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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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미세기자> 부산공연 스케치..

베로니카, 2001-10-22 22: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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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든 사이트의 필 가족이 하나됨을 소망하는 것은 우리모두의 바램이죠.
하지만 왜 힘들까요?
아마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겠죠.
열심히 자기일 제쳐두고 앞장서 일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누군 시간이 남아돌아 그러겠습니까?
오로지필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 때문 이겠죠.
필님이 우리들에게 주신 행복함을 이제 필님께 만분지 일이라도
돌려드리고저 함이겠죠.
힘들게 이끌어 가시는 분들 맥빠지게 하지 맙시다.
앞서 행동해 주시면 감사하는 맘으로 동참하면 됩니다.
어디서 추진하던 좋은 일이고 합당한 일이면 동참하면 되지 않나요?
18집 대박운동도 그렇고 작천 시디제작도 그렇고 등등......

>아침부터 아마도 20여통의 전화를 받았지 않나 싶다..
>공연장에 언제 오느냐, 난 지금 어디인데 빨리 와라, 부산 상황은 어떠냐..
>공연날인 것이 실감나는 하루였다.. 맘이 바쁜 하루..
>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천랸<필FEEL>의 서울식구들이 대거 공연에
>참가코저 먼길 나서시고, 보고픈 얼굴들이 온다는 소식에 부산식구들도 맘이
>들뜨다.. 나만 들떴나?
>
>근무를 마치고, 부랴부랴 씻고 옷 갈아입고 해운대로 가고자 고속도로로 핸들
>을 돌리는데, 출발전부터 걱정이 여간 아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차가 엄청
>막힐텐데.. 컨벤션센터의 전시회랑 맞물려 그곳의 교통상황이 엉망일텐데..공
>연장까지 시간 내에 도착할수 있을까..
>
>공연에 참가 못하는 미세지기, 미향이는 몇번을 전화를 하며 재촉해대고..
>광주소녀, 와진이랑 영원한 찍사, 박태호군은 벌써 공연장에 도착해서 이런저
>런 공연장 분위기를 전하며 빨리 오기를 재촉하고.. 맘이 바쁘다..
>
>그런데, 의외로 길이 막히지 않는다. 해운대 방향인 도시고속도로로 올렸는데
>그 길 역시 그리 막히지 않는다. 맘속으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뭔가 좀 불길
>한 느낌이 든다..
>
>드디어 컨벤션 센타에 도착해(5시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센터 맞은 편 공
>연장인 자동차극장쪽으로 걸어 가는데 왠걸, 한산한 모습이다. 얼마전 대전공
>때의 풍경이랑 많이 틀리다. 정말 공연하나? 왜 이리 사람들이 없어?
>
>공연장 입구로 들어서니, 필님의 티셔츠를 팔고 있는 알바생들의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K-one'기획사에서 나온것 같은데 두장에 만원이란다. 5월에
>있었던 공연 때 제작한 티셔츠인데 재고가 너무 많이 남아 고민이란다.. 두장
>사줄까, 고민하다가 끝내 고민만 하고 말았다. ^^..
>
>그 다음으론, 인터넷팬클럽 '위대한 탄생'의 부스가 보이고 눈에 익은 위탄식
>구들의 얼굴이 보인다. 권효명님 외에 이름은 잘 기억 못하지만 낯이 익은 님
>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니, 반갑다며 고개를 까닥이시고 악수를 청하시고..
>나도 이제 이 바닥에 제법 얼굴이 알려졌나보다..음홧홧홧! 위탄부스 옆엔 인
>터넷팬클럽 '작은천국'의 안방 사모이시며 부산이 자랑하는 꽃미녀, 선화님이
>날 보더니 활짝 웃으시며 고개를 까닥이신다. 순간 작천짱 쫑근님에게 어찌나
>부러운 맘이 들던지.. "나도 이젠 아내를 갖고싶다..필님을 사랑하는 아내를"
>
>역시나, 팬클럽 '위대한 탄생'은 부지런하다. 입구부터 위탄에서 걸어놓은 듯
>한 플랭카드가 바람에 날리고 있고, 공연장 여기저기 달려진 플랭카드의 숫자
>가 만만치 않다. 위탄부스 역시 사람들로 부쩍이고, 엽서랑 명함및 이번에 제
>작한 '위탄티셔츠'가 한 가득이다. 공연장 구석구석 위탄 티셔츠를 입은 사람
>들이 제법 눈에 많이 뜨이고..
