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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11월 첫 날 일기중에서..

프리마돈나, 2001-01-04 05: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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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추천 수
12
1985년 11월 1일 금요일

하나 둘 지는 낙엽들이 왠지 쓸쓸해 보이고, 고독해 보입니다.
필오빠!
오빠께서는 이런 계절을 좋아한다고 하셨죠?
이맘때면, 마냥 어린애같은 동심에 빠진다고요..
그런 가을을 좋아하는 남자가 저도 좋아요

오늘 TV가이드 샀어요.
오빠께서 표지모델이라서 더 좋았답니다.
11월 가수베스트 50에서, 1위 하셨더라구여..
무척 반갑고 기뻤답니다.
그런데 음악가족.. 왜그렇게 발표가 늦는거죠?
앞으로 또 1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그만 끔찍해지는 군요..

필오빠!
저는요, 오빠가 참 좋아요..
저의 책상위에는 오빠의 브로마이드 5장과 액자사진 2개가
걸려있어요.
날마다 오빠의 사진을 볼때마다 전 마냥 행복함에 빠진답니다.
오빠가 마냥좋구, 오빠의 모든것이 좋기만 하답니다.

참, 11월 중순쯤에 오빠의 신곡 8집이 나오신다구여...
중장년층을 위한 노래라지만, '바람이 전하는 말'은 벌써부터
저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답니다.
저도 이 노래를 첨 들었을때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어요..
가사가 넘 슬프고, 멜로디또한 외롭게 느껴지더라구여..
무엇보다도 오빠의 음성을 타고 흐르니까 더더욱 애절한 느낌이었겠죠?
'허공' 이라는 노래도 오늘 처음 들어봤는데, 무척 좋았어요
요번 8집도 기대해봅니다.
영원한 스타로 있을 오빠께 건강과 행운이 늘 깃들기를
기도드리며, 오늘 이 시간 여기서 일기장을 덥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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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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