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오랫만에 글 올립니다.
18집 어떻게 될까 생각하다가 15,16,17집이 아쉬어서 써봅니다.
음악에 대해서 개뿔도 모르면서 이런 글 쓴다는게 좀 쑥스럽지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해하고 읽어주십시여^^
군대 제대하고 복학해서가 꿈이 나왔을때군요.그래서 학교동아리에 행사 있을때 커다란 카셋트 들고 가서 용필님 13집을 틀었던 기억이 나고 후배들의 노친네 보는듯한 시선을 느꼈구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더 싫었던건 제 또래나 선배들조차 조용필 하면 노래를 다 알고 따라 하면서도 흘러간 가수로 취급했다는겁니다.그런데 가끔 어떤 80년대 가수 이야기를 하면서 음악성이 뛰어나서 좋아한다고 누군가 떳떳하게 말하면 주위에서는 그래 그 가수 음악성 좋지라고 맞장구를 치는겁니다.여기에 무지하게 열 받으면서도 그저 용필님이 좋아서 좋아했고 또 음악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저는 입 다물고 있어야 했죠...(지금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용필님의 이름이 80년대를 뒤덮었고 음악성이고 뭐고 따지기전의 존재, 하나의 상징이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꿈은 대중의 관심을 얻었고-그래도 꿈까지는 그 창법때문에 용필님의 목소리가 갔네,아니네 일반인 사이에도 말이 많았죠-아직 조용필의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14집을 생각하면 그래도 신보에 대한 특집기사나 방송에서도 상당히 소개되었다고 기억합니다.제가 날팬이기때문에 기억이 적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고독한 런너라는 단편극을(드라마극장인가)본 기억과 이별의 인사가 이호라는 악기를 썼다는 이야기랑 뭐 단편적인 기억들만 납니다.(그래도 이때까지는 노래 매일 듣고 다 외웠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려고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놨냐면 이게 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방식은 틀리지만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해서입니다.
지난 번에도 조금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90년대 들어 조용필의 팬들은 새로 수혈은 드물었고,떠나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제 생각입니다.
조금 부연설명을 하자면 창밖의 여자의 화려한 데뷔 때 조금 나이가 있었던 분들은 86년 허공을 정점으로 조금씩 멀어져갔고,그 전성기 때 초등학생,중학생 분들이 그 후를 지켜왔던거죠...
그렇게 열정적으로 활동할 나이의 팬들의 유입이 거의 없던 용필님의 음반은 15집에서 좌절(?)을 겪죠...
물론 제가 말할 이유 하나때문이지는 않겠고 여러 까닭이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보는 시각은 그 팬들이 나이 먹으며 사회에 몸 담기 시작하는 시기랑 비슷하게 일치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요계는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에 댄스음악이 대세를 이루었고 조금 더 지나면 붕어들의 전성시대가 오죠.첨에는 붕어이름정도는 알았는데 나중엔 어떤 붕어인지 이름도 모르는 시대가^^
용필님 팬들의 가장 많은 나이가 삼십대 초반에서 중반인걸 보면 제 말이 아예 근거없는 말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이런 상황에서 용필님의 15집은 나왔습니다.
그 전부터 추구하던 성인음악이 더 강화된 음반이었죠.
80년대의 그 폭발적인 용필님의 음악에 익숙한 팬들에겐 왠지 밋밋한 곡이었죠-저같은 경우에는 12집부터 왠지 용필님의 목소리가 어색하게 느끼기 시작했는데(지금은 오히려 더 좋습니다^^)-예전의 그 강렬한 느낌의 곡들이 아닌 몇 번 들어서는 아무 느낌이 없는 그런 곡들...
여기에 더해서 용필님의 활동도 뜸하시고-라이브는 계속 하셨지만,방송 매체 출현은....-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죠.그러다보니 용필님의 15집 곡들을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죠.그럼 음반을 사서 들어야하는데(당연한 일이긴 하지만)나름대로 생활에 쫓기시던 분들이-여러분들이 가끔 이야기 하신대로 몇 번 들어보니 밋밋해서 그 후론 안 들으시고 쳐 박아버리신 일도 많았을텐데-15집 들은 사람에게 용필님 15집 어때?하고 물어 봤을 때 대답이 뭐였을까여........
그런 대답들 듣고 확인해봐야지 하고 판 사실 분들이나,아니다라고 말할 분들은 너무나 적었던거죠.
자~~~노래는 방송에서도 안 나오지,판은 안 샀지,공연 때도 안 부르시지...노래를 들을 기회가 없었다고 봐야죠.
실제로 팬들중에서도 15,16,17집은 안 사신 분 많고,아예 들어볼 생각도 안 하시고,알 생각도 안 하신 분들 많이 봤습니다.
하나 더하면,그래도 15집 들어보고 좋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도 용필님 팬을 주위에서 볼 수가 없었고,설혹 만나더라도 15집은 화제나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는거죠...저 같은 경우에 15집도 많이 들었는데
괜찮게 맘에 와닿는 노래가 그 당시에도 있었는데 혼자 아쉬워 하면서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용필님 팬들의 자존심이 보통입니까?용필님 노래가 일위가 아니면 이상하던 시대를 살았던 분들 아닙니까?바쁘고 생활에
18집 어떻게 될까 생각하다가 15,16,17집이 아쉬어서 써봅니다.