>
>미세부스는 어디 있는거야??
>없다. 안 보인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니, 저 멀리 우리 사랑하는 <필FEEL>
>서울식구들이랑 부산식구들이 눈에 들어온다. 날개님.. 다음카페운영자이기도
>한 날개님이 위풍당당 칼쑤마를 자랑하시며 늠름히 서계시고 그 옆으로 내 사
>랑하는 필동부시삽이자 나의 절친한 친구인 '소금인형'이 서 있다. 그림이 제
>법 그럴싸하다. ^^..
>
>필동의 자게지기(자유게시판) '유리지기'누이의 모습도 보이고 필동의 정모기
>획담당인 '우주꿀꿀 푸름누리'군도 보이고, 투덜님, 자유인님, 필동의 사진담
>당인 내 사랑하는 동생인 '강정균'군의 모습도 보이고, 부지런한 찍사인 박태
>호군의 얼굴도 보인다. 반가운 얼굴들..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얼굴들.. 지
>금 모두 여기에 있으니 여기가 바로 '작은천국'이다..
>
>가까이 가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왜 그러냐, 물으니 팬클럽 '위대한탄생'
>이랑 약간의 마찰이 생겼다고 한다. 자리배정문제인데, 위탄 단독으로 타팬클
>럽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위탄지정석'으로 100석을 로얄석 중앙에 배정 받아
>놓은 탓에 타팬클 사람들은 어디에 앉을지를 모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다..
>
>정말 왜들 그러나.. 맘이 편치 않다..
>모두들, 단 한가지 '조용필님에 대한 사랑'그 하나로 모여진 사람인데 서로간
>에 왜 이다지 부딪힘이 많은 건지..
>
>위탄의 몇몇분을 만나 자초지종을 물으니, 그들대로 할 말이 있었고, 그들 역
>시 팬클럽간에 불화가 못내 안타까운 맘은 우리랑 동일하다. 대화, 서로 맘을
>열어 아무런 사심없이 대화를 나누고, 필님을 향한 모든 일에 힘을 합쳐 일반
>팬들 및 회원들에게 서로 화합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맘 간
>절하다..
>
>결국, 이후의 '공연전 분위기 띄우기'나 공연준비(풍선불어 관객들 나누어 주
>기, 팜플렛 돌리기..)들은 각자 따로따로 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저멀리
>서 위탄의 공연 분위기 띄우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맘이 심히 안타깝다. 나 역
>시 한몫하고 싶었는데 선듯 같이 할수 없게 하는 그 무엇은 대체 뭐란 말인가!
>
>화제를 다시 돌려서, 찍사군이 내게로 와서는 필님이 많이 아프시다는 소식을
>전한다. 독감이시란다. 필님의 건강 상태가 여간히 안좋으시니 걱정이 이만저
>만이 아니란다.
>
>풍선 불어서 관객들을 나눠주는데, 공연장의 반이 비어있다..
>이게 무슨 일인가.. 걱정이 되어 공연장 입구로 가보니, 공연시작시간(7시)이
>30분이 흘렀슴에도 공연장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의 행렬이 줄어들고, 드문드문
>들어서는 모습을 보인다. 이거 왜이래? 부산에서?
>
>다시 안으로 들어와, 공연진행자 중 제법 위치가 놓아보이는 사람에게 가서는
>물었다. "지금 현재 공연장엔 얼마나 온 것 같습니까? 파악한 것 있지요?" 하
>고 물으니.. 진행자왈 "예..우리도 당황스럽습니다. 자리는 총 만석을 깔았는
>데, 찬걸로 보니 대략 5천여명 정도 오신 것 같습니다.. 무정왈 "이게 뭡니까
>이건 하나은행과 기획사에서 홍보를 제대로 안한 탓에 이런거 아닙니까?"
>
>담당자왈 "아무래도 지금 이근처에 네군데서 열린음악회 및 공연들이 있는 탓
>에 관객을 좀 뺏긴 것 같습니다. 이해를.."
