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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게 되었는데, 필님의 노래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답니다.
반주는 그래도 비슷(?)했는데, 노래는 영~.
트롯트의 기본인 으으으(예를들어, 아름다운 죄 에에에에
사랑때문에 에에에에)가 너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이노래를 님의 목소리로 들을때 느껴지는, 가슴아픈 애절한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냥 노래 잘하는 가수에게서 트롯트 한곡 들었
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같은 노래라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 느낌이 다르다는 걸 새삼
느껴 보았답니다.
또 하나!
저도 소위 말하는 옛날 노래를 굉장히 많이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을 사실 못했었는데, 오늘 이 공연을 잠깐 지켜
보면서 옛날 노래들이 참 비슷들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판 치고 있는 가수(?)들의 노래와 춤이 그렇듯이. 5,60년대의
노래들도 다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그러고 보면, 우리 필님의 노래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는게
확실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봅니다.
덤으로 또하나!
이 공연의 객석은 거의 흰머리 히끗히끗한 분들만 앉아 있더군요.
이것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죠?
남의 공연보다가 필님 생각하면서 괜히 기분좋아 주절주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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