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다음카페에서 퍼왔습니다-조용필에 관한 작은 토론

김미희, 2001-06-29 23:05:42

조회 수
606
추천 수
4
A :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28세 청년.미혼.서울토박이

A가 갑자기 묻는다.

"왜 그렇게 조용필을 좋아하세요?"

느닷없는 질문에 대답이 꽉 막히기는 하지만,
해줄 말이야 참 많았다.

"그게 말야..."

이렇게 시작된 토론 아닌 토론.

"음...조용필씨는 대단한 사람이지..
그 중에서도 그가 위대한 이유는 말야.
음악에 대한 끝없는 열정이라고 봐."

"음악하는 사람이면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나 있는 것 아닌가요?"

"(끝까지 들어 새꺄 ~! ...라고 말하진 않았음)
잘 들어보렴.
그는 1987년 이후 후배들을 위해 가수왕상을 일체 사양했어.
컬러 TV가 나은 스타인 그가 결국 TV를 떠난 거지.
그 후 그는 거의 콘서트에만 전념했어."

"상을 탈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요?"

"물론 그랬을 수도 있지.
그러나,상을 탈 자신이 없었다기 보담
진짜 음악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
TV를 위한 음악엔 한계가 있거든...
상을 거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음반판매를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도 되거든..
TV가 음반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인데
그걸 거부하겠다는 것이잖아.
대단한 결심이라고 할 수 있지"

"그렇긴 하네요.."

"그 후 그는 정말 많은 콘서트를 했어.
음악이란 뭐니뭐니 해도 라이브의 묘미를
빼놓을 수는 없잖아..
콘서트 위주의 음악활동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 거잖아.
난 증말 위대하단 생각이 들어..."

"위대하군요...-.-;;; "

"그리고 말야..그때 가수들 중에서
지금까지 콘서트하고 앨범내는 가수 몇이나 되냐?"

"거의 없죠.TV에서 보니깐 이용도 미사리에서 노래하던걸요"

"그래 그거야.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자존심이 없으면,
아마도 조용필님은 밤무대 가수로 전락했을지도 몰라.
자신은 대한민국 최고라는 자존심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조용필을 만든 것은 아닐까?"

"그래도 한물 간 것은 사실이잖아요.."

"아니 이 자식이 뭘 몰라도 한참 모르네..
당장 TV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순위에 노래가 없다고,
한물간 것으로 표현하는 작태는
대중가요를 '유행가'라고 부르는 시대의
사고방식이야.."

"......"

"우리나라 사람들 참 대단해.
자신들의 나라에서 그만한 가수나오기 힘든데도
참 쉽게도 잊고 참 쉽게도 좋아해.
선진외국을 봐라.
비틀즈 해체된지 몇년이냐...
그래도 이번에 앨범 판매 역사를 다시 썼잖아.

"넹...-.-"

"최근 것만 좋아하지는 말자는 이야기지.
뒤도 돌아보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자는 이야기지.
조용필의 역사없이 우리 가요가 발전했을 것 같어?
마치 그런 것인양 안하무인하는 가수xx들도 많긴 하지."

"그렇긴 해요."

"앞으로 18집이 곧 나온다"

"조용필씨요?"

"그럼 조용필씨지 전영록이겠냐..xx야"

"넹...-.-;;)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오는지 보자고...
그래서 가수는 나이,홍보,미모가
아니라,노래로 평가받는 시대를 만들어보자고..."

"넵~!"

"가서 일해..~!"

"넵..."


난 30여년 한결같은 조용필을 좋아한다.
한결같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줄 알기에...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680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42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8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32
  15

대화방 열리는 시간이 언제인지

2
정해주 1999-10-26 8817
  14

죄송...

김학준 1999-10-26 7478
  13

멋지다 !!!

신현희 1999-10-26 7950
  12

말로 표현할수 없어!

최수연 1999-10-25 8177
  11

--

박계완 1999-10-25 7824
  10

대화방에 참여 하고 싶었는데

권미화 1999-10-24 7993
  9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김학준 1999-10-24 8364
  8

약속을 지킵시다....

1
정찬우 1999-10-24 9934
  7

Re: 약속을 지킵시다....

박상준 1999-10-24 8476
  6

--

이경훈 1999-10-24 8030
  5

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5
  4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506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