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5

[정모후기]☞2부-미세 서울 4차 정모.."태양이 떠오를때면"

프리마돈나, 2001-11-19 01:13:30

조회 수
658
추천 수
10
정모는 끝이 났고

거리에 나온 우리들...

첨엔 감자탕으로 향하였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인원이 들어 가기엔 자리가 턱 없이 부족하여 삼성역 이쪽 저쪽을 기웃거리다
들어 선 곳..지하의 아주 커다란 호프집...


길게 자리를 마주하게 상을 세팅하여(꼭 남북 적십자 회담마냥)
정모의 아쉬움을 달래었다.

공식행사에서 시간상 개인별 소개를 생략했었는데
이곳에선 각 한사람마다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갖는 시간을 갖었다.


근데..내가 일어나서
"아름다운 향기, 또는 보랏빛여인, 또는 프리마돈나를 쓰고
있는 미세의 조미향"이라고 말하자 마자
쏟아 지는 야유와 비웃음을 보낸 잉간들...
"내 누군지 다 알고들 있음이야~~~~~"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 꽃은 여기 서도 계속 이어졌다.

내가 잠시 카운터앞를 지나는데
그 집 사장님과 종원업이 묻는다.

"근데 무슨 모임이세여?"


흠~~~~궁금하겠지...12시가 넘은 그 시간에 30여명이 넘는 선남선녀들이
화기애애하게 들어 앉아 있으니...

"네...저흰 조용필팬크럽인데 오늘 행사가 있어서 모였습니다."

(놀라며..)"아~~~~그러세여, 근데 요즘 조용필씨 모하세여?"

"네..12월부터 있을 예술의 전당 공연과 내년에 발표할 18집 때문에
무지 바쁘게 지내고 있지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해 주었다.


우리가 이쪽 저쪽에서 이런 행사를 갖을때마다
그들이 바라보는 필님의 위상이 입소문으로나마
<살아 있는 조용필, 꺼지지 않는 영원한 신화  조용필>로
어어 지기를 내심 바랄뿐이다.


2시가 넘어가자 문을 닫아야 한다며 양해를 구해 온다.

일어 났다.

또 어디로 가야 하나~~~~~~

앞에 노래방이 보였다.

새벽바람이 몹시 차가왔다.

우선 눈 앞에 보이는 노래방으로 가자...


노래방에 들어 선 인원약 20여명..


20여명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좁은 노래방...

숨이 막혀 죽을껏 같은 좁은 방..

퀘퀘하고 좁고 따분한 노래방이 아닌

정겹게 술잔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나누고픈 마음들이 이들에겐 더욱
필요한 것이다.

30분도 채 못있고 나 왔다.


넓고 밝게 불이 환하게 켜진 감자탕집이 보였다.

저곳으로 우리 일행들 모두 들어가 앉았다.

오늘 이집이 개업식이라 시루떡까지 맛보았다.

미세 생일떡에 개업식 떡까지...맛보는 기쁨을 누린것이다. ^^


각 테이블마다 뜨겁고 구수한 감자탕이 보글 보글 끓어 오른다.

그동안 대화방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아하하하, 우하하하하...."


너무도 정겹다.
너무도 포근하다.
너무도 아름답다.
너무도 기쁘다.
너무도 뿌듯하다
너무도 믿음직 스럽다.
너무도 행복하다...

어제 내가 느끼고 있었던 이 마음들을 위에 열거한
말로도 다 표현 못할 만족감으로 나는 어쩔 줄 몰랐다.


피곤해서일까?
사회보느라 말을 많이 한 탓일까?

입이 바짝 바짝 마르고 목도 무지 아파왔다.

감자탕 국물만 끄적이곤 이내 숟가락을 내려 놓았지만


내 마음의 충만함 때문일까?

먹지 않아도 배 부른 이 포만감....


일어 설줄 모르는 우리 식구들을 놔두고 일어 서야 한다는 것이
못내 마음이 걸리고 아쉬움이 남아서 어쩔줄 모르겠다.


그래도 나의 밥임을 자청하고 나서는 나의 친구 무정이만 믿고
상준이와 먼저 일어 났다.
그 시간이 새벽 4시가 훨씬 넘어 가고 있었다.


이쉬움을 뒤로 한채 '이별의 인사'를 하고
나왔다.


나와서도 미안함때문에 무정이에게 고마움과 당부를 전하려 전화했더니
상준이와 내가 빠진 뒷자리에서 모종의 결단을 내리고 있더란다...ㅋㅋㅋㅋ



아마도 "태양이 떠오를때면'그들도 각자의 집으로 향하였을것다.


지금쯤...피곤한 몸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어제의 일을 나처럼 회상하고 있을까나?



**********그립고 다정한 사람들이여....*************************

**********필님이 있어 좋은 세상(최근식버전)********************
**********미세가 있어서 즐거운 나날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던 어제였습니다.****




          ♡'아름다운향기'를 미세에 온통 흩날리며~~~~~~^^*


5 댓글

우주꿀꿀푸름누리

2001-11-19 01:59:32

사럄들은 왜 집에 갈 생각을 안 하는 것일까 ?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기어코 보고야 마는 弼누리님들...&&^^ < 다음엔 태양 에너지를 꼭 충전해 보리라..^

새벽이슬

2001-11-19 07:20:40

시간적,공간적 풍경이 너무 정겹군요..미세 정모는 그렇게 이어지는군요..태양이 떠오를때까지..며칠동안 힘겨울것 같습니다..내가..ㅎㅎㅎ (처연한 웃음..)

liberor

2001-11-19 10:06:12

재밌고 좋은 시간들 보내서셔...... 부러워요. 담엔 저도 여유가 되면 꼭 참석해 보고 싶어요. 그무엇보다 정모에 참석한 필님의 팬 여러분은 어떤 분?들이신지가 더 궁금하구요.

liberor

2001-11-19 10:07:14

재밌는 얘깃거리 더 많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영미(필사랑)

2001-11-19 14:49:56

무정 인기 짱이었다..상준님과 미향이 너 무지 고생해서 일찍 보내고 싶었지만....그래도 주인장이 있어야 빛이 나기에...다음 정모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

Board Menu

목록

Page 1680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42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8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31
  15

대화방 열리는 시간이 언제인지

2
정해주 1999-10-26 8817
  14

죄송...

김학준 1999-10-26 7478
  13

멋지다 !!!

신현희 1999-10-26 7950
  12

말로 표현할수 없어!

최수연 1999-10-25 8177
  11

--

박계완 1999-10-25 7824
  10

대화방에 참여 하고 싶었는데

권미화 1999-10-24 7993
  9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김학준 1999-10-24 8364
  8

약속을 지킵시다....

1
정찬우 1999-10-24 9934
  7

Re: 약속을 지킵시다....

박상준 1999-10-24 8476
  6

--

이경훈 1999-10-24 8030
  5

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5
  4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506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