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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팬들이 들끓고 있다. 대상은 SBS.
쉽사리 보기 힘든 그를 공중파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는데 왜 그럴까? 이유는 그가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대에 있다.
SBS에서는 지난 5월 19일 수원 야외 음악당에서 펼쳐진 조용필의 콘서트 실황을 오는 27일 방송할 예정에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편성 시간이 일반인들로서는 제대로 시청하기 힘든 밤 12시 35분부터 시작된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팬들은 'SBS에 바란다'(bbs.sbs.co.kr/bbs/bbsmain/bbt_list.php3?code=tb_sbswishd1)를 통해 이를 시정해줄 것을 지난 18일부터 연일 게재하고 있다.
30대초반의 직장인이라는 권현문씨는 "SBS는 조용필씨의 '상업적 가치'를 너무나 과소평가한 것은 물론, 연령대별 평등한 편성과 국내 가요계 발전을 위한 배려라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이는 방송의 도리와 공중파 방송으로써의 책임감을 망각한 처사"라고 지적한 뒤 "이와 같은 처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를 외면한 것과 같다"라며 심야시간대 편성을 재고해줄 것을 촉구했다.
조미향이라는 팬은 "타 방송사의 지난번 콘서트 중계도 심야시간대에 편성돼 기다리다 지쳐 광고 끝나기도 전에 잠들거나 중간에 잠들어 아쉬워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 방송도 새벽에 방송되느냐"며 "10대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SBS의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BS측에서는 지난 21일 관리자라는 이름으로 "많은 회원님들께서 조용필 콘서트에 대한 시간 재편성을 요구하셨습니다만, 정규방송 프로그램 편성으로 인해 조용필 콘서트 방송시간을 재편성 하기는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한 팬이 조용필의 대표적인 팬클럽인 '미지의 세계'(www.choyongpil.pe.kr)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면 반드시 그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
김인경이라는 팬이 SBS TV 편성국 직원과 통화한 내용을 적은 글에 따르면 "어느 분의 말처럼 SBS에서 정규방송때문에 안된다는 등의 말은 하지만, 실제 결론은 한가지 때문이었다"라며 "그 이유는 조용필 공연시간을 10시에 편성할 수도 있지만, 그 시간대에 타 방송사의 연예나 오락 프로가 잡혀있어 그 시청률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결국 아무리 수준이 낮은 저질 프로그램이더라도 시청률이 높거나 높다고 생각되어지면 좋은 시간대에 방송을 내보내고,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시청률이 낮거나 낮다고 생각되어지면 심야시간대나 좋지 않은 시간대에 방송을 내보낸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면서 분개했다.
한 시청자는 "겉으로는 국민을 위한 알찬 방송이니 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니 하면서 실제로는 시청률에 우선을 두는 방송의 행태를 어떻게 봐야 할지 의문"이라며 "국민가수로 통칭되는 조용필씨에 대한 방송사들의 대접이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병훈 기자 <hornet@newsboy.co.kr >
-MSN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WWW.MSN.CO.KR)-
쉽사리 보기 힘든 그를 공중파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는데 왜 그럴까? 이유는 그가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대에 있다.
SBS에서는 지난 5월 19일 수원 야외 음악당에서 펼쳐진 조용필의 콘서트 실황을 오는 27일 방송할 예정에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편성 시간이 일반인들로서는 제대로 시청하기 힘든 밤 12시 35분부터 시작된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팬들은 'SBS에 바란다'(bbs.sbs.co.kr/bbs/bbsmain/bbt_list.php3?code=tb_sbswishd1)를 통해 이를 시정해줄 것을 지난 18일부터 연일 게재하고 있다.
30대초반의 직장인이라는 권현문씨는 "SBS는 조용필씨의 '상업적 가치'를 너무나 과소평가한 것은 물론, 연령대별 평등한 편성과 국내 가요계 발전을 위한 배려라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이는 방송의 도리와 공중파 방송으로써의 책임감을 망각한 처사"라고 지적한 뒤 "이와 같은 처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를 외면한 것과 같다"라며 심야시간대 편성을 재고해줄 것을 촉구했다.
조미향이라는 팬은 "타 방송사의 지난번 콘서트 중계도 심야시간대에 편성돼 기다리다 지쳐 광고 끝나기도 전에 잠들거나 중간에 잠들어 아쉬워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 방송도 새벽에 방송되느냐"며 "10대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SBS의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BS측에서는 지난 21일 관리자라는 이름으로 "많은 회원님들께서 조용필 콘서트에 대한 시간 재편성을 요구하셨습니다만, 정규방송 프로그램 편성으로 인해 조용필 콘서트 방송시간을 재편성 하기는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한 팬이 조용필의 대표적인 팬클럽인 '미지의 세계'(www.choyongpil.pe.kr)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면 반드시 그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
김인경이라는 팬이 SBS TV 편성국 직원과 통화한 내용을 적은 글에 따르면 "어느 분의 말처럼 SBS에서 정규방송때문에 안된다는 등의 말은 하지만, 실제 결론은 한가지 때문이었다"라며 "그 이유는 조용필 공연시간을 10시에 편성할 수도 있지만, 그 시간대에 타 방송사의 연예나 오락 프로가 잡혀있어 그 시청률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결국 아무리 수준이 낮은 저질 프로그램이더라도 시청률이 높거나 높다고 생각되어지면 좋은 시간대에 방송을 내보내고,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시청률이 낮거나 낮다고 생각되어지면 심야시간대나 좋지 않은 시간대에 방송을 내보낸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면서 분개했다.
한 시청자는 "겉으로는 국민을 위한 알찬 방송이니 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니 하면서 실제로는 시청률에 우선을 두는 방송의 행태를 어떻게 봐야 할지 의문"이라며 "국민가수로 통칭되는 조용필씨에 대한 방송사들의 대접이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병훈 기자 <hornet@newsbo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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