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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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님의 글을 읽고

새아, 2001-01-10 21:44:05

조회 수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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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편협한 제 자신이 부끄럽고 ...

왠지 가슴이 찡하네요

님같은 팬들이 있어 울 용필님 행복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이후니 님이 쓰시기를:
>
>미세에 요사이 올라오는 글을 보면 어린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잘 보이지 않던 이름들이 올라오고 해서 참 좋습니다. 다만, 열린 생각으로 모든 것을 끌어 안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말로 해도 오해가 생기는데 글만으로 생기는 오해는 또 얼마나 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도 그렇거든요. 개인적으로 저 사람은 무슨 말을 저렇게 하나, 생각을 저렇게 밖에 못하나, 이건 아닌데...저건 아닌데...그런 생각할 때도 있어요. 물론 동감하는 내용도 많고, 아! 그렇구나 고개 끄덕여지는 내용은 더 많아요. 그럴 땐 기분이 너무 좋아요. 공감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쨌든 반가우니까...
>
>근데...한 번 읽어서는 잘 모르겠는 것도 있어요. 자신이 쓴 글이라도 나중에 다시 읽으면 이건 이렇게 말해선 안되는 건데 이렇게 썼구나 싶어서 고치게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
>어쩔 땐 일부러 감정적인 표현을 쓰기도 해요. 읽는 사람이 읽으면서 기분 나빠할 거 다 예상하면서...못된 심술을 부리는 거죠. 또 어쩔 땐 최대한 감정을 배제해서 쓰기도 하죠. 하지만 제가 기본적으로 이성적이기 보다 감성적이라 그런지 아무리 감정을 배제한다 해도 그 기본적 성질이 나타나는 것 같더라구요.
>
>글을 읽으면 대충 그 사람의 특징을 느낌으로 알잖아요. 그런거죠. 물론 글에서 받은 느낌과 직접 만나서 받는 느낌이 다를 때도 있지만 그래도 글에서의 느낌이 더욱 그 사람을 실체에 가깝다고 전 생각합니다.
>
>저는 글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함부로 남의 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부터, 전체적인 흐름을 본질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과 글 전체 내용에 대한 이해보다 부분적인 내용에 매달려 자기멋대로 해석해서 그렇게 몰고 가는 것이 젤 화가 납니다. 핵심과 본질을 흐리게 하는 것......말싸움만 만드는 것...
>
>예로 작천에서 지난해 초에 진보니 보수니 하는 논쟁을 시도했던 어리석은 이모씨를 떠올리면...그때 얼마나 속이 터지던지...
>
>요새 가끔이지만 미세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이 글은 꼭 그렇게 보지 않아도 될텐데...이런 생각은 너무 편협하지 않은가...등등...
>
>근데...다 이해는 돼요.
>
>저도 얼마전 후배가수가 무대에서 보인 무성의한 태도에 열받아서 남긴 글로 잠깐 말이 나게 했던 사람이라 이런 글 쓰기가 낯부끄럽지만 그냥 씁니다. 제가 글을 생각하고 생각해서 썼으면 별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는데 그날 공연 보자 마자 그 팬들이 올린 사과의 글을 봤더니 더더더 열받아서 그냥 썼더니 아니나 다를까...
>
>
>누구랑 비교하지 마라 부터...타 가수에 대한 언급도 싫다는 분도 있고, 여기는 필님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와서 무슨 얘기든 할 수 있는 곳이니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부터 여기는 기본적으로 필님 팬들을 위한 공간이니 팬들이 읽고 기분 나쁠 얘기는 쓰지 말아라까지...
>
>거기다가 난 당신의 생각과는 다르다가 아니라 당신의 생각은 틀렸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
>전 열려있는 미세가 좋습니다. 그래야 저 같은 사람도 글을 남길 용기가 나지 않겠습니까? 많이 깨지고 가끔 상처 받더라도 필님에 대한 애정만 굳건하다면 전 이곳을 떠날리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사실 깨지고 깨지고 해서 다시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다면 제겐 그만큼의 성장이 있었던 것이라고 믿어요. 이곳이 제겐 그런 가르침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
