에 난 스타가 되었고,,
들어 오시는 선생님들 마다 첫마디가 ‘정미 나와봐라.’ 였다.
오빠가 아니었으면 내 어찌 스타가 될 수 있었을 것이며,,,
그 많은 함성과 환호를 어디서 받을 수 있었을 것이란 말인가???
한동안 우리반 수업의 오프닝 송은 ‘얄미운 님아’가 되었다.
날이 쌀쌀해지고 한 살 더 먹으려고 하니
그리운 것만 많아지고,,,,
그 친구들,,,
그 선생님들,,,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계실까??
오늘은 눈물나게 그날 그 수학시간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p.s (사실 필과보리에 노래 신청하면서 적은 글인데,,,
좀 아까운(?) 사연이라 이곳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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