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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항상 함께하곤했던 공연장의 그 불빛이 그리워 코로나 여파도 주춤하여 어쩌다 검색하니 역시 공연소식이었습니다.
그 긴시간을 어찌 보내셨을까도 궁금도 하고 기다리던 반가운 마음으로 공연장 도착,
여전히 변함없는 야광봉물결을 보며 변함없는 팬들, 변함없는 필님,아니 더 짱짱해진 모습에 안도했네요.
늘 그렇듯 공연의 시작은 벅참의 눈물을 불러오고 맙니다.
같이 간 동창에게 좋아하는 그대여를 들으며 '저런 음악들을 모르는 사람들은 참 불쌍하다 그치'하며 너스레도.
아, 근데 이 애가 입금은 해줬나 확인해봐야겠네요 ^&*
뜻밖의 두 곡의 신곡 중 세렌게티처럼은 아프리카 전통음악을 가미해 아이들도 아주 좋아할만한 곡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태양의 눈은 서곡의 그 변주의 현란함으로 이거 비련인가? 했더니 그 한시절 팬들을 불태워버린 바로 태양의 눈이었네요.^^
두번째 공연을 보면서 노래전 깜박이는 우리 묘순이의 눈을 닮기도 했던 그 태양의 눈을 겨우 확인할 수가 있었네요.
무대는 자리에 따라 보는 각도가 달라지니 그 묘미가 새로웠고, 무빙워크장치인줄 알았던 그 무대 중심장치에서는 가사가 보이는 것도 알게되었어요.
떼창하게 만드는 친구여와 그대발길 머무는 곳은 정녕 필님의 필체?같기도 하고..이번 공연에 돌.부.항이 없어 어르신들이 참 아쉬웠겠다는 생각도 그 잠실벌에 울려퍼지는 전주도 그립게도 했고 하여간 오늘도 가시지 않는 공연 여흥에 인터넷 탐색하다 발견한 책도 하나있습니다.
바로 유성호 선생님의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 이란 도서도 시간되면 한 번 보면 좋을듯 합니다.
첫날 변함없이 공연장 틈새를 누비던 누리님의 모습도 반가웠고,
두번째날 공연내내 바로앞줄 옆에 비켜서서 몸이 불편한 듯한 젊은 청년분인데 흰색 반팔옷차림을 하고 수어인거 같긴 한데 흐르는 음악과 하나되어 온몸으로 지휘하듯 공연내내 열연하며 얼굴과 목을 수건으로 땀을 닦아내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여전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저마다의 삶속에서 변함없는 위로와 희망을 주고 계시는 필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출처: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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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유성호).jpg (187.1KB)
4 댓글
정비비안나
2022-11-30 19:13:23
Iskra!기다렸던 두 번의 공연을 함께 하시면서
여전히 멋진 모습에 감동하며 즐기신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태양의 눈 정말 대단했죠!
저도 전주부분이 계속될때 뭐야, 무슨곡이지?
내가 좋아하는 곡인데 하면서 머리속을 돌리고 돌리고 돌렸답니다. 아~! '태양의 눈~'
너무 멋지게 편곡을 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멋진 음악을 해주시는 오빠께 팬들은 마음 모아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제 앞쪽에서도 남자분이 목청껏 얼마나 열심히 응원하시는지 보기 좋았어요!
저도 소장하고 있는 좋은책 발견하셨네요!
Iskra!! 그립고 기다렸던 콘서트 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필사랑♡김영미
2022-11-30 22:58:21
이스크라님, 진짜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공연에 오셨으면 부스에 오셔서 차 한잔하고 가시지...
이렇게 흔적을 보여주시니깐 또 그 옛날이 생각이 나네요.
오빠 공연 보시고 감동하고 에너지 충전하셨으니....
가끔이라도 미지에서 자주 봬요.^^/
지오
2022-12-01 03:58:03
닉네임이 낯설지 않네요. 그 옛날에는 게시판 댓글에서도 흔적을 보이셨던 같은데..
4년만의 공연은 정말 대단했지요?
첫 날은 시간이 쏜살같이 가서 놀랐습니다.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은 아마도 우리팬들 대부분이 소장하고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보니 더 반갑네요.
예스
2022-12-13 10:38:34
이스크라님
내년엔 부스에서 뵙게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