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1
나 태양에게 고백할 것이 있네
한때 나는 최고의 시인을 꾼꾸었으나
화살을 맞은 독수리처럼
추락하였다
시인이 될 권리를 갖고 태어나
열 살부터 다락방에서 홀로 우주를 꿈꾸었으나
구름들이 몰려와 내 둥지를
감춰 버렸다
그리하여 나 삼류 시인처럼 거리를 헤메며
수년간 시를 잊고 살았다
누군가 세상의 등록 장부에서
내 이름 석자를
지워 버렸다
2
나 태어나는 날
태양은 일식을 시작하고
꼬리가 여러개인 별똥별이 날아 와
점치는 여자의 눈에 박혀 버렸다
눈 먼 여자의 예언에 의할 것 같으면
내 삶을 지배하는 것은
어둠이었다
태양이여, 내 눈을 멀게 하렴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지 않도록
내 눈이 본 것과 보게 될 것들을 그리워 하지 않도록
태양이여, 내 눈에게 말하렴
눈 먼 자의 지혜를
진정으로 볼 것을 보고 있는 자의 지혜를
3
눈 먼 여자가 나를 따라왔다
눈 먼 늙은 여자가 바다 위를 걸어
나를 따라왔다
태양은 또 다시 일식을 준비하고 있다
말꼬랑쥐~~
상준님이 만드신 홈페이쥐 사진이여 무려 사진이5개가 합성된 사진이더군영~ ^^*
태양의 코로나 사진+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인체비례연구>
+삼각구도+악보+조용필님사진
아뭇튼 상준님 만드시느라고 수고많이 하셧읍니다.
한 디자인 하시는군영~~ 케케케~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