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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유신 독재와 80년대의 군사독재 시절 대중가수로서 저항했던 가수들을 꼽으라면
김민기씨가 단연 꼽히겠지요. 분명 저항의식을 깔고 노래를 만들었고 불렀으니까요.
그외에 송창식씨, 한대수씨, 정태춘.박은옥씨, 이장희씨등이 꼽힐 수 있을까요....
90년대에 민주화 흐름속에서 가사가 문제돼 정부 당국과 마찰을 빚었던 일부 가수들( 예컨대 DJ DOC) 은 소위 ' 저항' 이라는 상품으로 답답한 교육현실에서 돌파구를 찾는 어린 학생들에게 어필한 것이지 책임있는 ( 시대의 아픔을 고민하고 그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저항의식에서 노래를 발표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80년대 군사독재하에서 필님은 분명 김민기씨와 같은 길을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따라서 필님에게 대중음악가이상의 사회 운동가라는 평가를 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각기 다를 수 있고, 생각이 달라서이든, 거친 삶을 선택할 용기가 없어서이든 필님이 선택한 방향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난스러이 부른 진짜사나이 혹은 그 수많은 88올림픽 관련 가요중 지금까지 불려지는 노래는 <서울, 서울, 서울> 뿐이라는 사실등에서 필님이 최소한 군사 정권과 타협하지는 않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90년대 어느 정도의 비판적인 가사가 허용되던 시절, 최소한 허용이 안되어도 그 곡이 비방용판정 받는 것등의 상업적인 불이익( 반드시 상업적으로 불이익만 오는 것은 아니었죠) 이외에 자신의 일신에 위협을 느끼는 사태까지는 초래되지 않는 시대에 필님이 직접적으로 사회 비판적인 가사의 노래들을 발표하셨다면 팬인 저역시 " 상업적" 의도로 판단했을 겁니다.
사회비판적인 노래도 좋지만 인생,꿈,사랑, 이별, 회한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노래 역시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님은 30년 이상 한 길을 걸어오신 뮤지션입니다. 무책임한 사회 비판적인 가사의 노래를 발표하시기에는 필님에게 지워져 있는 무게가 너무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부,당국 혹은 기성세대를 그 상대방으로 하는 '저항' 이라는 의미에서의 사회비판적인
가사를 제외한다면 필님의 노래 가사는 오히려 지나치게 철학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힛트명곡들이 대중적으로 크게 어필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도 너무 무거운 가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전 용필님의 20년팬 입입니다.
>
> 초등학교3학년때부터 좋아하기시작했죠..
>
> 당시 못찾겠다 꾀고리라는 노래는 절 미치게 만들었죠..
>
> 용필님팬으로 오랫동안 남아오면서, 머리가 커지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저는 용필님의 음악을
>
>감히 분석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과 한가지 아쉬움을 발견했습니다.
>
> 그것은 바로 노래가사!입니다. 용필님의 노래가사는 넘 진부합니다.
>
> 사랑, 이별, 등등.. 사회비판이나, 철학이 담긴 심오한 뜻이 없습니다. 물론 전혀 넚다고는 할수 없지만, 거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
> 용필님의 음악은 록을 기반으로한 이지리스닝계의 음악입니다. 외국에서 유입된 록의 기본 정신은 사회저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용필님의 록은 악기와 사운드만 록이고, 가사는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것이 과연 진정한 록음악일까? 저는 알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
> 물론 용필님만의 록이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용필님이 조금만 그쪽으로 신경을 쓰고, 눈을 돌리셨다면, 더 찬란한 음악가가 아닐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 물론 가사를 사회비판과 심오하게 만들어 부르셨다면, 지금의 조용필은 없었을 것이고, 10대부터 50대까지 두터운층을 확보할수도 없었고, 오버그라운드의 인기를 지금과 같이 받지 못했을겁니다.
>
> 암튼,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김민기씨가 단연 꼽히겠지요. 분명 저항의식을 깔고 노래를 만들었고 불렀으니까요.
그외에 송창식씨, 한대수씨, 정태춘.박은옥씨, 이장희씨등이 꼽힐 수 있을까요....
90년대에 민주화 흐름속에서 가사가 문제돼 정부 당국과 마찰을 빚었던 일부 가수들( 예컨대 DJ DOC) 은 소위 ' 저항' 이라는 상품으로 답답한 교육현실에서 돌파구를 찾는 어린 학생들에게 어필한 것이지 책임있는 ( 시대의 아픔을 고민하고 그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저항의식에서 노래를 발표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80년대 군사독재하에서 필님은 분명 김민기씨와 같은 길을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따라서 필님에게 대중음악가이상의 사회 운동가라는 평가를 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각기 다를 수 있고, 생각이 달라서이든, 거친 삶을 선택할 용기가 없어서이든 필님이 선택한 방향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난스러이 부른 진짜사나이 혹은 그 수많은 88올림픽 관련 가요중 지금까지 불려지는 노래는 <서울, 서울, 서울> 뿐이라는 사실등에서 필님이 최소한 군사 정권과 타협하지는 않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90년대 어느 정도의 비판적인 가사가 허용되던 시절, 최소한 허용이 안되어도 그 곡이 비방용판정 받는 것등의 상업적인 불이익( 반드시 상업적으로 불이익만 오는 것은 아니었죠) 이외에 자신의 일신에 위협을 느끼는 사태까지는 초래되지 않는 시대에 필님이 직접적으로 사회 비판적인 가사의 노래들을 발표하셨다면 팬인 저역시 " 상업적" 의도로 판단했을 겁니다.
사회비판적인 노래도 좋지만 인생,꿈,사랑, 이별, 회한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노래 역시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님은 30년 이상 한 길을 걸어오신 뮤지션입니다. 무책임한 사회 비판적인 가사의 노래를 발표하시기에는 필님에게 지워져 있는 무게가 너무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부,당국 혹은 기성세대를 그 상대방으로 하는 '저항' 이라는 의미에서의 사회비판적인
가사를 제외한다면 필님의 노래 가사는 오히려 지나치게 철학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힛트명곡들이 대중적으로 크게 어필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도 너무 무거운 가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전 용필님의 20년팬 입입니다.
>
> 초등학교3학년때부터 좋아하기시작했죠..
>
> 당시 못찾겠다 꾀고리라는 노래는 절 미치게 만들었죠..
>
> 용필님팬으로 오랫동안 남아오면서, 머리가 커지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저는 용필님의 음악을
>
>감히 분석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과 한가지 아쉬움을 발견했습니다.
>
> 그것은 바로 노래가사!입니다. 용필님의 노래가사는 넘 진부합니다.
>
> 사랑, 이별, 등등.. 사회비판이나, 철학이 담긴 심오한 뜻이 없습니다. 물론 전혀 넚다고는 할수 없지만, 거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
> 용필님의 음악은 록을 기반으로한 이지리스닝계의 음악입니다. 외국에서 유입된 록의 기본 정신은 사회저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용필님의 록은 악기와 사운드만 록이고, 가사는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것이 과연 진정한 록음악일까? 저는 알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
> 물론 용필님만의 록이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용필님이 조금만 그쪽으로 신경을 쓰고, 눈을 돌리셨다면, 더 찬란한 음악가가 아닐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 물론 가사를 사회비판과 심오하게 만들어 부르셨다면, 지금의 조용필은 없었을 것이고, 10대부터 50대까지 두터운층을 확보할수도 없었고, 오버그라운드의 인기를 지금과 같이 받지 못했을겁니다.
>
> 암튼,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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