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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에 하나가..
그때가 제가 대학 2학년쯤이었으니까, 96년정도 됐을거에요..확실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대략..
그때 <바람의 노래>가 나오고, 오빠가 갑작스럽게 전국유람차(^^;) 몇개 도시 라디오 방송을 순회를 한 적이 있었어요. 갑자기...
광주를 갔다가, 다음날 대구에도 오셨는데, 그 소식을 갑자기 듣고..그때가 6월중순이었는데, 시험이 있었거든요.
시험치고 부랴부랴 집에 와서 나름대로 세수도 좀 하고..꽃단장 좀 한다음에..쿠쿠..다시 오빠 계신다는 대구 mbc를 가서 알고 지내던 팬 언니들을 만났습니다.
안에 계시긴 계시는 것 같은데,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그래서 정말 용기내어 언니 한명이 방송국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계신다는 얘기 들었는데, 오랜만에 대구 오셔서 그러니까 잠깐 인사만 드리고 가면 안되겠냐고.
근데 그 방송국 관계자...몬 생각을 했던건지, 순순히 그러라고 그러는 거에요.
지금 생각해도 왜 글케 쉽게 허락을 했는지 모르겠음..아마 우리가 예의를 깍듯이 차린것도 있었고, 나이들도 어리지 않으니까 그랬나봐요..암튼..
그래서 일단 방송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일하느라 바쁘더군여..그 사이에 앉아 있을려니까(녹음중이셔서 일단 우리는 일층에서 기다렸습니다..) 민망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크하하하...
그러다 어떤 아저씨가 지나가는 말로 누구한테 지금 잠깐 쉬시고 계신다는 얘기 하는 걸 들었고, 그래서 우리들은 눈치를 보다가 다시 정중하게 지금 잠깐 얼굴 뵙고 가는게 어떻겠냐고 했고, 그러라고 또 의외로 순순히 허락을 받았습니다.
2층 사무실 ... 다들 긴장해서 문도 못 열고...크크.. 몬 용기가 난건지, 그때만도 오빠만 보면 도망가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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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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