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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3학년때였을걸여..
야간에 수업 듣는게 있어서.. 눈 뜨고 졸고 있는데..크하하..그때가 학교 축제 기간이었더램니다.
학교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강의실까지 다 들려왔더랬슴다.
수업도 하기 싫고.. 그 밴드 소리에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크크..그때 나온 노래가 <레드플러스>의 <그녀는>이라는 노래였슴다.
별로 안 좋아했는데.. (그 밴드 멤버가 좀 이상했을걸여..잘 기억은 안나지만..크하하하...) 가끔 라이브는 그런 노래도 좋게 들리게 하는 이상한 성격이 있더군여. 크하~..
암튼..갑자기 아침부터 그 생각이 왜 났는지 몰겠는데.. 암튼.. 그래서 그 노래 찾아 들으면서 이것저것 또 뒤적거리고 있었는데...갑자기 어디선가 <슬베>가 들리더군여.
어.. 내가 언제 <슬베>를 틀어놨지..이라면서 밑에 깔아놓은 창들 띄워보니.. 안 닫고 깔아놨던 확수님 글에 <슬베>가 있더군여. 크하하..
갠적으로 이 노랠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님다.
노래가 훌륭한 것 같기는 한데.. 몬가 모르게 집중이 안되고, 몬가 모르게 산만하며, 몬가 모르게 가슴에 와 닿지를 않더군여. 그러면서 이 노랠 안 들은게 꽤 오래된 거 같슴다.
근데.. 생각지 않게, 우연히, 그렇게 듣는 다는게 참 사람 맘 간단하게 뒤집어 버리는 군여.
이 노래가 이렇게 또 애잔하게 들리기는 올만이군여. 크하~^^
10년 넘게 팬하면서.. 가끔 참 아쉽게 느껴지는 건.. 옛날엔 넘 좋아서.. 넘 슬포서 베개 뜯어가며^^.. 들었던 그런 노래들이 넘 넘 많이 듣다보니까 어느순간부터 감정없이 들리기 시작할때.. 그게 좀 아쉽다 .. 그런 생각이 들어여.흐흐흐.
근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들으니까.. 그런 감정들을 새삼 기억해낼 수 있는 거 같아 좋슴다. 크하~
하기야.. 내가 글케 싫어하던 <북치는 소년>...(그 간지러분 목소리 너무~...크하하하하..)을 버스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고 넘 좋아했던 걸 보면.. 그 우연이라는 게 사람 이상하게 만들기도 함다. 크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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