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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 입니다.

최지영, 2001-06-27 0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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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고 꼬집어서 말하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이제 그만 하실 순 없나요?     세상 살다 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기 마련이고, 그리고 생각하는 것 또한 천차만별인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닙니까?   이런 공방전의 처음 시작이 어떠 했었고, 중간 과정 또한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지를 떠나서 지금 우리 모두의 바램은 이젠 결론을 내렸으면 하는 겁니다.          
   * * * 이제 그만 합시다! * * *
이 힘든 세상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들텐데 꼭 이렇게 이 아름다운 공간에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얼굴 찌푸리게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그렇지는 않으시겠죠?   몇일 동안의 공방전에 당신께서 얼마나 맘이 상하셨는지 짐작은 갑니다.   그렇지만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 또한 이런 모습들을 재미 있어 하고, 고소해 하면서 즐기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그러시는 만큼 우리 또한 당신때문에 맘이 상했 으니까요.  
   * * * 웃으면서 삽시다. * * *          
누가 옳다!  옳지 않다! 를 떠나서 떠나서 그냥 묻어 둡시다.   당신께서는 지금껏 세상을 살면서 모든 일을 전부 다 해결을 하면서 살으셨습니까?   적어도 아마 살아온 세월 만큼의 미 해결된 일들이 있으리라고 전 봅니다.   감히 삶을 이야기 하자면, 삶이란 어떻게 보면 무엇이든지 우리 마음대로 될듯하면서 또 뜻대로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음을, 포기하는 것을, 배우는 곳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제 삶에 서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는데요,     아직 기분 나쁜 것이 많이 남아 있으시겠지만 그냥 가슴 한켠에 묻어 두심이 어떠신지...?    아님 쓴 소주 한잔 드시고 훌훌 털어 버리심이 어떠신지...?   그래야 당신 맘도 우리 맘도 더 이상 다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상태가 더 길어 짐은 우리 모두에게 얼굴도 모르는 당신을 자꾸 미워하고 싫어지게 만들어 짐을 의미 합니다.   그건 우리 뿐만아니라 당신에게도 무척 슬픈 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저는 당신이든 아니면 우리든 그 누구의 마음도 다치길 원하지 않습니다.  
   * * * 알고 있습니다. * * *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 때는 당신 나름대로 자존심도 있었을 테니까, 우리 모두 에게 당신 자신의 생각을 굽히고 싶지 않으실 겁니다.   자존심을...   하지만 자존심이란 것은 언제든지 자기 스스로를 지켜 줄 수 있지는 못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자존심을 너무 세우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입게되고 그 대상은 그 누구도 아닌 당신 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었지만, 저는 서로가 더 이상 마음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의도로 이렇게 다시 글을 오렸는데 저의 이런 말들이 당신을 또 자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꼭 한가지 제발 부탁 드립니다.          
  * * *정말로 이제는 그만 합시다! * * *
서로 이해로서 화해하면 더 없이 좋은 일이 겠지만, 혹시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이 일을 그냥 시간에, 세월에 묻어 두심이 어떠실지....

또 이런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모든 것이 곧 진리인양 건방 떨어서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피로와  눈의 피로를 풀기위해서 제가 제일 사랑하고 아끼는 "시"한편을  올려 드립니다.



제목 : 그런 친구가 되길...

너가 내가 아니듯 나 또한 너가 될 수 없기에
너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너 전부를
알지 못한다고 노여워 않기를...
단지 침묵속에서 어색하지 않으며
마주 잡은 손길 만으로
스쳐가는 손길 만으로도 대화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행복해 하기를...
슬픔을 같이 하여도 미안하지 아니하고
기쁨을 나누어도 아깝지 않고 멀리 있다해도
너가 나를 잊을까 걱정하지 않고
나 또한 세월이 흐를수록 너가 또렷해저서
내 마음속에 항상 머물기를...
어느날, 너의 단점이 발견 되었을 때
너의 인격을 무시하지 않고
단지 내가 혼자 있을 때 누군가를 원할 때
귀찮아 하지 않고 다가올 수 있기를...
먼 훗날 우리가 죽음 앞에서도
우리 만남을 가장 행복해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 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길...
(*도서출판-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에 수록 된 "시"이며, 작자는 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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