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락커 조용필'이라는 멘트를 인정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대중가수, 조금 무지하게 말하면 트롯 가수라고 알고 있지 않나.
나또한 '최고의 락커'라는 수식어가 어색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난 조용필이 지금까지 철저하게 락을 추구하려고 했던 사실을 알고 있다.
6집, 8집은 7집과 9집을 위한 징검다리 앨범이라고 알고 있다.
이외의 앨범에서 수록된 트롯도 지구레코드사의 압력이라고 알고 있다.
오늘 조용필의 앨범을 처음부터 다시 들어 보았다.
이런!!!, 완전히 락커 아닌감.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랴.
조용필은 레코드사와 살인적인 스케쥴, 음반의 성공, 인기라는 여러가지와 싸워가며
처절하게 자기 음악을 완성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의 높은 음악성이 아니였다면 그러한 상황에서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트롯이 너무 크게 힛트해 버린 것이 락커로서의 그에게는 오히려 불행이
아니었던가.
다행히, 실력있는 후배들이 올바르게 평가하고 있는 듯하여 맘이 놓인다.
'국민가수'가 아닌 '최고의 뮤지션, 최고의 락커'라는 멘트가 더 자연스럽게 들려질
날이 언제쯤 올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는 14집, 15집, 17집을 그에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렀다면 18집은.... 궁굼하다. 무척 궁굼하다.

말꼬랑쥐: 제 사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