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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올리려고 노력하고는 있기는 합니다만 조금은
썰렁한 반응에 약간은 황당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뭐... 하
지만 제가 좋아서 쓰는 글이니 뭐라 할 이야기가 있겠습니까
? 아무튼 오늘 또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5> 80년대의 한국 음악
<5-1> 음악의 르네상스? = 무주공산의 혼란?
팝 음악계에 흔히들 음악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시기는 바로 다름 아닌 기 유명한 비틀즈의
해체로부터 그 화려한 시작을 알린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대중음악의 역사상 가장 사소하지만 가장 드라마틱
한 사건중의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바로 1969년의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비틀즈가 불참한 사건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섭외를 받은 적 조차 없었습니다만 이 역사를
뒤흔든 행사에 비틀즈가 참여하지 않음으로해서 흔히들 이야
기하는 음악의 르네상스 시기가 도래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닐 것입니다. 한 마디로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그보
다 규모는 작았지만 또 하나의 음악의 조류를 탄생시켰던
아일 오브 와잇(Isle. of wight) 페스티벌과 더불어 70년대
초의 음악의 조류를 결정했던 대단한 행사였던 것입니다.
비틀즈 해체후의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입니
다. 간략하게-전 운 좋게도 이 실황을 전 공연의 분량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가장 이 공연에서 두드
러진 활약을 했던 사람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역시 누가 뭐
라고 해도 지미 헨드릭스(이 사람은 아일 오브 와잇 페스티
벌에도 참여하져...)와 그 위용을 대중앞에 겨우 나타내기
시작한 카를로스 산타나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존 바
에즈의 공연도 굉장히 훌륭했습니다만 음악에 대해서 이야
기하자면 이들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혹
시라도 카를로스 산타나가 나이만 엄청나게 먹은 뒤늦게 뜬
넘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절대로 그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1970년이 시작
되기도 전에 지미 헨드릭스의 대안으로제시되던 유능한 기타
리스트입니다.
그리고 또한 아일 오브 와잇 페스티벌에서는 그 유명한 에머
슨 레이크 앤 파머 즉, 이엘피가 공식적인 데뷔무대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이 것은 1970년의 일입니다. 아일 오브 와잇
페스티벌은 또한 지미 헨드릭스의 생애 마지막 무대가 되기
도 합니다.) 그 뒤로 이엘피는 예스와 핑크 플로이드와 더불
어 영국 프로그레시브 음악의 당당한 한 축으로 인정받게 됩
니다. 이런 계기들이 있었기에 래드 제플린과 딥 퍼플 유라
이어 힙등으로 대표되는 음악의 르네상스기를 주름잡은 밴
드들의 활약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들이 무대에 섬으로 인
해 1966년 8월 샌프랜시스코의 캔들스틱 파크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무대에서 사라졌던 살아있는 신화였던 비틀즈의 해체
로 음악에 목 말라하던 대중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무주공산의-하지만 음악적으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상당
히 평가할만한-상태가 한참 지속되는 것입니다.
<5-2> 1980년대 중반 = 한국 음악의 르네상스?
앞서서 말씀 드렸듯 외국-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영미-의
음악의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페스티벌들
이 주도를 했다고 보는 것이 아주 정확한 견해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음악의 르네상스라고 하는 시기-들국
화가 그 충격적 데뷔를 하던 1984년에서 시나위 백두산 그리
고 부활의 그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한국 최초긔 컨셉 앨범
인 회상이 발매되기까지의 시기인 1987년까지의 시기 역시
어떤 계기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입
니다. 사실 들국화라는 밴드는 소극장의 무대-좀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남산에 있는 숭의여고의 강당인 숭의음악당-를
중심으로 해서 그 시기에 같이 활동하던 김현식과 권인하 등
과 더불어 당시의 공연문화를 주도해나가던 밴드였던 것입니
다. 물론 그 중에서 들국화가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두
고 있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소극장 무대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흔히 그 시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들은 바로 이 남산의 숭의음악당을 중심으
로 활동하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남산 숭의 음악
당을 소극장 무대라고 말하기에는 숭의 음악당은 상당히 큰
편에 속하는 곳이기는 합니다만...
그들보다 한 참 어린 세대의 사람들이 또 있었습니다. 그들
은 그 당시에 고등학교를 갖 졸업하거나 아니면 고등하교에
다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그 이전의 세대들이
다소 대중적인 음악들에 영향을 받아 상당히 소프트한 음악
들을 전개해나가고 있을 때 그 보다는 좀더 본격적인 음악들
을 중심으로 스스로의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던 그런 부루였
던 것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서울의 강남을 중심으로한 자
체적인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들의 대표
주자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시나위의 신대철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들보다는 조금 나이가 위였던 부활이라
는 팀을 이끌던 김태원, 그리고 수영선수였던 최윤희의 남편
으로 더 잘 알려진 유현상과 더불어 백두산이라는 팀을 이끌
던 김도균등이 있습니다.
신대철을 위시로한 그 아래의 세대들이 주로 활동을 하던
공간은 지금도 현존하고 있는 파고다공원 옆의 파고다극장이
라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다음 세대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었던 신윤철-이 사람은 신대철의 동생입니다.-그리고
오태호- 이 사람은 솔로로서의 활동보다는 이승환의 작곡자
로 그리고 그와 이오공감이라는 음반을 제작했던 것으로 더
잘 알려진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무시할 수 없는 뮤지션이
손무현- 이 세사람들은 모두 1968년생으로 원숭이 띠인데 이
들을 우리들은 원숭이띠 삼대 기타리스트 혹은 삼총사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보다 한 살 어린 이현석등이
있습니다.-글을 쓰고 있는 제 자신도 파고다극장 세대이며
특히 이현석으 연주를 처음 본 1986년의 감동은 아직도 머리
속에서 절대로 지울 수 없습니다.-암튼 이들은 조금더 작품
성있는 곡들을 연주하면서 앞으로 자신들이 할 음악의 구도
를 이 시기에 완성해나가고 있는 단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시나위를 결성했던 신대철이 이 들
중 가장 먼저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며 86년부터 87년 사
이의 한국 음악의 전성기를 열어나갔던 것입니다. 이 시나
위라는 밴드는 신대철을 비롯해서 임재범 강기영 김종서 정
현철-이렇게 이야기하면 모르시겠죠? 이 사람이 바로 서태지
입니다. 사실 서태지는 그 장시엔 많이 능력이 떨어지는 베
이스 연주자라는 비난을 받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강기영과
김준원 박현준들이 활약했던 H2O그리고 김도균과 유현상이
이끌었던 백두산 김태원과 이승철의 부활 그리고 이 들보다
는 대중적 인지도나 지지도가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주상
균이라는 기타리스트겸 보컬리스트가 이끌었던 블랙홀등이
아직도 그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YP와 더불어 음악의 르네
상스라 불리던 시기에 한국의 음악을 주도했다고 할 수 있
는 것입니다. 그 것도 그와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말이죠.
사실 이러한 변화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고 폭 음악
의 잔재를 못 버리고 있던 한국의 대중음악으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변화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번 글에 YP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없었다고 비난하실 분
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것도 나름대로 다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다음 글에서 또 뵙게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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