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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최지영님께.................

고독한영혼, 2001-07-01 11:00:47

조회 수
506
추천 수
13
     지영님의 글을 읽으면, 늘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립된 생각과, 깊은 상념의 모음들을 늘 감사하면서 잘 보구 있습니다...
     그래요............
     늦게 弼님을 알았던, 조금 일찍알았던 더 의미있고 소중한 것은,
     그때부터 얼마나 弼님을 더 아끼구 사랑하면서 살아가느냐 하는것이겠지요......^^*
     지영님이 弼님과 동격으로 생각하신다는 친구분과의 따뜻한 우정,
     살아가시는 내내 유지해 나가시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
     늘 정감있고 촉촉한 글..... 저두 기다림으로 지켜보겠습니다............


>[고독한영혼]님의 글을 읽으면서 두 뺨을 촉촉히 적시면서 흐르는 따뜻한 눈물의 의미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런지.....
>님은 언제나 감동적인 글을 게시판에 올려 놓으시지만
>지금 님을 글을 읽고 이렇게 눈물까지 흘리게 되다니....      참우습죠.
>
>아마 님의 글을 읽고 나서 많은 부분이 공감해서 일겁니다.
>님이 오랜 친구에게 그렇게 늘 필님을 좋은 분이고 위대한 분임을....
>이렇게 좋은 님과 님의 음악 세계를 같이 공유하자고 친구에게 노력했던 수많을 세월을 뒤로 한채
>이렇게 늦게 그 친구분이 알으셨다니...  
>지금 이라도 같이 그의 세계를 같이 공유 할 수 있으니 정말 다행 중에 다행이군요.
>
>전 님과 조금은 다른 케이스 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제 친구 모모양 입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전 그 친구를 더 사랑합니다.
>제 남 동생에게도 미안 하지만 전 그 친구를 더 사랑합니다.
>그 친구는
>언제나 내가 지닌 고통의 무게를 같이 짊어 주면서, 넌 할 수 있어 라는 용기를 주었고,
>내가 기쁠때 그 누구 보다도 맘껏 하얀 치아를 들어 내며 기쁘고 밝게 웃어 주었고,
>내가 슬쁠때 그 누구 보다도 가슴 저며 하면서 마음 아파해 주었고,
>삶이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고, 삶에 지쳐 다시 오뚜기 처럼 일어날 수 없을 때, 우리에게는 내일의 희망이라는 미래가 있다고 힘을 불어 넣어 주었고,
>세상에 아직 잃어 버린 사랑보단 베풀어야 할 사랑이 많다고 가르쳐 주었고,
>세상이라는 곳에서 느끼고 경험 했던 모든 그 어떤 것들 보다, 그녀의 따뜻한 손길과 말 한마디가 나를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고 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끈이 되어 주었던 친구 였죠.
>필님이 내게 들어 오기 전까지는 그녀는 나에게 있어서 마치 신적인 존재였죠.
>지금도 삶이 지치고 힘들 때면 언제 어디서든 힘이 되어주는 친구.  내 친구.
>어쩜 나의 이런 마음이 그 친구를 힘들게 할지 몰라도 전 그 친구를 무지 사랑합니다.
>필님과 제 친구 모모양은 제게는 동격입니다.  필님에게는 모독이 될라나요?
>
>그 친구와 전 올해로 18년 우정을 쌓고 있죠.
>그 친구는 20여년을 초등학교 때부터 필님을 가슴속에 첫사랑 으로 묻으면서 살고 있었죠.
>그녀가 가지고 있는 삶의 여유가 그녀가 가지고 있는 배경 보다는
>필님이 가슴속 깊이 차지하고 있었던 것에서 베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저를 처음 만나기 전 부터 필님을 가슴속 깊이 묻고, 그의 음악과 그를 가슴속 깊이 묻고 있었던, 그래서 그녀는 다른이들 보다 마음의 여유를 더 가지고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만 하다고......      
>늘 내게 세상을 가르쳐 준 친구.....
>그녀는 남들처럼 요란법석을 떨면서 팬이라고 방에 그의 사진을 도배하지 않고 묵묵히 그를 사랑하는 친구였죠.   가슴속에 한켠에 넣어둔채 자기 만의 필님인양....
>그런 그녀는 한 번도 "내가 조용필님을 사랑하니 너도 한번 좋아 해봐" 라고 권유한적이 없었습니다.  
>그 친구를 따라서 93년 부터 필님의 크고 작은 콘서트와 디너쇼를 다니 면서도, 그 친구는 한번도 "앨범을 건네 면서 너 이음악 들어 볼래?"라고 한적이 없었습니다.
