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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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우리 나라엔 자칭 매니아라고 일컫는, 겉 멋만 든 뽕꾸라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에 매니아라는 말이 유행한것은 불과 6~7년 전 부터라고 생각된다.   매니아가 도대체 뭐란 말인가?  

내가 작년에 청계천 중고 레코드 가게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다.  그 가게에서는 중고 LP밖에 판매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LP의 수요와 공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현 시점에서 그곳을 찾을 정도면 어느 정도 음악을 많이 듣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곳에 오는 부류를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음악을 많이 들어보지 않아서(결코 이건 주눅들 일도, 창피한 것도 아니다.) 조용히, 겸손히 판 구경을  하고 가는 사람.

둘째, 딱 들어보면, 개뿔 아는 것도 없으면서 지가 무슨 백과사전이라도 되는냥 음악에 대해 떠벌리는 사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셋째, 음악을 너무 많이 알아서 조용히 있는 사람.

넷째, 음악을 많이 알긴 아는데, 자신의 음악에 대한 박식함을 남들이 알아주길 원하는 사람. 그래서 시끄러운 사람.

대강 이 정도다.  근데, 사실 네번째의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이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부류가 두번 째다.  

옛 말, 틀린거 하나도 없다. "빈수레가 요란하다."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이 말은 우리집이 시골이라 내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진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요즘  매니아라는 단어를 너무 남발하는 것 같다.  '매니아' 얼핏 들으면 좋은 뜻만 갖고 있는 것 같지만 달리 말하면 그 방면 밖에 모르는, 편협된 사고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  또한 자신이 진정한 매니아라고 할 정도로 어느 한 방면에 도통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도대체 어떤 음악을 좋아해야 떳떳하게 매니아라고 할 수 있는가?  왜 '롹 매니아' 라는 말은 자랑스럽게 할 수 있어도 '뽕짝 매니아'라는 말은 할 수가 없는 걸까?  모든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허영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조용필 음악을 코웃음치면서 말하는 사람들이 즐겨 듣는 음악은 어떤 음악인지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의 현학에 대해서 실컷 비웃어 주고 싶다.

왜 프리재즈(free jazz)보다 애절한 우리 가요가 더 극적이고 더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가?  

         솔직해 지자.  왜 그렇게 가슴이 아닌 머리로 음악을 들으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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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1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499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32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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