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문화 칼럼에서

◇월드컵 성공기원 조용필 슈퍼 콘서트(SBS·28일 새벽12시45분)

의견:방송을 보면서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새벽에 방송한 것도 모자라 이어서 방송된 축구중계 시간에 맞추기 위해선지 1시간 50분 공연을 1시간 남짓으로 잘라 놓았다．광고는 뭐 그리 많고 음질은 왜 그렇게 안좋은지(chohyky 등,SBS홈페이지)．

답변:음향문제에 관한 시청자들의 불만을 이해할 수 없다．방송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쪽에서 음향과 조명을 담당했다．보통 두개의 채널 녹음하는 것과 달리 악기마다 각각 다른 채널로 녹음하는 이른바 멀티녹음을 했다．또한 방송에 나가는 곡들도 거의 모두 조용필쪽에서 선정했다(윤대중PD)．모든 연령층의 호감도를 살펴야하는 편성담당자의 입장에서 조용필 콘서트를 정규방송시간에 내보내는 것은 무리다．그보다는 매니아들을 위한 시간대에 편성한 것이다．애초 방송 예정시간보다 약간 줄어들기는 했지만 축구중계 때문은 아니었다．수목 드라마 ‘로펌’이 10분정도 연장 방송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광고량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지만 법정기준은 초과하지 안았다(윤영묵 편성팀장)．

/맹경환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