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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종서>

우주꿀꿀푸름누리, 2002-02-16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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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5
추천 수
20


** SOUND ON AIR VOL 13
         - 창간 3주년 특집호  
    
- 김종서 인터뷰 -

*안녕하세요. 사운드온에어를 통해서는 처음 뵙는 것 같은데요.

>>안녕하세요 김종서입니다.
이렇게 권위의 잡지 사운드 온 에어에 인터뷰를 하게 되서
그리고 저도 애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반갑습니다.
사운드 온 에어가 우리나라에서 음악하는 사람들
그리고 음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음악을 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정보나 악기등의 정보등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음악 하는 사람 김종서로서 많지는 않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겠습니다.

*.미디 앤 사운드와는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되셨나요?
>>.양현석씨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양현석씨가 자기 작업실 자랑을 엄청 하면서 악기 구입처를 가르쳐 주더라구요.
자기와 절친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요.
다른건 없습니다. 악기 좀 싸게 구입하려구요 ^^
많지는 않지만 지금의 미디 장비나 그밖에 많은 자문을 구하고 있구요.
그쪽에서도 새로운 악기들이 나오면 제게도 정보도
많이 제공해 주시고 있습니다.

*처음 음악을 하게 된 동기는?

>>그냥 그룹사운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룹사운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고 그것이
뭐 우상숭배처럼 시작을 한거죠.
고등학교 때 레드제플린,딥퍼플등의 하드락 계통을 매우 좋아했구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머리 기르고 파머하고 말장화 신고
체인차고^^............
그런 것들이었죠. 그렇게 시작했던 것이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어릴 때 서울에서 태어나서 강원도로 이사 간적이 있다고 들었고요
그 외 여러 가지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해주시죠.

>>.글쎄요 연예인들 자기 스토리 이야기 하면 부유했던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저는 어렸을 때는 부유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 땐가
아버님의 사업이 안 좋게 돼서 왔다갔다 많이 했어요.
아버님의 사업 때문에 어릴 때 강원도로 이사가서 유년시절을 강원도에서 지냈죠.
저한테는 좋은 추억이었고 자연이라는 것 ,개울이라든지
많은 하천 같은 자연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었구요.
지금도 자연보호라는 것에 대해서는 절실합니다.
아주 사소한 것들만 조심하면 우리가 아주 넉넉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무슨이야기 하고 있는거죠?..^^

*과거 80년대 시나위 부활 카리스마같은 쟁쟁한 락그룹들을 거치면서
특유의 고음처리 샤우트 창법을 구사 하셨던 보컬리스트였는데
당시 그룹생활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특히 시나위시절 퇴출 된 이야기라던가 차비가 없어서
한겨울에 멤버들이 공연장까지
걸어다닌 일이라던가 하는 이야기들 말이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전에 처음 그룹 할때는 팀에서 쫓겨난 적이 있어요.
노래를 못했기 때문에요..
하지만 그일이 오히려 음악에 대한 자극이 된 것 같고,
그 음악에 대한 애틋함이 더 생겨나게 된 계기인 것 같아요.
사실 그때 팀에서 축출되지 않고 그냥 갔다면 또 다른 어떤 모습이 되어 있겠죠.
그때 그 사건이 음악에 대한 열정에 휘발유를 가하는 일이었어요.
독학으로 음악공부하고 24시간 음악을 귀에 꽂고 살았었죠.
하루종일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할까라는 고민을 하였구요.
그랬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는 멤버들이 수입들이 없었어요.
공연장에서 밤에 공연하고 나서 사장님이 기분이 좀 좋거나
손님이 좀 있었거나 하면 차비로조 얼마를 주시고는 하는데
손님이 없으면 그것도 없죠.
그러면 굉장히 먼길을 걸어다니고 그랬어요.
그것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때는 꿈이 있었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요.
물론 지금도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지만 그때의 기분만큼은 못 할거예요.
그때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정말 강했던 시절이었지요.
금전적인 고생은 했지만 마음고생이 없이 하고 싶었던 것을 했던
시절이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김종서씨의 주위분을 이야기하면 항상 나오는 분이 서태지인데요.
예전에 서태지씨 사운드 온 에어 인터뷰하는 자리에도
배석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서태지씨에 대한 우정이나 음악적 동지애에 대해 듣고 싶구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서태지와 돼지 갈비집 갔던
사건에 대해서도 듣고 싶군요.

