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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만] 부산컨벤션센터 콘서트 유감

찍사, 2001-05-17 2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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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 일보에서...

부산의 대규모 전시 공연장으로 새로 문을 연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15일 ‘국민 가수’ 조용필씨의 빅 콘서트가 열렸다. 사실상 부산이 낳은 대형 가수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기 위해 1만여명의 중장년층 팬들이 구름같이 몰렸다.

그러나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BEXCO에서 첫번째 열린 이 행사는 시민들의 질서의식 부재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한 행사 진행으로 전시 컨벤션 센터의 이미지에 오점을 남겼다.

내년이면 부산아시안게임이라는 스포츠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시민들의 공연 관람태도는 낙제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릴 예정인 콘서트는 팬들의 늑장 입장으로 30분 늦게 시작됐다.

조용필씨는 오랜만에 만난 부산 팬들에게 답례라도 하듯 자신의 히트곡을 열정적으로 노래해 콘서트는 환호의 도가니로 변했다. 그러나 뒷자리에 앉은 팬들은 공연이 시작되자 대거 앞쪽으로 이동했으며, 공연 도중에 수많은 팬들이 장내를 오가는 등 나이트클럽 수준을 방불케 했다.

우리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부모들의 공연 관람태도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여질까봐 가슴을 졸였다.

게다가 주최측의 무성의한 행사 진행은 콘서트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작용했다. BEXCO가 전문 공연장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음향시설에도 신경을 썼어야 했다.

뒷자리에 앉은 팬들은 공연장의 울림 현상으로 대형가수의 노래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수천평에 달하는 공연장에서 가수의 얼굴을 두대의 대형스크린으로 보는 것에는 이의가 없었으나 심금을 울리는 가수의 노래를 제대로 듣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마지막 앙코르송이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동안에는 두대의 대형스크린마저 꺼져 많은 팬들은 열창하는 가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중앙무대에서 열창하는 가수의 모습을 희미하게 바라봐야 했다.훌륭한 시설에서 국내 최고 가수의 노래를 마음껏 감상하려 했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채 센터를 떠나야 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가수들의 공연을 비롯해 수많은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 진행의 미숙함과 무질서한 공연 관람태도가 잇따라 열릴 각종 공연이나 체육경기에 그대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 시민들의 성숙한 질서의식이 발휘되고 주최측의 깔끔한 행사진행이 부산을 아름답고 품격있는 국제도시로 만들지 않을까./조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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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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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1999-10-23 11506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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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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