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오빠의 부산공연 기다림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예전에(?) 활발히 오빠를 뵈러 다녔던 그때가 자꾸 생각나는데 여러분깨 들려 드리고 싶네요...(기억력이 별로 없어서 정확한 년도와 월이 기억나지 않음을 양해해주세요!!)

1. 포항공연
포항제철 직원들 행사에 당당히 표없이 입장해서 비오는날 겁없이 잔디위에 앉아서 비옷을 2개입고 정말 얼굴팔리는거 각오하고
(무대가 많이 떨어져 있었으므로)죽어라 오빠를 응원했더니 포항직원들도 같이 호응해서 무사히 끝났고...
포철 사장이 와서 숙박한다는 곳에 가선 오빠를 마냥 기다렸는데 위탄님들이 하나둘씩 나타났슴다.
그즈음에 이태윤님은 수염붙이고 김건모공연에서 연주를 하셨는데 그때 김건모가 이태윤님을 미국서 온 '로버트 리'(맞나?)라고 소개를 했던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우리가 막 놀렸더니 오빠에게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면서 오빠가 아시면 삐지신다고 오빠흉내까정 내시면서 우리의 입조심을 시켰져...
한참이나 후에 진현언니랑 도착하셨는데 반술이 되셔선 우리를 보시곤 악수해 주시면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셨져....지금도 그 눈빛을
기억하면 가슴떨립니다...진현언니 손에 이끌려 들어가시던 모습이 선 하네요....

2.부산해운대공연
3만이 관람해서 해운대 일대 교통이 마비되어서 교통방송서도 오빠공연소식이 전해졌던 공연...
다음날 오빤 아주 기분이 좋으셔선 어디론가 홀연히 차를 타고 가셨는데....
골프장가신다는 소식통에 그땐 겁없이 통도컨트리를 갔슴다...
머리털나고 그런데를 첨가니 주눅이 들드만요...
온갖 의심스런 눈초리도 오빠를 뵐수 있다는 생각하나만으로 충분히 감수할수 있었는데.....막판에 쫓겨날 위기를 극복하고 (꼭 이 고비를 넘기면 오빠가 나타나시져) 즐겁게 골프를 마치시고 일행들과 함께 나타나셨는데....
오빠도 저희들의 출현이 그리 싫지만은 않으신것 같아 조심스레 다가갔는데 웃으시면서 저희를 맞아주셨죠.
이기셨나는 물음에 '그럼!'이라며 밝게 말씀하셨고 주절거리며 계속 따라가는 저희를 향해 오빠가 갑자기 뒤돌아 서시며 '이제 그만! 여기까지만 와'그러시는데 영문을 몰라하니깐 그중 일행이 '왜? 계속 같이 들어가지'그러는데 입구에 '샤워장'이라고 써 져있는겁니다...
괜히 얼굴 빨개져선 '밖에서 뵐께요'하고 나왔슴다...( 넘 눈치 없었죠?)
샤워마친 오빤 비누내음을 풍기며 나타나셨고 공연이야기에 즐거워 하셨슴다...악수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고 인사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슴다..암튼 오빤 넘 섹쉬했슴다.

그럼 다음에 또 글 올릴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