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 아래 내용은 조진웅님이 가요빅뱅 게시판에 '가왕 조용필'편에
감사하며, 천리안 조용필팬클럽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가요빅뱅 게시판은 '가왕 조용필'편에 대한 감사하다는 네티즌들의
마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기분이 상쾌합니다. 그럼 좋은 주말오후 되시길 바라며...
제 목 : '음악성' 에 대한 나름의 의미규정
> 음악(音樂) music
음을 일정한 방법에 의하여 조화,결합시키어
미감(美感)을 일으키게 하는 예술,
사람의 목소리에 의한 것을 성악(聲樂),
악기에 의한 의한 것을 기악(器樂)이라 함 (사전적 의미)
> 음악성(音樂性)
사전적인 의미는 없으나, 음악성이라 하믄,
음악의 질/경향 등을 나타내는 말,
- 음악성이 있다/없다 라는 표현보다는,
음악성이 높다/낮다 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
Muse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음악,학예를 주관하는 여신
music- 음악
'음악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의문에 답해보기 위해
일단 관련 단어들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았다.
그리하여 내린 결론은 위의 표현처럼 '음악'의 질이 높고
낮은가를 표현하는 용어였다.
확대해서 해석해보자면,음악이 음악으로써의 요건을
갖추었는가를 보는 용어가 될 수도 있겠다.
위의 사전적 의미에 의하면,
'음을 일정한 방법에 의하여 조화.결합시키어
미감(美感)을 일으키게 하는 예술'이므로 자연의 소리,
불규칙한 기계음 등은 일단 음악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야기를 해보기로 한다.
그러나,위의 음악에 대한 의미규정이 다분히
클래식적이고 보수적인 시각일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클래식의 일정한 방법에 의한 조화/결합'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음악인 Rock의 정신까지 포함하여 '음악성'의 의미를
고민해보자.
'미감(美感)을 일으키게 하는 예술'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일단 음악의 존재이유는 사람의 감(感)-정서를 움직이는데
있다 하겠다. 음악이라고 이름붙혀진 것들이 어떤 형태이던간에
사람에게 소리로써 미(美)를 전해줄 수 있다면 일단 음악이라는
호칭을 붙혀줄 수 있겠다.
여기서 '미'란 단순히 기쁨 희망 등의 긍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슬픔 등의 비교적 부정적인 감정에도 해당한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일종의 카타르시스와
일맥상통하는 경우다.
여기서 몇일 전 방송에서 대중가수 윤도현이,
김광석 추모 콘서트에서 한말을 인용해본다.
"광석이 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 세태에서 어렵고 난해한 것만이 마치 음악인양 생각하지만,
실제로 음악이란 듣고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니냐...
느닷없이 김광석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그의 말처럼 요즘의 음악이라는 것이 듣기에 다소 어렵고
난해한 것에 대해 '음악성이 높다'라고 생각하는 일부의 오견에
일침을 놓기 위함이다.
나는 대중가수의 음악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3가지 요건을 말해왔다.
1.창조성
음악이 창작의 예술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필수다.
여기엔 작곡/작사/편곡 모두가 포함된다.
2.연주성
어떤 음악이든 만들 수는 있지만, 이것을 스스로 연주
(노래까지 포함하는 단어)할 수 없다면, 이 역시 음악이 아니다.
3.대중성
대중가요의 가장 큰 딜레마이며 편견이다.
마치 대중성이 강한 음악은 음악성이 없는 걸로 비춰지거나 하는 것은
'널리 흔한 것'에 대한 일종의 반발심리이지 음악성과는 무관하다.
여기서 대중성이라 하면 역사성과도 일맥상통한다.
단순히 히트한 노래가 대중성이 있는 노래가 아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선율과 가사.
그것이 대중성의 제 1요건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민요 '아리랑'은 우리나라 제1의 대중성 높은 가요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로 꼽히는, 조용필의 경우를 예를 들어 이야기 해보자.
1.창조성은 있는가?
새로운 코드,새로운 선율,새로운 편곡,새로운 창법,새로운 화법,그의 제 1의 자랑거리다.
지금까지 17집을 이어오면서 붙은 '최초'라는 단어가 가장 많은 것은 그의 창조성을 대변한다.
2.연주성은 있는가?
두말할 나위없이 그와 그의 밴드의 연주성은 대한민국 최고를 자랑한다.
(유일한 최고라고 말하진 않겠다)
듣기엔 쉽고 편하지만,실제로 아마추어들이 연주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음악이 '조용필 음악'을 표현하는 말이 아니던가.
3.대중성은 있는가?
아무리 음악의 천재라고 해도 대중이 공감하지 못하는 음악을
만든다면 그는 더 이상천재가 아니다.
100곡에 가까운 히트곡이며, 25년이상 지난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신세대 가요들을 제치고 20세기 최고가요에 선정된 것은 그의
대중성을 평가하는 근거가 된다.
우리 일상에서 '음악성'이란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다소 난해한 음악이 음악성이 높다"이다.
그러나,이제 그 의미규정을 확실히 하자.
"다소 난해한 음악"은 연주성이나 창조성엔 부합할 수 있어도
"대중성"을 견인할 수는 없다.
대중이 공감하지 못하는 음악을 '대중가요'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조용필이 한말을 기억한다.
"내가 아무렇게나 오선지에 악보를 그리고,
그것을 연주하고 노래할려고 했다면,
나는 이미 수천곡의 노래를 불렀을 것이다.
한개의 앨범을 만들기 위해 수십곡의 새로운 노래를 만들지만,
그것의 대다수는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이제 우리는 '음악성'이라는 단어를 "다소 난해한 음악이
"음악성이 높다"라는 식의 인식을 버리고,
"나의 가슴을 움직이는 음악"에 대해 '음악성이 높다"라고
새롭게 인식해보자.
물론,조용필의 음악만이 '음악성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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