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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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입니다.

소기춘, 2001-12-23 1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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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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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이곳을 들어와봅니다.  게시판에 쓰여진 글들을 보면 정말 필님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굉장한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팬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이나 큰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근데, 2580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읽으면서 좀 의아한 점이 있다면 트로트가 과연 그렇게 질 떨어지는 음악이냐 하는 것입니다.  과연 트로트를 하는 음악인들은 수준이 정말 낮은걸까요?  그렇다면 필님의 '허공'이나 '미워 미워 미워
'등을 좋아하는 분들은 뭐가 되는 겁니까? 더 나아가 그 곡을 직접 부른 필님은 뭐가 되는 거구요?  만일 필님이 2580게시판의 글을 읽으셨다면 '음, 역시 우리 팬은 날 rocker로 인정하고 있군' 하며 흐뭇해 할까요?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우린 가끔 rock 음악만을 진정한 음악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전 오히려 필님이 트로트를 부른것 조차도 자랑스럽습니다.  

트로트가 리듬이나 멜로디면에서는 단순할 망정, 트로트가수 치고 노래 못하는 사람 보셨습니까? 그 사람들도 뮤지션 입니다.

좀 건방지게 들릴수도 있지만, 음악을 들음에 있어서 좀 솔직해졌으면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음악을 머리로 들을게 아니라 가슴으로 듣자는 얘깁니다.  그러면 어느 음악이건 그 음악 나름의 특색이 다 있을테니까요.  허공은 허공 나름대로 좋고, 꿈은 꿈대로 좋은 겁니다.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하다는 비틀즈도 rock음악만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 생각엔 애초에 영국에도 트로트라는 쟝르가 있었다면 비틀즈 초기 앨범쯤에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이 손잡고 부른 멋지고 구성진 트로트 몇 곡이 들어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음악에 있어서, 장인정신을 가진 뮤지션이란, 한 가지 음악만을 죽을때 까지 하는 것보단, 어떤 음악이든 그 자체를 끊임없이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필님이 위대한 거구요.........

열받지 마세요.^^  만일 화내시고, 당장 이 자식한테 한마디 해야겠다는 분이 계시다면, 전 그 분을 우리나라 정치인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할 참이니까요...^^

6 댓글

필짱

2001-12-23 11:03:36

소기춘님.. 글잘읽었습니다. 앞으로다 자주 좋은글 올려주세요..시간나시면 대화방도 놀러오시구요.

짹짹이

2001-12-24 02:41:45

소신이 있어 보이네요...글 잘 읽었어요...저도 다음에 기회 닿으면 대화방에서 뵙죠...^^

필사랑♡김영미

2001-12-26 08:12:17

소기춘님 글 잘 읽었습니다..음악을 어떻게 느끼는냐는 개인 마다 다르지만..전..음악을 마음으로 느낍니다..어떤 장르의 음악이던 개인이 느끼기에 따라서 좋은 음악이 될수도 있고..

필사랑♡김영미

2001-12-26 08:14:33

아닐수도 있지만...모든 장르의 음악을 그것도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는다든건 정말 무지 힘든거거든요..그러면에서 보면 필님 정말 대단하답니다...트롯까지 불러서 일반인들도 팬이

필사랑♡김영미

2001-12-26 08:17:08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그 보다 더 흐뭇한거 없답니다..여러 장르의 노래를 했기에 다양한 팬층이 형성 된거라 생각합니다..또 다른 트롯의 장르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필님이.*^^*

필사랑♡김영미

2001-12-26 08:19:22

소기춘님의 글!...무쟈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어쩜 저랑 생각이 같으신지..모든 팬들 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오랫만에 지면으로 글들을 보니 반가워서리..필님이 자랑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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