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도 첨엔 화가 났습니다. 특히 TV에선 못 본, 축하인사중 편집되어서 짤린 부분이 더 화 나게 만들었죠. (저는 그날 리틀엔젤스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실은 제일 큰 잘못은 그렇게 졸속적으로 기획을 한 MBC에 있다고 봅니다. 가수 섭외도 거의 마지막 시간에 해서, 다른 가수들에게 연습할 시간도 제대로 주지 않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음악가가 존경하는 음악가, 국보 조용필'의 팬의 여유를 보여주시고, 후배 가수들 너그러히 봐 주시는게 어떨지요.

저 그날 좀 일찍 도착했었는데, 김현정씨도 그날 미리 나와 열심히 위대한 탄생과 리허설 하더군요. '가을동화'주제가 부른 그 가수 (흠.. 또 이름 까묵었네.. 꿈 불렀지요)도 미리 리허설 하구...

남의 노래 부르는것 쉽지 않습니다. 특히 조용필님 노래는 보통 가창력 아니곤 소화해 내기 쉽지 않죠.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92년 Freddie Mercury 추모 공연때 다른 가수들이 나머지 Queen 멤버들과 Queen의 노래를 불렀을때도, 많은 가수들이 고전했었습니다. 그 공연때도 아마 모든 출연진이 열심히 연습했겠지만, 결국은 Freddie 대신 노래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만 보여준 셈이 되어버렸죠.

그냥 너그러히 봐 주세요. 일부러 실수한것은 아닐테니까요.

그 화살은 MBC에 돌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자기 창사 기념 특집 만든다고 2류 쇼 프로 하나 만들어 놓고 (창사 39주년이라.. 거 이상한 숫자네... 25주년, 50주년도 아니고...) , 거기다가 '명예의 전당' 이란 타이틀을 붙힌후에 조용필님을 이용한 것이니까요. (물론 현재 우리나라 방송 수준을 볼때, 그 보다 더 뛰어나게 기획되었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할수도...)

새아 님이 쓰시기를:
>조용필님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누구보다도 조용필님을 잘 아는 사람들이 질책받아 마땅한 조모가수를 감싸고
>두둔하는 글을 조용필님 홈 여기저기에 올리는 열성까지 보이네
>
>어이가 없어
>뭐라고 해야 하나 이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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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건만이 최고가 아니다
>조모가수 내가 보기엔 아직도 멀었다
>이미지 관리보다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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