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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울트라 공연 후기..!!

김광훈, 2000-11-28 21:21:51

조회 수
752
추천 수
6
그동안 피곤하다는 이유로 광주공연 후기 올립니다.
인물후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올라와서 생략했습니다.

일단 광주공연은 예전공연 보다는 10배이상 좋았고
울삼촌은 항상 실망할만하면 다시금 뒤집어 놓으시는 마력을 지니셨다는것을 다시금 뼈저리게 느꼈다.

아침 10시 태호형에게 전화가왔다.
12시에 광주도착 톨게이트부근에 바로 광주문예회관이 있었다.
울 큰집이 고향이라 시간이 남길래 큰집형님께 잠깐 들렸다가 터미날에서
인터넷팀의 이미소이모(떡 잘먹었습니다)랑 만났고
몸이불편하신 조경호님 기다려서 그분모시고 문예회관에 다시도착
4시30분쯤 되었다.

중간에 끼니는 우동으로 때워서 배고팟고 차막혀서짜증났으며 그와중에 나라사랑누나한테 전화계속와서 조금 복잡한 상황이였슴..
조경호님은 일단 무대로 보내드렸고.. 우리는 밖에서 기다렸다.
1부공연이 끝나고 나오는 반응들 지방이라 그랬는지 약간은 썰렁했던것 같다고 느꼈으며 나는 2부때 전힘을 다해 노력할려고 1부는 일부러 안보았다. 1부 끝나고 양선형 또 울산에서 원영누나까지 합세해서 저녁먹고 2부공연준비 드뎌 머리띠와 어께띠로 완전 중무장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박태호 공짜로 들어와서 전폭적인 나의 지원아래 무대앞에 쪼그리고 앉았으며 원영누나 역쉬 수수깡목걸이를 만들어 왔다.

드뎌 공연시작 오프닝으로 추억속의재회를 부르셨다. 목소리는 계속적인 강행군으로 약간은 안좋으셨는데 분위기가 좋았으며 이때부터 미친 박태호 30이란 자신의 나이를 망각하고 거의 삼촌 바지 잡을 뻔 했음 래파토리는 창밖의여자와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빠졌으며, 한오백년,간양록이 추가되었다. 나는 락커조용필이라는 문구를 옆에서 들어달라고 해서 많이 들었으며 헤드뱅하고 팔짝팔짝 뛰였고 다리미누나 말로는 내목소리가 마이크들은 삼촌목소리보다 더 컷다나.. 그러나 신예 박태호형은 계속 꽃가루 뿌리면서 2시간동안 무대위에 일어났다 쭈그리고 앉았다를 반복하며 12줄기타 그림있는 티까지 삼촌께 드리으로서 나와의 응원전에서 완전히 승리 하였다..
공연은 역시 자유스러운 분위기라 훨씬 사운드나 관중 호응도가 뛰어났으며 인원은 자리는 물론 계단 입석까지 꽉 차기는 했는데 지방공연이라 초대권을 너무 남발한것 같았고 공짜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약간은 어수선했다.
레퍼토리는 추억속의재회부터,자존심,고추잠자리,큐,친구여,한오백년,모나리자,여행을떠나요,단발머리,기다리는아픔,간양록,정글시티,고독한런너,비련,슬픈베아트리체,들꽃,그겨울의찻집,허공등등 더 기억이 안남 앵콜곡은 바람이전하는말,미지의세계,그대여..
정말 삼촌이 이래 좋아하시면서 호흥유도하고 다리떠시고 하는것 정말 오랜만에 보았다.

첨에 이곳은 꽃다발과 케익등을 치우라고 관계자 아저씨들이 뭐라고 하였으나 나는 워낙 상태가 않좋게 보이므로 뭐라고 하지도 안았고 광주 엠뷔쉬 녹화 방송인걸 알기때문에 나도 녹화시작되면은 그사람들 제제가 없어릴줄 알았는데 역쉬 이날은 프랭카드 마음껏 내둘렀다.

나는 우리 삼촌팬의 대변인이자 대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산이나 이터널리나 옆에 있는 어느집단 보다도 열심히 응원하였으며.
조경호님형님은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삼촌에 대한사랑을 꽃피우게 하고자 태호형과 고생많이 해서 버스태워 안전하게 보내드린것도 안타깝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또 조경호형님을 통해서 보니까 아직도 우리나라는 장애인에대한 편의시설이나 주위사람들의 배려가 많이 부족하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또 내인생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었구..
올라오는길 너무 삭신이 다 뻐근하였다. 락음악 크게 틀어놓고 음악여행하고 또 휴게소에서 짜장,우동,만두도 한그릇먹고 대전에 왔다.. 대전에 도착한것이 2시 그리고 담날까지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잠을 한숨 못자고 말았는데.

잠시 있으면 제 후기보다 휠씬 울트라 빵빵 쇼킹 리얼한 공연 후기를 자세하게 또 넓은 시각으로 조원영 누나께서 올리실것입니다. 용필삼촌과 손잡은 얘기등등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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