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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님 안녕하세여?
저의 일기 올린 것을 보셨다면,
꽤 오래전 부터 미세에 오셨나 본데...?
(왜냐..요즘엔 일기를 좀처럼 안 올렸으니까여..^^)
누구신지, 궁금하네여...
왠만하면 실명으로 글 좀 쓰시지 그러셨어여?
어쨌든 제 일기 관심있게 봐 주신듯 해서 감사하고여..
필님을 생각하시며 지은 자작시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님 그럼 다음에도 자주 뵙기를 바랄께여..^^
♡♡'아름다운향기' 봄바람과 함께 미세에 흩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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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님이 쓰시기를:
>미세에 오면 더욱더 그대가 보고싶고, 옛날이 생각난다.
>
>저도 아름다운 향기 미향님 처럼 옛날 일기장을 뒤져 봤답니다.
>
>중3, 아니면 고1때의 글인것 같군요.
>
>만약, 용필님이 팬레터를 버리지 않으셨다면, 어딘가에 있을 자작시
>
>(너무 부끄럽지만)랍니다.
>
>
> 그대앞에 조그마한 나
>
>
>이렇게 그대앞에 서면
>
>또다른 나의 그림자에 싸여 뵈지 않을지라도
>
>이렇게 그대앞에 서면
>
>힘없이 떨어져 뒹구는 가을날 낙엽이 될지라도
>
>이렇게 그대앞에 서면
>
>그대 발밑에 깔린 한줌의 흙이 될지라도
>
>나 오직 그대만을 생각하고 노래 부르리.
>
>
>아무리 눈을 감아도
>
>그대는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
>아무리 기억속에서 지워도
>
>그대를 더욱 알 수 있고
>
>아무리 몸부림쳐도
>
>그대를 떠날 수 없는 것은
>
>나 그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리.
>
>
>나 그대를 소유하고픈 욕망이 있을지라도
>
>나 그대를 소유할 수 없고
>
>그대는 푸른 웃음 한 조각
>
>한 단어의 목소리로도
>
>날 소유 해 버리는 까닭은
>
>내 마음 그대의 것이 된지
>
>이미 오래이기 때문이리.
>
>
>
>끝까지 읽으신 분들, 닭살 내지는 느끼함을 맛보셨다면 어쩌죠?
>
>약을 지어 드릴 수도 없는데......
>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
>그냥 옛생각이 나서......
>
>얼굴이 화끈하네요.
>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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