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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날 넘 사랑하는 울 신랑 자랑?하고 싶어서..
난, 울신랑이 속으론 한심하게 여기고 있으리라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깊은 배려와 이해로 날 필님팬으로 인정하고 있을 줄이야.
사실,결혼이라는 현실앞에선 명성자자했던 왕팬들 역시 나와 같은 입장이었으리라
노래방에서 첫곡으로 선곡한게 뜻밖에도 바람이 전하는 말.
울신랑이 다 부르고 하는말이..
지금 대구공연에서 전해올 기분 상상만으로라도 느끼라며 위로와 다음곡으로 내가제일 잘부르는 상처를 예약해 놓았기에 오만감정 다잡고 (필님처럼)한곡 멋지게 뽑고나니 속이 다 시원 했다
한시간반을 남짓(그러고보니 필님 공연시간이랑=)필님노래 실컸부르고 집으로 오는차안에서 신랑쳐다보며 씩~웃었다
"이제 기분 좀 풀렷나? 무신놈의 애 엄마가 하고싶은건 다 하고 살려고 하노?"하며 핀잔 주는 울신랑말에 난, 진한 이해깊은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이번 부산공연에도 같이 가기로 했는데 좀전까지만 해도 무지 내키지않는맘으로 신경쓰일까봐 걱정이였는데..
내가 막 소리지르고 발광?을 해도 이해 해 줄수있는 사람일거라는 믿음이간다
그리고, 내게 당부한다
"조용필을 좋아하고 그 음악을 사랑하는건 관여할바 아니지만 과거와 현실을 구분할줄 아는 팬이되라고"
지금까지 난 그렇게 살아왔다. 한가정의 주부,엄마 아내로..
또한 신랑의 배려(?)로 컴에서나마 울 필님 소식접하고 사는 이순간만이라도 난 넘 행복하다.
가끔이나마 이렇게 공연도 같이 보러가고말이다
어제낮 까지만해도 불행?으로 느껴지던 모든게 행복으로 다가오는 오늘을 맞으며 필님 만큼이나 울 신랑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모레로 다가온 공연!
대구공연의 많은 실망을 접하지만, 그래도 기대가 된는건,
필님공연을 처음 보게되는 신랑때문이다(마누라 잘만나 웬 출세?)
그리움과 기대를 가슴속에 묻어두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 겠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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