음악에 대해서 개뿔도 모르면서 이런 글 쓴다는게 좀 쑥스럽지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해하고 읽어주십시여^^
군대 제대하고 복학해서가 꿈이 나왔을때군요.그래서 학교동아리에 행사 있을때 커다란 카셋트 들고 가서 용필님 13집을 틀었던 기억이 나고 후배들의 노친네 보는듯한 시선을 느꼈구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더 싫었던건 제 또래나 선배들조차 조용필 하면 노래를 다 알고 따라 하면서도 흘러간 가수로 취급했다는겁니다.그런데 가끔 어떤 80년대 가수 이야기를 하면서 음악성이 뛰어나서 좋아한다고 누군가 떳떳하게 말하면 주위에서는 그래 그 가수 음악성 좋지라고 맞장구를 치는겁니다.여기에 무지하게 열 받으면서도 그저 용필님이 좋아서 좋아했고 또 음악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저는 입 다물고 있어야 했죠...(지금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용필님의 이름이 80년대를 뒤덮었고 음악성이고 뭐고 따지기전의 존재, 하나의 상징이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꿈은 대중의 관심을 얻었고-그래도 꿈까지는 그 창법때문에 용필님의 목소리가 갔네,아니네 일반인 사이에도 말이 많았죠-아직 조용필의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14집을 생각하면 그래도 신보에 대한 특집기사나 방송에서도 상당히 소개되었다고 기억합니다.제가 날팬이기때문에 기억이 적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고독한 런너라는 단편극을(드라마극장인가)본 기억과 이별의 인사가 이호라는 악기를 썼다는 이야기랑 뭐 단편적인 기억들만 납니다.(그래도 이때까지는 노래 매일 듣고 다 외웠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려고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놨냐면 이게 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방식은 틀리지만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해서입니다.
지난 번에도 조금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90년대 들어 조용필의 팬들은 새로 수혈은 드물었고,떠나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제 생각입니다.
조금 부연설명을 하자면 창밖의 여자의 화려한 데뷔 때 조금 나이가 있었던 분들은 86년 허공을 정점으로 조금씩 멀어져갔고,그 전성기 때 초등학생,중학생 분들이 그 후를 지켜왔던거죠...
그렇게 열정적으로 활동할 나이의 팬들의 유입이 거의 없던 용필님의 음반은 15집에서 좌절(?)을 겪죠...
물론 제가 말할 이유 하나때문이지는 않겠고 여러 까닭이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보는 시각은 그 팬들이 나이 먹으며 사회에 몸 담기 시작하는 시기랑 비슷하게 일치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요계는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에 댄스음악이 대세를 이루었고 조금 더 지나면 붕어들의 전성시대가 오죠.첨에는 붕어이름정도는 알았는데 나중엔 어떤 붕어인지 이름도 모르는 시대가^^
용필님 팬들의 가장 많은 나이가 삼십대 초반에서 중반인걸 보면 제 말이 아예 근거없는 말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이런 상황에서 용필님의 15집은 나왔습니다.
그 전부터 추구하던 성인음악이 더 강화된 음반이었죠.
80년대의 그 폭발적인 용필님의 음악에 익숙한 팬들에겐 왠지 밋밋한 곡이었죠-저같은 경우에는 12집부터 왠지 용필님의 목소리가 어색하게 느끼기 시작했는데(지금은 오히려 더 좋습니다^^)-예전의 그 강렬한 느낌의 곡들이 아닌 몇 번 들어서는 아무 느낌이 없는 그런 곡들...
여기에 더해서 용필님의 활동도 뜸하시고-라이브는 계속 하셨지만,방송 매체 출현은....-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죠.그러다보니 용필님의 15집 곡들을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죠.그럼 음반을 사서 들어야하는데(당연한 일이긴 하지만)나름대로 생활에 쫓기시던 분들이-여러분들이 가끔 이야기 하신대로 몇 번 들어보니 밋밋해서 그 후론 안 들으시고 쳐 박아버리신 일도 많았을텐데-15집 들은 사람에게 용필님 15집 어때?하고 물어 봤을 때 대답이 뭐였을까여........
그런 대답들 듣고 확인해봐야지 하고 판 사실 분들이나,아니다라고 말할 분들은 너무나 적었던거죠.
자~~~노래는 방송에서도 안 나오지,판은 안 샀지,공연 때도 안 부르시지...노래를 들을 기회가 없었다고 봐야죠.
실제로 팬들중에서도 15,16,17집은 안 사신 분 많고,아예 들어볼 생각도 안 하시고,알 생각도 안 하신 분들 많이 봤습니다.
하나 더하면,그래도 15집 들어보고 좋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도 용필님 팬을 주위에서 볼 수가 없었고,설혹 만나더라도 15집은 화제나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는거죠...저 같은 경우에 15집도 많이 들었는데
괜찮게 맘에 와닿는 노래가 그 당시에도 있었는데 혼자 아쉬워 하면서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용필님 팬들의 자존심이 보통입니까?용필님 노래가 일위가 아니면 이상하던 시대를 살았던 분들 아닙니까?바쁘고 생활에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07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18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09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