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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집을 위한 제안 , 그리고....

은수, 2001-01-11 09: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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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한반도를 열병처럼 휩쓸던 전무후무한 조용필 신드롬을 추억하는 팬들에게 90년대의 성과는 좀 간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랩과 댄스가 주류가 되버린 세태에서 16집의 성과는 한동안 필님을 떠났던 팬들을 불러모으고 오프라인의 팬크럽의 부활과 많은 팬페이지의 탄생과 함께 젊은 팬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소중한 성과였습니다.

이는 타가수처럼 기획에 의한 마케팅보다는 16집 자체의 완성도와 방송 자체적인 바람의 노래밀어주기로 나타난 필님을 존경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피디들과 디제이들의 영향력이 작용한 점도 있었음을 무시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방송이란 상업성 논리에 어차피 스탭이 신세대화되고 이같은 알파를 계속 기대할수 없다는것은 17집이 증명합니다

필님의 연륜을 의식해 지나치게 클래식하게 가느라 표지디자인부터 16집에서 눈길을 끌었던 현대적 감각이 없었고 그나마 경품까지 나붙어 현란하게 소비자를 잡으려는 신작안내포스터들 사이에 홍보글귀하나 붙어있는걸 발견할수 없었던게 현실이었으니까요. 그나마 초라히 유지되던 공식홈피마저 뺏긴 ypc 탓하기도 안쓰럽군요.
그렇다고 십대들에게 판파느라 정신없는 레코드가게 아저씨에게 필님 판좀 신경쓰라고 잔소리한들 먹힐까요..이제는 앨범이 나오면 한달안에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방송마저 외면해버리고 평론가들조차 관심을 꺼버리는게 현실입니다 그나마 바람의 노래가 힛트한것도 한달안에 앨범이 터져줘 가능했습니다

무엇보다 앨범출시와 함께 실구매자의 눈길을 끌수 있는 홍보가 판매현장에서 이루어졌음 합니다 잠재된 구매자는 많습니다 아직도 압도적으로 인기가수 1위니까요. 팬클럽 차원에서 포스터 제작이 이루어지면 어떨까요 눈길을 끌만한 멘트나 사진을 집어넣어.. 좀더 적극적으로 시내 곳곳에 부착하고.. 콘섯홍보는 그렇게 요란하게 하면서(굳이 안그래도 어차피 콘섯은 항상 홈런인데)정작 중요한 앨범홍보가 너무나 미진하게 안타깝습니다 누구나 별 목적(?) 없이 레코드점에 갔다가 산뜻한 앨범홍보 포스터에 눈길이 가 앨범을 충동구매(?)한 기억 한번쯤 있을겁니다 거창하게 꼭 현란하게 인쇄된 포스터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팬으로서 애정이 담긴 익살스런 글귀나 오리지날(?) 신화를 각인시켜주는 멘트나.추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자기가 해야할 귀챦은 앨범홍보를 대신해주니 레코드가게 아저씨도 좋아하겠죠 사실 매니아 팬이야 관심꺼리였지 민간인(?)들이 거리 지나다가 어 조용필 17집 나왔네 얘기들을 일이 없을 정도로 묻혀버렸쟌아요 나부터 소박하게나마 인쇄해서 평소 눈도장 찍어온 레코드가게 아저씨에게 얘기해서 인근 레코드점들부터 부착할 생각입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중 함께 동참해주신다면 그 홍보효과도 무시할수 없겠죠^^ 전국과 전세계 팬들이 오시쟌아요^^

어떤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한다라기보단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음악을 위해 인생의 모든것을 걸어오신 필님에 대한 팬으로서 작으나마 좀덜이 운동이랄까... 그리고 만약 미세차원에서 이루어진다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팬마다 10장씩 사준다는 귀여운(?) 제안부터 차량홍보 .. 현수막..
필님에 대한 애정이 담긴 제안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물론 문화방송건이나 필님의 음악이 제대로된 평가를 못받고 있는데 대한 팬들의 열망이 담겨있지만 개인적으로는 18집으로 단박에 승부(?)를 바라는 분위기는 필님에게 부담으로 작용할수도 있고 무엇보다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무대와 팬의 곁을 단 한번도 떠나지 않은 필님의 음악인생에 대한 존중이 우선되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진 않을까요. 모든것을 다 이룬 조용필이 가수로서 더 바랄게 있나 하는것도 일반인의 시각입니다 주류가 아니기에 더 편안하다고 말씀하신 그 분에게 안주를 탓하기보다 작은 힘이나마 되어드렸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세 사생활을 희생하고 정성을 기울이시는 이곳 홈피지기님과 활발하게 활동해주시는분 이곳을 들려주시는분 모두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필같다^^)

서둘러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으며 은퇴무대를 치르고 안온한 뒷마당으로 물러선 바브라스트라브젠드의 무대보다는 일흔을 넘긴 노성으로 마이웨이를 힘겹게 부르는 프랭크쉬나트라같은 무대에서 나역시 나이먹어가며 목청껏 환호는 못올려도 노장의 무대에 진정한 박수를 보낼수있는 행복한 팬이 되고 싶은 소박한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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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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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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