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국회내 토론에서도 거론하였지만,
           음악작가의 저작권은 어떤 식으로든 보호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저작권협회 쪽에서도 이재수 쪽의 절차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저작권보호는 대개련의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대상 중에 하나이고,
           그러한 차원에서 법이 미비하다면 보완하여야 할 것입니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말 이전에
           원작자가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낄 정도라면
           제도적인 장치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작권 분쟁의 성격은 분명히 다르지만,
           조용필님의 지구레코드와의 분쟁에서 보듯  
           기존의 저작권법은 원작자가 존중되는 법은 아닙니다.

           PIL-21에서 서태지 쪽의 손을 들어주는 배경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현재의 저작권에 관련한 시스템이 대개련의 개혁대상이며,
           조용필님도 얼마든지 그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수적으로 서태지,이승환,GOD(대개련 가입 팬클럽)의
           팬들에게 개혁적인 조용필팬들의 이미지를 심고,
           나아가서 젊은 그들에게 조용필님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들은 18집에 관한 젊은 가요팬들의 관심을 끌어낼 것입니다.

           아주 막말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 과연 조용필과 그의 팬들은 무엇인가? 하는 관심과
           - 18집에 대한 그들의 관심을
           현재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조직을 가진 그 팬클럽들에게 자연스레 홍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8집 홍보하기도 바쁜데 서태지 손들어줄 여력이 있느냐는
           의견보다는 이 자체가 정말 좋은 홍보라는 사고의 전환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서태지를 감정적으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대중음악 개혁이라는 명분과
           새로운 방식의 홍보라는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