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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앨범(14~17집)과 같이 빛을 발하지 못할것이다.
아무리 18집이 좋은 곡이라도 팬들이 80년대 초와 같이 적극적이지 못하면 필님은 앞으로도 우리와 자주 만나지 못할것이다.
필님이 자주 tv에 나오시길 원하며, 콘서트를 자주 같기를 원하는
팬들중 필님의 신곡 앨범을 구매하신분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인기도는 앨범구매가 최종 산물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고서는
필님이 왜 tv에 안나오냐고 아쉬워 하는것은 팬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그런점에서 18집이 나오면 무조건 팬들은 앨범을 사고 보아야한다.
앨범판매량이 많아서 인기도가 올라가는데 필님이 방송에 출연하지
안을리 만무하다.
방송국에서는 하지 말래도 필님을 모셔올것은 뻔하다.
특히나 mbc같은 상업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방송에서는 필님을
왕으로 모실께 뻔하다.
그 단적인 예를 아래(16집 논평) 내용에 실는다.
필님 앨범중 14집 이후부터는 이렇다할 힛트를 하지 못햇는데
우리 팬들의 책임도 매우 크다.
물론 15집 앨범은 힛트곡이 하나 없고 음악성도 떨어지는것이라고
팬들이 공감하기에 이 앨범은 실패를 인정한다.
필님께서도 15집 실패를 인정하는 말을 했기에....
물론 그때는 안진현님과 결혼후 얼마 안된 시기라서 좀 소홀히한면도
없지 않았다고 본다.
그래서 실패를 충격으로 받아들여 16집에 온 심혈을 기울였는데
팬들의 반응은 너무도 냉담했다.
물론 13집(꿈) 이후에 가장 많이 힛트한 앨범(바람의 노래)이 16집
이기는 하지만 필님의 노력과 기대에 비하면 실패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필님이 이 16집을 만들면서 얼마나 고뇌한 흔적이 많았는지, 그리고
그 존재가치에 대해서 아래의 16집(바람의 노래)에 대한 논평을
통해서 알수 있을것이다.
(오히려 "꿈" 제작시보다 심혈을 기울였는데 아이러니하게 히트를
못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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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97년 5월 See 에 실린 것 중
'바람의 노래' 그 위대함과 존재가치에 대하여
유진모(팝칼럼니스트)
3년만에 발표된 조용필의 16집 앨범은 조은두, 양인자, 박지연, 이건우, 김순곤
등의 작사자, 조용필, 김정욱, 박강영 등의 작곡자.. 그리고 톰킨, 제레미 러복
등의 편곡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편곡은 조용필이 톰킨 혹은 제레미 러복 등
과 함께 각각의 짝을 이루고서 담당해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앨범은 HOT의 발랄함이나 주주 클럽의 쇼킹을 원하고 구
매한 팬들이라면 당장 실망할것 이라고 단언할수 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나
'Q' 를 회상하면서 구입한 조용필의 올드팬들 역시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그
러나 조용필이라는 뮤지션 자체를 잘알고, 또 열광하는 진정한 매니아 라면 '역
시 조용필'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감히 자신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척척 감기는 맛, 바로 이것은 끓이면 끓일 수록 구수해지
는 시래기 된장국의 맛이 아닐까. 그렇다고 이 앨범이 지극히 토속 적이라는 것
은 절대로 아니다. 신구의 절묘한 조화, 한국적 정서와 양악의 교묘한 접목, 조
용필이 오늘까지 국민가수로 절대적으로 군림할 수 있는 절대적강점, 바로 그것
이 생생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조용필의 앨범중 가장 가요다운 곡들을 써온 양인자의 가사가 세곡이 있다. '물
결속에서'는 양인자가 작곡자가 조용필임을 충분히 감안해서 썼다는 느낌, 그리
고 조용필이 작사가가 양인자라는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감이 충
분히 드는 곡이다. 그러나 그토록 웅장하지는 않다. 왜냐면 가요팬을 염두에 둔
교향시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일몰' 전주의 키보드 연주를 들으면 왜 이곡의 제목이 '일몰'인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그 동안 마이너에서 강점을 보였던 조용필이 역시 슬픈 멜로디의 이곡
을 가요적으로 잘 표현 해내고있다. 격정적인 면은 없다. 그래서 이 곡은 더 슬
프다. 인생을 40년이상 산 사람이 듣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곡이다.
