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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수업을 포기하더라도 공연은 봐야지 하는 걸로...
역시나...MBC는 용서가 안됩니다.
이왕 그 늦은 새벽시간에 하는거 편집안하고 다 보여줬음 그나마 좋게 봐 줄라 했더니...
듣고 싶었던 자존심은 나오지도 않고, 장미꽃 불을 켜요도 안나오고 킬리만자로의 표범도 안나오고....
그래도 올만에 TV로 얼굴 자세히 봐가믄서 감동의 노래를 들었더니 잠 안자고 수업빼먹은 보람을 느낍니다.
근데...여기 왜 자꾸 조성모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성모 이쁘게 보는 사람들 의견이 그렇다는 거 다 인정하고 이해하고 상관없습니다. 좋아하든 말든...근데 여기 조성모한테 감정 안 좋은 사람들한테까지 이러니 저러니 설명하려고 하지 마십시요. 읽을 때마다 더 짜증나고 안 좋은 감정만 생깁니다.
제가 속이 좁아 그런지 몰라도 암튼 필님 존경한다고 하는 말 조성모한테 들어 본 적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의 노래를 그렇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본인을 앞에 두고 가사도 제대로 몰라 얼버무려 부른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선배님 활동하신다고 자기는 안하겠다고 한 신승훈 노래였음 그렇게 불렀겠습니까?
김현정이나, 코요태 등등 노래 엉망으로 부른 가수들이 있지만 유독 조성모에게만 화살이 많이 가는 이유는 그들보다 인기있다는 거겠죠. 하지만 단지 그 이유가 아니라 그가 보여준 태도의 문제입니다. 콘서트에서 힘 쏟고 와서 여력이 없었다는 걸로 자꾸 그날의 과오를 덮어 볼려고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욕이 돼죠. 콘서트에 온 힘을 쏟지 않는 사람없는데... 그런 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했다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더라면 그에게 가진 기본적인 감정이 조금은 좋아졌을텐데...
뭣보다 여기는 필님의 홈페이지입니다. 필님께서야 그런 무지막지한 실수를 연발하는 후배들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고 봐 주셨겠지만 팬인 저희 입장은 안 그렇습니다. 필님도 좋아하고 조성모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안타까워 하시는 것 같은데 이제 여기다 그런 얘기 좀 남기지 말아주세요.
안그래도 엉성한 무대를 만들어 헌정이랍시고 한 것 땜에 열받아 죽겠는데 그런 얘기 읽으면 더 욕 나옵니다. 그날 그 자리에 앉아서 존경한다고 입에 발린 말만 하는 후배들이 자신의 노래를 가사부터 음정 박자 엉망으로 부르는 걸 듣고 계셨을 필님 심정을 생각하면 더 열받고, 그딴 가수들을 섭외한 방송국부터 어쨌건 섭외가 됐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가수들까지 다 용서가 안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조성모에게만 화살 돌리고 싶은 사람아닙니다. 여기에 자꾸 조성모를 용서해라, 이해해라, 변명하는 글이 올라 오니까 열받은 겁니다. 제발 부탁인데 더 이상 여기다 이번 명예의 전당 방송과 관련해서 조성모얘기 올리지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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