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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저도 가슴 뭉클했습니다.

톰보이, 2001-07-20 18:24:11

조회 수
488
추천 수
10
  안녕하세요? 미향님!
  자꾸 미향님 글에만 리플달게 되네요.
  아무래도 저는 미향님 Fan인것 같습니다.
  저도 그 화보집 「흔적」의 메모를 보고서 눈물날뻔 했습니다.
  미향님의 쓰신 내용의 다음페이지
  "가자 비행기야 빨리가자. 아무지, 엄마가 있는 미국으로 어서가자!"
   (여동생이 있긴 하지만, 역시 막내티가 느껴져요)
  "용필아 축하한다 가수왕된것 - 용필이가"
  이 부분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 짧은 글에서 고독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필님은 노래만 잘하시는 줄 알았는데,
  글솜씨에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미향님이 그 영향을 받아서 글을 잘 쓰시는 걸까?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나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많이 써주세요. 안녕히...


  ◆◇◆◇◆◇◆◇◆◇◆◇◆◇◆◇◆◇◆◇◆◇◆◇◆◇◆◇◆◇◆◇◆◇◆◇◆◇◆


>
>1979년 12월 6일
>
>
>오늘은 내 방에서 milly sockson 노래를 연습하는데
>
>내 동생(종순이)이 미친듯이 들어와 내 손목을 잡으며
>
>
>"오빠 빨리 나와 봐~ 테레비좀 봐 빨리...빨리..."
>
>
>
>마루에 나가 텔레비를 보니 대마초 가수가 풀린단다.
>
>
>갑자기 슬퍼진다.
>
>
>
>고개를 떨구며 내 방으로 들어와
>
>방문을 걸어 잠그고 방구석에 앉아서 고개를 파묻었다.
>
>
>
>'왜 이렇게 슬퍼지는 걸까... 너무 기뻐서...?
>
>아니면 너무 좋아서 일까...'
>
>
>
>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
>
>흐느끼는 소리만 날뿐!
>
>
>
>
>방문 두들기는 소리에 눈물을 닦고 열어 보니
>
>전화가 왔단다.
>
>
>
>
>"내가 좋아하는 형, 소수옥형이 광주에서 축하 전화
>
> 내가 좋아하는 형, 부산에서 김양화형!
>
> 내가 좋아하는 형, 대구에서 유재학형!
>
>
>
>전화벨이 마구 울린다.
>
>  
>
>
>******************************************************
>
>
>위의 글은 조용필사진집 <흔적>에 실린
>
>필님의 육필일기중에서 한가지를 올린 글입니다.
>
>
>
>비록 짧은 일기이지만 글 속에 절절이 베여있는
>
>필님의 복받쳐 오르는 서러움과 절제된 기쁨이
>
>나의 맘을 마구 흔들어 놓았답니다.
>
>
>
>숱한 고뇌의 시간과 고통의 나날에서 드디어 해방(?)을 맞이 하게 되던
>
>그날의 심정과 감격을 그 누가, 다 헤아려 줄 수 있을까요?
>
>
>
>이런 지난날의 뼈저린 아픔과 기억들이 오늘날의 필님을
>
>있게 해준 근원이 아닐런지...
>
>
>
>필님같이 훌륭한 뮤지션이 한국에 있음이...
>
>또한 그런 그를 좋아하게 된 나의 운명이 너무나 자랑 스럽기만 합니다.
>
>
>이 밤...더더욱...
>
>
>
>늘...변치 않는 마음으로 남아 있겠습니다. 당신곁에~~~~
>
>
>
>♡'아름다운 향기'를 흩날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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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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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는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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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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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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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1999-10-23 1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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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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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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