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스뮤지카"의 유래 >

PAX MUSICA란 <음악을 통한 평화>를 의미하는 아시아권의 음악축제를

의미합니다. PAX ROMMA 라는 말은 <로마에 의한 세계의 평화>를

상징하는데 여기서 그 어원을 빌려온것 같습니다.

80년대 초는 미.소 간의 핵무기경쟁, 소련의 아프카니스탄침공, 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의 서방 국가들의 불참 등으로 냉전의 절정을 이룬 시기로

핵전쟁에 대한 전세계적인 공포심이 극에 달한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정치, 경제, 사회적인 대결로 인해 평화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때보다도 큰 시기에 정치나 사회이외의 분야에서 평화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려는 두가지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우선 체육분야에서는 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등을 통해서

평화의 무드를 조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그 결실로

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동방(소련이 대표하는 사회주의 체제)세계와

서방(미국이 대표하는 민주주의 체제)세계가 모두 참여하는

평화와 화합의 한마당이 되었습니다.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이나

84년 로스엔젤레스올림픽에서는 다른쪽 체제가 불참하는

반쪽 대회임에 반해 서울올림픽에선 이념을 떠나서

일치와 화합을 이루는 자리가 마련된것입니다.

다음으로 음악분야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났습니다.

저 유명한 인류는 하나(WE ARE THE WORLD)라는 음반이 바로

그것입니다. 마이클 잭슨과 라이오넬리치가 공동작사, 작곡한

이 노래는 스티비 원더등 당시 수많은 유명한 가수들이 한날 한시에

모여 동시에 취입한 노래로 수익금 등을 에티오피아난민을 돕는데

사용하였습니다. 84년도에는 AID FOR AKRICA 라는 음반이 나와서

아프리카난민들을 돕는데 기여하였는데 이것은 영국가수들이 모여서

만든 곡입니다.

이렇게 비정치적분야에서 평화를 조성하는 무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아시아권에서도 이런 추세에 호응하여 아시아인들의 평화와 단결을

도모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그렇게해서 수많은 아시안음악축제가

생겨났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팩스뮤지카입니다.

팩스뮤지카이외에도 <아시안 뮤직패스티벌>, <아시안 재즈패스티벌>,

<히로시마 세계 평화음악제>, <아시아 뮤직 포럼>, <서울 프레올림픽쇼>,

<효 에이드공연> 등 많은 음악축제가 열렸는데, 이중에 선생님께서

참가하신 곳은 아시안 뮤직패스티벌(86년 서울장충체육관),

아시안 재즈패스티벌, 히로시마 세계 평화음악제(86년 8월),

서울 프레올림픽쇼(88년 5월경) 등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팩스뮤지카는 각국을 대표하는 최정상의 가수(그룹)이 각 나라를

대표해서 자국의 노래와 타국의 노래를 교환해가며 화합을 노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984년 7월 동경고라꾸엥 야구장에서 처음 개최된 팩스뮤지카는

약 10여년을 같은 타이틀을 가지고 개최되다가 지금은 다른 형식의

음악축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처음 개최될 당시에는 선생님께서

아직 < 위대한 탄생 > 에 가입하셨을때가 아니었고, 또 < 위대한 탄생 >도

어떤 사정이 있었기때문에 일본의 밴드와 같이 공연을 하였습니다.

당시 자료화면을 보면 7월의 폭염속에서의 야외공연이라서 조용필씨가

목에다 수건을 걸어놓고 공연을 하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잠실주경기장만한 고라꾸엥구장에는 수많은 관중이 운집하여

팩스뮤지카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같이 공연을 하였던 일본의 드러머는 아마 록그룹쪽의 뮤지션을

섭외한것같은데 토토의 드러머와 비슷한 필인을 구사하는게 특색있었습니다.

바로 전 해 (83년)가 토토의 전성기여서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릅니다

85년도에는 팩스뮤지카가 2차례나 개최되었는데 다음해에는 이 때문에

개최되지 않고 87년 우리나라개최로 바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85년 8월에는 동경 무도관에서 개최되었는데 이 동경 무도관은

지금도 내노라하는 일본뮤지션들의 공연이 열리는 장소로,

유명한 공연장입니다(우리나라 세종문화회관정도를 연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무도관이라해서 무슨 가라데나 유도,이런 것과는 관계없습니다^^)

11월에는 홍콩의 콜리시움홀에서 개최되었고 각국의 대표선수로는

일본의 다니무라 신지(우리나라의 나훈아씨정도 연상하시면 됩니다),

홍콩의 알란탐(당시 최고의 틴에이저가수였죠), 필리핀의 어떤 가수등이

출연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조용필씨가 출연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모두 참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