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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있어 너무너도 행복합니다^^

민족의태양신, 2001-09-14 12: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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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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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좀더 발전되는 자신의 미래를 꿈꾼다..

그러나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수많은 좌절과 고난속에..

인생의 참의미를 깨닭고..

발전은 포기하고는 현재라도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사람은 가면갈수록 퇴보하고 나약해지는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너무나도 어린나이에 깨우쳐버린 광후니..

그렇기때문에 삶에대한 미련이나 원망은 없어서 좋지만..

모든일에 자신감이 없었고..

내가 나아질거라는 생각도 없었다..

밥을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일어나면 어질어질 앉아있기조차 힘들었다..


그러니 막상공연소식리 있어도 불안했다..

앞에서 볼려고 기다리기가 수월치 않기 때문에..

이번공연은 솔직히 갈지 못갈지 불안할 정도였다..


그러한 내가..

지금 대전공연 무료공연이기때문에 아침부터 가리라고 마음먹고있다..

119에 실려가 중환자실에 있었던 99년 예당 공연을 제외하고는

98년에 눈수술하고도 누구보다 열열히 맨앞에서 3번 공연 다보았으며...

어떠한 나쁜상황이라도 공연보기 일주일작전에 들어가서 일주일의 최대의 콘디션 상태를 만들어
서 공연에 가고는했다..

꼭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아프기때문에 일부러 수요일쯤에 일부러 집에서 아프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기때문에 이번공연을 못보고 그냥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광후니 몸만들기 한달작전에 들어갔다..

못먹는 밥억지로 한끼이상씩은 꼭먹으리라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밥을 한끼먹고 빵을 한끼먹고 했다..

이 악물고 그동안 안먹었던 김치며, 콩이며 거기다가 오이 상치 그리고 생선에 고기까지 밥은
반공기씩 먹었지만 반찬이라도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중간에 우유는 틈만나면 마셨다..

일주일쯤 되었을때 체중이 60에서 63으로 늘었다.. 계속 살이찌지는 않을까 하고 불안했다..

여전히 일어나면 어지러웠기에 누워있기만 했다..

2주째 밥을 두끼씩 먹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은 차라도 가지고 나왔다 집에 왔
다.. 기분이 많이 상쾌해졌다.. 우울해지는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

드디어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사람들과 전화도 많이하고 조용필 음악도 비관주의음악
에서 희망적인 음악으로 선회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일어나면 어질어질하고 인생에 뼈져리는 한계를 느꼈었다..

나는 그래도 꼭 공연가기위해서 최선을 다하리라 마음 먹었다..

삼주째 밥을 두끼씩은 꼬박꼬벅 먹었다.. 이제 밥먹는건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혹시나 살이라도
찌지 않을까 걱정은 되었다..

살찌면은 나는 거의 인생 포기하고 굶는 성격이기에 불안했다 그래도 공연을 위해서는 70킽로까
지는 살쪄도 공연끝나고나서 걍 계속 굶어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다행이 체중은 더이상 늘지는 안았다.. 다만 팔뚝같은데가 튼튼해지기 시작했고 어지러
움증이 많이 사라졌다..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오늘...

나는 오늘부터 운동을 조금씩 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직은 버거울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남들은 내가 맨날 차가지고 다니는것 힘들지 않냐고 한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할정도 되면은 편하지만 난 몸이 힘들어서 대중교통 이용못해..  이렇게
말한다..

그러한 내가 버스를 탓다..

그리고 4키로를 걸었다.. 아직도 여전히 힘들고 눈은 아프지만 걸을만했다..

등에는 식은땀이 아닌 운동으로 흘린땀이 몇년만에 흠뻑졌었다.. 남몰래 눈물이 났다..

나는 영원히 걸을수 없고 버스를 타고다닐수 없는 비참한 내인생이 계속될거라 생가했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또한번 그가 나를 살렸다..


조 용 필 그로인해서 나는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아직도 대전공연에 갈지못갈지 장담은 못한다..

아니 이젠 못가도 원없다...

그로인해서 다시금 내인생에 서광의 그림자가 비춰지기 시작했으니까..


조 용 필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삼촌이 아니면 전 이미 이 세상을 살아갈수 없었을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공연준비 잘하세요^^

대전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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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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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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