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입력 2018.09.12 07:00 수정 2018.09.11 18:56

가왕 조용필의 명반이 새롭게 태어난다.

정규 13집이 데뷔 5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엘피(LP)로 출시된다.

11일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1991년 발매된 조용필 13집 '더 드리머스' LP가 27년 만에 제작된다.

트랙리스트 그대로 표지만 새롭게 바뀐다.

조용필 데뷔 50주년 특집 방송을 기획한 MBC 라디오 FM4U에서

청취자를 위한 특별 선물을 만들고 싶다는 문의를 했고,

조용필 측은 이를 팬 선물용으로 허락했다.

MBC 라디오 측은 여러 기업들의 협찬 의뢰를 사양하고

조용필의 음악 인생에 집중한 LP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MBC 라디오에 따르면

조용필 정규 13집은 음악전문가 100인이 꼽은 명반에 선정돼 제작에 들어가게 됐다.

타이틀곡 '꿈'은 최고의 노래 톱3에 등극, 후배 음악인들의 지지를 얻었다.
'꿈'은 진보적인 사운드와 연주로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는 명곡.

특히 차갑고 낯선 세상에서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가사로 사랑받았다.

50주년을 기념한 신보는 아직 미정이다.

관계자는 "빠르게 준비하면 올해 안에 싱글 정도는 나올 수 있겠으나, 앨범은 어렵다.

조용필은 매일 작업에 매진하고

완성도 높은 트랙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1968년 그룹 앳킨스를 결성,

미군 부대를 돌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바운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LP로 데뷔해 카세트테이프와 시디(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서 유일한 가수다.

최근엔 지난 5월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한 '땡큐' 투어를 이어 가고 있다.

상반기 4회 공연으로 12만1000명을 모으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MBC FM4U 조용필 데뷔 50주년 특집 방송

'조용필, 그 위대한 여정'은 19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8시간 연속 방송된다.

 조용필도 출연해 자신의 음악 인생을 돌아본다.

황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