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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희끗해 보이는, 40대 후반(순전 내 짐작)의 무뚝뚝 해 보이
는 기사아저씨가 트로트(말을 건넬 생각에 노래는 전혀 들어오지 않
았음)를 틀어 놓으셨다.
조금 망설이다가 말을 걷넸다.
"아저씨, 트로트 좋아하세요?"
"예. 요즘 들을 노래가 없어서. 도대체 고함만 지르고 말이야."
"맞아요. 제가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가수들도 비슷해
보이고, 노래도 비슷해 보이고. 그러데 아저씨! 조용필은 어때요?"
"아, 조용필이야 노래 잘하죠. 노래도 좋고."
"(반색하며) 그렇죠? 참, 아저씨, 5,6월쯤 신곡 나와요. 5월 12일은
대구에서 공연도 하구요."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요? 팬입니까?"
"예. 20년 넘게 좋아하고 있죠. 요즘, 인터넷에서는 난리예요(너무
과장이 심했나?!). 10대팬들도 많이 생기고."
잠깐 대화하는 사이에 집에 거의 도착했다.
"(살짝 웃으며) 아저씨, 신곡사서 들어보세요. 택시안에서도 많이
틀어 주세요."
"아, 예. 그렇시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오늘 아니 어제는 나도 한건(?) 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PS. 저만의 필님 알리기 홍보작전입니다.
택시기사 아저씨를 필님 팬으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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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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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07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18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0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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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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