>
>할 말을 잃었다..필님의 본거지와도 같은 부산에서 이 무슨 일인가..
>옆을 보니, 위탄의 '전주지부장'님이 보이길래 가서 이사태에 관해 어찌 생각
>을 하는 지 물어보려 하니, 그 님 역시 어느 이름 모를 관객분이랑 이 사태에
>대해 분개를 하고 있었다. "이거 공연 취소해야되요!  필님이 불쌍하다, 불쌍
>해..정말.."
>
>약간의 얘기가 오간 끝에, 공연이 끝난 후에 전체 팬클럽 차원에서 무언가 대
>책(항의및 이후 기획사와의 홍보)을 세워야 하지 않나, 하는 결론을 내리고는
>천리안<필FEEL>이 자리잡은 곳으로 가니, 그들도 걱정이 여간 아니다. 공연은
>5분후면 시작한다는 안내멘트가 들려오고..
>
>부산의 내 사랑하는 이쁜 정숙이가 내 손을 잡고, 같이 공연장 입구로 가보잔
>다. 얼굴엔 이미 어둠이 깔려있다. 가보니, 아까와 여전하고.. 그만, 이 아가
>씨 "어떻해..어떻해..이게 뭐야..부산에 오빠가 다시 안오면 어떻해.."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더니 끝내 눈물을 보인다. 입구에 서서 팜플렛을 나눠주던 위탄
>의 권효명님도 나를 씁쓸히 보며 이 사태에 대해 괴로워하고 그 옆의 어느 이
>름모를 위탄의 아가씨 한분도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만다.. 어깨 토닥여 달래면
>서 나 역시 맘이 너무나 참담해진다.. 우지마라..아이야..
>
>공연장안으로 들어서는데, 위탄부스도 철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입구에 서있던
>하나은행쪽 사람들도 다들 철수를 하고 있다..이대로 공연은 시작이다..
>
>공연시작..
>폭죽이 터지고, 팬들의 고함이 들려오면서 필님 등장!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
>머문 채..
>
>이후,'단발머리'부터 관객들이며 나랑 정숙이 인형이는 무대 앞으로 몰려가고
>그 이후로 계속 스탠딩 공연이다. 이제 다른 것, 모두 신경쓰지 않고 오직 공
>연에 열중이다. 그래, 나만 즐거우면 되는거야! 오직 이 한가지만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
>필님왈 "여기 이 앞에 있는 사람들은 저를 많이 좋아하는 제 동생들입니다"
>
>또 필님왈 "춤들 많이 추셨나요? 계속 춤 추세요! 앉아 계신 분은 앉은 채로
>춤을 추시고!"
>
>그렇다, 필님 역시 몸이 안 좋으신데도 불구허고, 공연장엔 자리가 반이나 비
>어있슴에도 불구허고, 공연 중간 중간 많은 사람들이 나가는 모습을 보셨슴에
>도 불구허고, 공연에, 노래에 참으로 열심을 내신다!
>
>그는 역시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그는 역시 참다운 '노래꾼'이다! 참다운 '뮤지션'이다!
>
>내가 이태껏 보지못한 제스쳐들,, 손으로 총 쏘시는 모습하며, 최희선님과 춤
>을 추시는 모습, 어깨춤, 마이크는 공연 내내 손에 들려져 있고, 무대 앞으로
>오셔서는 일일이 악수를 하시고, 꽃다발도 챙기시고, 같이 노래부르기를 종용
>하시길 서너차례.. 참으로 신나는,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 내신다!
>
>난 무대 앞 외엔 뒤의 상황을 모른다. 공연이 끝난 후 물으니, 뒤의 상황들은
>말로는 다 못 할만큼 참담하였다 한다. 그러나, 그러나 난 신경쓰지 않는다..
>이제 정말 신경쓰지 않는다..
>
>필님은 우리를 위한, 동생들을 위한, 팬클럽식구들을 위한, 필님을 진정 아끼
>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하셨다고 자부한다..
>
>최고였다..
>그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공연장이 반이 안 차고, 건강상태가 지극히 안좋음
>에도, 공연 시작 전 병원에 갔다 올 정도로 몸이 엉망인데도 불구허고 필님은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셨다.
>
>정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
>
>천랸무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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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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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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