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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을 왜 좋아할까?

최대치, 2001-11-13 03: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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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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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안녕하세요..최대치입니다
조용필을 왜 좋아하니? 이 질문들은 여러분들도 수없이
들어왔을테고...저역시 많이 들었으며 어제 근식님이 또 이런
질문을 해서 제가 몇자 올리려고 합니다..


86년 당시(초3)부터 전 필님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허공부르실때가 제가 처음 필님을 TV에서 봤죠...
그때부터 전 대중음악을 알게 되었고 음악듣는걸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86년-88년 정도 까지는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가요톱10.,젊음의 행진 등이
주로 모든 대중음악을 듣는 프로그램이였습니다.
특히 가요톱10의 순위를 통해 그 가수의 인기나 음반판매를 동시에 알수 있었죠.
따라서 가요톱10에서 상위순위의 올랐던 노래들은
지금의 명곡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수있습니다.
그때의 기억들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전영록,이선희,들국화,정수라,주현미,현철,조하문,이정석,장혜리,
김종찬,구창모,이문세,장덕,김수철,최성수, 등이
인기가 있었고..가요프로그램에 자주 나왔던것 같습니다...
그 밖의 양하영,유미리,최호섭,이재성,김승진,박혜성,방미,높은음자리,박준하
김범룡,이치현과 벗님들등이 잠깐동안의 인기를 누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후 80년대 후반은 소방차,박남정,김완선,이지연,이상은의 등장으로
댄스가 상당한 인기를 누렸였죠...
이때부터 우리학교에서 필님을 좋아하는 사람은 저 혼자였습니다..
그리고 90년초반 이승철,이현우,이재영,박학기,무한궤도(신해철),신승훈
변진섭,이상우,ZAM,양수경,강수지,심신,신성우,이승환,푸른하늘,공일오비
김민종 등이 있었으며.. 우리 필님은 92년 꿈의 히트를 끝으로 TV에서 필님을
보는 횟수가 점점 작아졌습니다...
92년 이후에는 서태지,현진영,김건모의 등장으로 저의 교실에서는
난리(?)가 났었죠...92-93년도의 우리반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제가 실제로 여론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주제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이였고
결과는 차마 얘기할수가 없지만 어느정도 가늠하시라 봅니다...
전 중학교를 통학했었는데...카셋트를 가지고 다녔으며
필님의 13집 테이프가 항상 책가방에 있었고
학교 교실에서도 필님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혼자 쓸쓸히 필님의 음악을 들으니...친구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과 얘기들이 무척이나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필님의 음악을 아직까지도 듣고 있는것은
그분의 음악에는 인생의 모든것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전 필님을 저의 벗이라고 생각하죠...
어떨땐 친구가 되어주어 위로도 해주며 눈물도 흘려주고
또 닦아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음악에는 사랑.우정.슬픔.고독.등 모든것이
다 들어있죠...그래서 제가 필님을 저의 삶의 벗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필님의 노래들은 저에게 많은것을 일깨워줍니다...
점점 사회가 피의 굶주린 사람처럼 서로를 미워하며
싸우고 타인을 관대하며 또 제 자신도 그들처럼 변해가는 눈빛을
발견할때면 필님의 음악을 듣습니다..그러면 어릴적 순수했던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가려 하고...제 힘든 모습들을 언제나 곁에서 함께 하려 하죠...
제가 필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답이 없습니다...그리고 그런 질문들을
제 자신에게 가끔 던지지만 역시 확실한 답은 없습니다...
제 생각을 좀더 자세히 말해드리고 싶지만
제가 워낙 가방끈이 짧다보니 머리의 쥐가 납니다...
그리고 지금 제 얘기들을 읽어보니...앞뒤도 안맞고
무슨말을 하려고 한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8일날 그때 뵈어 자세히 얘기하면 좋겠습니다...
그 날 조심하세요...저 필님 얘기 하면
날밤샘니다...그리고 여기까지 두절없이
글을 읽어준 분들에게 감사하고...죄송합니다.^^

15 댓글

김선희

2001-11-13 03:36:55

저두 그런 질문을 자주 받고는 합니다만..대답은 이거죠머...그런건 와묻노?

불사조

2001-11-13 03:56:58

대치님.맞아요 .잘.설명했네요.저도가끔 저스스로 에게 질문해보고 고민해본결과 위내용이 거의 일치한다고 확신합니다.그세대에도 필님을 좋아했다니 고맙네여. 전 76년 까까머리 중학교

불사조

2001-11-13 03:58:52

때 부터인가여. 흐미~지나이가 다나오네여^^* 필님은 나이와 세대를 초월하죠...^^*^^

김영미(필사랑)

2001-11-13 04:20:20

대치님!..필님 좋아하는 맘이 저랑 같군요...아마 모든 필팬님들의 공통된 느낌이 아닐까 생각되네요...살면서 많이 받아온 질문이지요..근데 그때마다 해답이 없더라구요....

김영미(필사랑)

2001-11-13 04:22:42

정말 내가 필님을 좋아하는건지...아니면 막연하게 좋다고 떠들고 다니는건지..내가 왜 필님을 여지껏 좋아하는지 그 답을 찾을려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답을 아직도 못 찾았습니다.

김영미(필사랑)

2001-11-13 04:25:36

'이유 없는 반항'이 있듯이...'이유 같지 않는 이유'를 굳이 된다면...그 해답은?...'그냥 좋다'는 거지요...필님 왜 좋아하는데?..이렇게 누군가 물으면...좋아 하는데

김영미(필사랑)

2001-11-13 04:27:40

무슨 이유가 있어야 합니까?..그냥 좋아요...그냥 어릴적부터 쭉~~좋아했왔기 땜에 왜 좋은지 이윤 모르겠지만...필님 음악을 들으면 힘들고 지칠때나...마음이 복잡하고..사는게

김영미(필사랑)

2001-11-13 04:30:31

힘들다 느껴질땐...언제나 제게 희망과...꿈과...기쁨을 가져다 준답니다...필님 음악은 내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정말 이런 말 하고도 이 말이 아닌것 같네요..

김영미(필사랑)

2001-11-13 04:33:47

필님 음악은 ...."인생" 입니다...다른 말이 필요 없답니다...필님 음악엔 여러분의 인생도 있지않나요?...대치님!.. 대치님 글 읽고 저.. 순간적으로 A4 용지 가득

김영미(필사랑)

2001-11-13 04:35:31

채웠답니다...근데...결론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늘 필님 생각하면 시작은 거대한데...결론은 늘 해답이 없답니다...그러면서 늘 해답을 찾을려고 또 시작하고...또

김영미(필사랑)

2001-11-13 04:38:12

그렇게 결론은 나고...아마도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 같습니다!...대치님!..우리 벙개팅 한 번 할까요?..남들 다 자는 그 새벽녘에 미세 4인방 모여서 결론을 함 내려봄이.

이미소

2001-11-13 19:43:43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도 기막힌 인연이 아닐까요

물결

2001-11-13 22:07:14

제 경우엔 우선 노래가 좋았고 노래를 들어므로 해서 공감대를 느꼈고 그래서 조용필이란 가수 인물 자체는 말할것도 없이 모든게 다 좋았어요.

선미

2001-11-14 20:23:03

정말 대단하셨네요. 저랑 비슷한면도 많구, 또 따라가기 힘든 면도 있네요.전 무작정 좋았어요..티비에 나오면 가슴이 쿵쾅거리고....이름만 거론되어도 좋고 설레고........

선미

2001-11-14 20:26:05

전 아마 지금도 그런걸보면...넘 사랑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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