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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록 이랑 가수가 누구에요?

찍사, 2001-08-10 2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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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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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밑에 글은 예전에   johnyyoon께서 쓰신글입니다.


[johnyyoon] "유상록의 Remake 조용필 Best 1,2" 를 들으며  



오늘 음악사에 들려 조용필 코너를 훑어 보다가 낯선 앨범 하나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구입하게 되었다. 이름하여 '유상록의 Remake 조용필'. 베스트 1,2로
cd 하나에 16곡 씩 총 32곡의 조용필 노래가 리메이크 되어 있었다.

평소 ses 음악을 들으면서도 조용필을 생각하던 터라 작년에 유승준이 리메이크
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어제 오늘 그리고'를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일하는
매장에서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와 함께 유승준의 리메이크 곡을 연이어 자주
틀어 놓았었다. 조용필의 음악적 성취도에 흠을 남기고 안남기고의 논란을 떠나
신세대 감각으로 리메이크를 시도해서 조용필의 음악을 십대들에게 널리 알린 유승준이
얼마나 대견스럽던지......

음악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조용필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모할 만큼 집착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는 생각도 가끔씩 들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더욱 더 한심한
나를 발견한다. 유상록이 누구인지, 어떤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지 전혀 알 턱이 없는
내가 왜 유상록 앨범을 한장도 아닌 두장 씩이나 사는가?  그가 조용필의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음악을 들어 보니 이제는 내가 너무도 싫어진다. 카페나 캬바레에나 어울릴
노래들이 유상록의 입을 통해 흘러 나온다. 이를 어째...............

미산음반 제작으로 제작일자는 명시되지 않았는데 최근의 발매작임을 알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아픔'도 리메이크 곡으로 실려 있다. 불법 제작 음반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떤 경로로 이런 것이 가능한 것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필팬
모두 이런 류의 음악으로 리메이크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 같은데......

한동안 조용필 트리뷰트 앨범은 왜 나오지 않는 것인지 의아한 생각과 함께 아쉬움이
많이 있었다. 아직 그의 음악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트리뷰트 앨범은 좀 지나친 느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80년 대에 가황의 위치에 올라 선 만큼 적어도 80년 대 노래
들 만이라도 후배 가수들에 의해서 재해석 된다면 훨씬 더 팬층이 다양해 질 것이란
생각을 한다. 하더라도 오늘 경험한 '유상록'은 심히 불쾌하다. 정통락을 카페락,또는
캬바레 트롯으로 둔갑시켜 놓았으니 이는 조용필 음악에 대한 모독은 아닌지!!!!

'유상록'을 선뜻 구입한 자신의 사려 깊지 못함을 뼈저리게 반성하면서, 조용필이 부르는
노래는 그 어떤 노래도 훌륭함이 있지만 다른 사람이 부르는 조용필의 노래는 어딘지
부족하고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슴을 오히려 행복해야 하는 아이러니라니......
아무튼 락을 좋아하는 필팬들에겐 절대적으로 말려야 할 앨범이고 트롯을 좋아하는
필팬들에겐 색다른 맛을 줄 수도 있는 앨범인 것 같은데......  문제는 조용필 음악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유상록'을 대하고 그런 류의 음악으로 치부해 버릴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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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1999-10-23 1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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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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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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