'차한잔에 마음 묻고 살아도 되련만 / 스치우는 인연에도 목이 메이는데 / 어차
피 우리 한번은 바람이 되어 떠나 가는데 / 왜 이렇게도 그리운 것이 많은지 몰
라'
'연인의 속삭임'은 가요가 아니다. 그렇다고 발라드도 아니다. 발라드를 좋아하
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가요적인 발라드. 말장난 같지만 조용필의 이 곡을 표
현할 가장 적절한 말이다. 조용필은 노래를 잘부르는 가수다. 그래서 그의 노래
는 따라 부르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그의 노래는 전 국민에게 가장 널 애창된다
이곡은 조용필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좋아하는 팬들에게 가장 좋을 만한 곡이다
'그리움의 불꽃' 반복되는 림드 섹션에 간간이 덧입혀지는 기타 솔로는 마치 로
드 무비를 보는 듯한 고독감을 안겨준다. 어차피 조용필의 록음악은 하이에나의
질주 같으니까. 구성상 으로는 복잡 하지만 외형상 으로는 간결한 편곡,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적절히 밑바탕에 깔면서도 기타 스트로킹의 배킹으로 인간미를 잃
지 않은 배려, 그리움을 불꽃으로 표현한 제목 다운 록 음악이다. '마지막일 수
있게'는 어쿠스틱기타의 아르페지오와 현악기의 클래시컬한 어우러짐이 마치 한
편의 클래식소품을 연상시킨다. 물론 가사와 멜로디는 다분히 가요적이다. 그러
한 이 곡은 클래식 소품도 가요도 아니다 한 편의 드라마다. 그것도 기승전결이
뚜렷한 90년대 들어 새로운 흐름을 보인 조용필 식의 록. 컴퓨터를 적당히 수용
하면서도 록의 본질을 버리지 않은 악기 편성, 그러나 무작정 미국의 음악을 따
라 하지 않는 편곡패턴 그러면서도 영국 보다는 미국적인 스타일. 바로 그게 조
용필 식의 록음악이다.
'그대를 사랑해' 는 바로 그 조용필 식의 록의 틀 안에 철저하게 머무는 곡이다
그러나 자세히 듣는다면 7.80 년대 국내에서 유행했던 록의 형식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람의 노래' 는 잔잔한 곡이다. 사용된 악기수가 적은 것도
악기의 소리가 작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악기 연주는 결코 목소리 연주를 뛰어
넘지 않는다. 조용필의 편곡수준이야 말로 수준급에 이르렀다는 반증이다.
'사랑의 숙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드럼연주가 오히려 편안함을 준다. 조
용필의 창법은 클래식의 영역을 접근한다. 그의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린 모습이
연상 된다. 조용필식의 뉴에이지 낡은 오르간, 어쿠스틱기타, 바이얼린, '애상'
의 인트로를 장식하는 악기들이다. 이 전주곡 만으로도 이곡 전체를 알 수 있다
가요적인 가사와 멜로디와 편곡, 그러나 결코 촌스럽다거나 경박하지 않은 전체
적인 짜임새. 현철, 설운도가 조용필 보다 무게가 뒤쳐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같은 트로트라도 조용필이 다루는 트로트는 다르다.
록은 저항 정신 이다 그것은 마약과 반항으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자는 것이
아니다. 밝은 내일의 희망을 찾고자 함이다. 한국 최고의 가수겸 록커 조용필은
그것을 알고있다.
이 앨범은 온통 사랑타령 투성이다. 록 팬들은 실망할지 모른다. 그러나 조용필
에 대해 조금 더 관찰해보자. 조용필은 이제 50을 바라 본다. 그가 지금에서 이
념을 이야기하면 젊은이들이 호응 할까? 그가 그렇다고 심각한 철학과 인생관을
제시하면 또래나 더 나이든 올드팬들이 곱게 받아들일까?
조용필이 그의 명성대로 '국민가수'로서의 자리를 지키기위 해서는 50을앞둔 넉
넉한 자리에서 높은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기분으로 정열적인 사랑을 노래하면
서 인생의 분기점에서 뭔가 한번쯤 자아 성찰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 바로 이 앨
범에서 노래하는 그 내용밖에 없지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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