>18년 동안 그녀의 주위에서 늘 맴돌고 있었지만  한번도 그녀는 이렇게 멋진 세계가 있으니 같이 공감하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가 있는듯 없는듯, 아는듯 모르는 듯이 수 많은 세월을 흘러 보내고  
>2001년 6월....어느날...
>드디어 그 분이 내 가슴에 들어 왔습니다.  아니 내가 그 분의 세계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죠.
>그분의 베스트2집에 있는 "사랑의 자장가"를 듣는 순간.
>저는 노래가 끝나도 멈추 않고 감동을 머금고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펑펑 울었죠.
>그리고 한 참 고요 속에 침묵히 흐른 후.....  
>제가 그 친구에게 이렇게 따졌습니다.
>넌 왜 내가 수많은 세월 네 곁에 있었데,  왜 한번도 필님의 음악 세계를 권하지 않았니?
>그녀가 말하기를...
>"이런 느낌의 감정은 내가 권유하거나, 어떤 강요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야.    이건 음악을 알고 이해 해야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인거야.  넌 오늘 이 노래를 처음 들었다고 생각하지만, 네가 우리 집에 올 때 마다 난 늘 조용필 노래를 틀어 놓았었고, 그 때 마다 넌 연애인이나 좋아한다고 그의 음악을 그냥 흘러 들으면서 외면 했었잖아.   그래서 난 네가 언제든 스스로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강요하지 않기로 했지.  네가 음악에 눈을 뜰 때가지 강요하지 않고 기다렸어"      
>이렇게 난 세월 속에서 조금씩 그녀와 그에게 물들어 가고 있었고, 이런 것을 난 인정 하지 않으려 했으며, 또 나만 모르고 있는 사실 이기도 했었습니다.
>
>필님의 노래는 예전에 만든 곡들인데, 80년대 90년대 만든 곡들인데 어쩜 세기가 바뀐 2001년 21세기에 들어도 전혀 손색없이 완벽한 것인지...
>들으면 들을수록 새롭게만 느껴지는 것인지....
>어쩜 한 가수가 데뷰집에서 17집까지 그 모든 노래를 너무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소화내 낼 수 있는지....
>어떻게 노래가사 한소절 한소절이 이렇게도 시 적이며,
>친구, 사랑, 이별, 슬픔, 아픔, 기쁨, 추억, 상처, 만남, 행복, 고독,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행복, 꿈, 운명, 희망, 진리, 가슴속의 한.  
>이렇게까지 노래에 세상살이의 모든 "희노애락"이 다 담겨 있을 수 있는지....
>
>처음에는 빨리 알려 주지 않은 친구를 원망어린 눈으로 보기도 했었지만,
>이렇게 늦은 나이에 라도 그를 알았기에,
>그의 노래를 조금씩 알아가기에,
>전 요즘 하루 하루가 무지 행복 합니다.  필님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새벽 두세지까지 시간이 가는 줄도 잘 못느끼죠.
>제 사랑하는 친구가 하는 말이 "늦바람이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정신차려"
>이렇게 농담섞인 말로 걱정아닌 걱정을 하는 친구.^^
>이런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 친구가 너무 고맙게 느껴질 뿐입니다.
>
>아마 [고독한영혼]님의 친구도 저 처럼 다른 것 보다 음악에는 늦게 눈을 뜨는 사람인가 봅니다.
>노래를 좋아하는 것과 음악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큰 차잇점이 있는가 봅니다.
>
>끝으로 님과 님의 친구분이 항상 변치 않는 우정으로 생을 다하는 그날 까지 아름답게 계속 이어졌으면 하구요.       즐거운 주말 되셔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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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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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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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1999-10-23 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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