>전 이미 많은 것을 배우고 있거든요. 이 곳에서...
>몰랐던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나의 편협함을 깨야 할 필요를 절감하면서 스스로 열려진 마음을 가지고자 노력하게 된 것이 바로 여기서 배우고 있는 것이랍니다.
>
>저 좀 많이 때려 주세요. 더 빨리 깨지게...
>
>혹시...여기서 한 두사람이 남긴 글에 상처받거나 몇 몇 사람들의 글로 전체를 판단하시고 계시다면 다시 한 번 여기에 글을 남겨 보시죠. 당신의 지금 느낌을...
>그럼 아마 당신의 상처를 위로받고, 당신이 더 크게 열려질 기회가 생길 겁니다.
>
>진정 모든 것에 열려 있기는 얼마나 힘든지...특히, 필님 팬들 중에는 필님만이 전부인 분들이 많아서 그 어떤 누구도 용납을 하지 않으시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누구도 좋고, 누구도 좋아 하면서 떠들고 다니지만 막상 필님과 연결되는 부분에서는 아무리 똑같이 애정을 나누려고 해도 나눠지지도 않고, 평가를 하려고 할 때는 아예 그 분과의 비교는 상정조차 하지 않습니다.
>
>저는 국민가수라는 칭호도 싫고(왜냐면 이미 아무나 국민가수라는 칭호를 붙이는 마당에 그런 칭호를 그분께 붙이는 것도 싫어서죠. 헤헤..), 팬들이 타가수와의 비교를 통해 최고라는 평가를 끌어내려고 하는 것에도 그다지 찬성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분이 최고라서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글구, 그런 평가는 비교없이 그분이 지금까지 보여준 음악성과 업적만으로도 충분히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앞으로 그분이 우리에게 보여줄 음악을 통해서도 보여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누구랑 비교해서 뛰어나다...가 아니라 그저 그분의 음악은 이러 저러해서 뛰어나다...고......비교의 대상이 국내의 한참 어린 후배가수들이 아니라 영국의 비틀즈 정도 된다면 또 모를까......
>
>
>며칠전에 조국근대화라는 분이 비틀즈에 비교하신 글(맞나?)을 보면서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길 비틀즈 같은 그룹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다시는 나오기 힘들 것이다(맞나?) 하셨거든요.
>
>물론 비틀즈의 위대함에 대해 딴지를 걸 생각은 전혀 없구요. 다만 우리의 필님이 그들과 비교하여 부족했던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웃기는 얘기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들은 네명이고, 필님은 당신 혼자였다는 게 문제였다고 봐요.
>
>그건 제대로 정식으로 음악을 공부하신 적도 없고, 음악적 스승도 없고, 음악적 파트너(동료)도 없이 정말 혼자서 독학으로 모든 것을 배워 가셨던 분이고 곡 작업에 들어가시면 옆에 아무도 못 오게 하시고, 혼자 방에 틀어 박혀 작업하신다는 얘기도 팬들이라면 다 아실겁니다.
>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모든 걸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오류가 없을 수 없지 않습니까? 지금도 그건 여전히 그분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비틀즈는 폴매카트니와 존레논이라는 뛰어난 음악적 파트너의 역량이 극대로 끌어 올려져 나온 정말 위대한 그룹이였다는데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게 폴매카트니 혼자라면, 존레논 혼자라면 가능했을까요?
>
>비틀즈를 끌어내릴 생각 전혀 없습니다. 그저 우리 필님의 음악적 역량을 끌어 올려주고, 음악적 방향을 잡는데 제대로 보좌할 수 있는 파트너가 없었다는데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솔직히...
>
>이제 곧 18집이 발표됩니다. 이번 음반의 컨셉은 이미 98년 이전에 있었던 것이고 오랫동안 준비된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
>이 기대는 대박이 터질 거라는 기대가 아니라 음악적으로 나를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었던 필님이 다시 내게 음악적인 갈증을 충분히 풀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랍니다.
>
>작천에 정동민님이 올리신 글에 매우 공감했었거든요. 그저 지켜봐 드리고 싶은 필님...어서 어서 새로운 음악으로 우리에게 오시기를...
>
>오랜만에 글을 남길려니 잘 써지지도 않으면서 할 말은 많고...
>두서없이 썼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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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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