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 콘서트가 제게는 더없이 큰 최고의 선물인것 같습니다.

조카 결혼식이 콘서트 다음날이라 고향인 제주도인 저희 집이라 

콘서트날 제주도에서 식구들이 모조리 내려 왔는데.....

당연히 인사 드리러 가야 하지만...제게는 콘서트가 더 중요한지라..

두눈 딱 감고 죄송하다고 하고 콘서트장으로 갔습니다.

가다보니 고등학교때 같이 오빠팬으로 활동했던 친구도 만나고...

한번 필팬은 영원한 필팬이라지요 ?? ㅎㅎ 남편과 아이들과 모두 콘서트 보러 

가더라구요.. 

몇십년만에 만났지만 서로 아직 오빠 팬임에 뿌듯해 하면서... 

가서 보니 후배도 만나고.. 역시나 고등학교때 만나 오빠팬클럽 활동한 ..

부산이니 더러 더러 아는 얼굴들이 많이 보였답니다.

콘서트가 시작되고 ...그다음은 거의 기억이 없습니다.

저도 오빠 봐야 하고 조카도 안아 보여 줘야 하고...

조금이라도 더 오빠모습 눈에 담으려 숨쉴 시간조차 없었던것 같습니다. 

아...정말 나중에는 조카를 안아올릴 힘조차 없었네요..ㅋㅋㅋ

오빠 기분 매우 좋으셨고...이번 부산에서는 컨디션이 대구때보다 나으셔서

한오백년때 입술 안깨물어도 되었답니다.

기분 좋으시니 춤도 춰 주시고...거기에 동생이랑 저랑 서로 때리며 난리가 ...ㅎㅎㅎ

동생도 ...가왕님 갈수록 저렇게 귀여워 지시면 반칙인데...하네요

이번에는 아들들이 못갈 사정이 생겨 같이 근무하는 쌤이랑 4학년 아들을 보냈습니다

7살에 부산콘서트 가본적이 있어서 엄청 기대하고 기대한만큼 좋았다고 하는 4학년..

그겨울의 찻집을 피아노로 연주해서 제게 보내주기도 한답니다.

우리 쌤이 인스타에 콘서트 간 걸 올렸는데 오빠 처제분이 답글도 달아 주셨다고 

자랑을 자랑을....이기회에 인스타좀 해볼까 ...잠시 고민도 해본..ㅋㅋㅋ

이번에 9살 6살 제 조카들은 주변분들에게 인기 짱이었습니다.

그저 엄마 따라온 꾜맹인줄 알았는데 오빠 노래를 거의 따라 부르고 제목도 알고 

소리지르고 하니 ..전부 콘서트 보시다가도 돌아보시며 엄지손가락을 세워주시네요

콘서트 마치고 올때는 모두 대단하다고 하며 다음 콘서트때로 또 보자고 하십니다.

9살 조카는 자꾸 조용필 아저씨가 자기를 보셨다고...

이거...어디서 많이 보았던 병인데...ㅎㅎㅎㅎ

누구나 한번쯤 착각하게 되는 팬들만 느끼는 것을 얘는 벌써...ㅎㅎ

하도 맞다고 우겨서 맞다고 해줬습니다. ㅋㅋ

정말 레전드의 레전드 입니다.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요..

살면서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기대 해봐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