>> ^^ ..그때는 데뷔 초 였어요. 당시 저와 서태지와 아이들이
막 스타넘에 오르는 시기였지요.
당시 서태지씨 작업실에 갔는데 혼자 작업하고 있더라구요.
밥도 안 먹었다고 해서 지금은 상상도 못할일이지만
그냥 식당에 가자고 꼬셔서 간적이 있어요. 예전에는 같이 많이 다녔으니까요.
그때는 우리가 스타가 됐다는 생각이 없을때였어요.
모자 푹 눌러쓰고 식당에 갔으니 사람들이 몰랐죠.
그런데 서태지씨나 저나 서로 돈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갔던 것인데 먹다가 "너 돈 얼마있냐? 라고 물어봤죠..
얼마였더라..500원이던가요?  ^^
서태지씨는 떴을 때도 1000원 이상을 안 가지고 다녔어요.
얼마전부터는 좀 쓰더라구요. 그때는 어찌나......^^

*김종서씨에게 음악적 스승이 있다면?
>>비틀즈  레드제플린등의 밴드들과 아바같은 그룹이 있겠구요,
시카고 같은 그룹도요.
국내에서는 들국화-전인권 선배님은 처음 뵈었을 때
굉장한 에너지감을 받았구요.
이후 조용필 선배님을 뵈었을 때도  뭐랄까...
무슨 도사같아요 조용필 선배님이 최극 파워풀한 노래를 하신 것은 아니지만
굉장한 에너지감을 받았어요.

* 8집 앨범 오딧세이에 대한 소개와 컨셉등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 컨셉은 노컨셉이에요.컨셉은 없구요.
그냥 2년간을 조금씩 작업하고 버렸던것들도 많아요.
이번 앨범은 정말 마음편하게 작업했고 앨범 녹음부분도 참여를 많이 했어요.
딴때보다 직접 다독거린 부분이 많아서
다른 앨범에 비해 그런 부분이 애착이 있습니다.
어떤 음악을 해야겠다. 어떤 장르를 해야겠다.
어떤 컨셉으로 가야겠다.
어떤 것들을 보여줘야겠다라는 것들을 완전히 배제하였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하고 싶고 편하게 표현할 수 있는것들을
고스란히 넣었어요. 컨셉도 없고,장르도 없고,
이장르 저장르에서 그냥 무작위적으로 끌어냈어요.
무장르의 음악도 있구요.그냥 편하게 한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떤 평가를 내리시나요. 만족스러운가요?
>>음악하는 사람들은 다 마찬가지 일 거에요.
녹음 끝나는 순간 "아 더 잘할껄'이라고 하겠죠
.작업할때는 잘 안보이다가 객관적이 되면 단점들이 보이는거죠.

*이건 리포터의 개인적인 느낌인데요. 김종서는 락커고
그래서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 전 락을 좋아해요. 락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락만을 하고 있지는 않아요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락인 것은 확실해요 하지만 저는
락만을 하는 뮤지션은 절대 아니에요.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아바부터 GRP까지 듣기 때문에
매우 광범위하게 음악을 들어요.
그리고 표현하는 것도 이렇게 영향받은 것들에서 자연스럽게 베어나오겠죠.
이렇게 자연스럽게 베어나오는 음악을 하고 싶지
락이라는 틀에 딱 맞춰서 음악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구요.
락 컨대 왜 그렇게 하느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건 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의 자유인 것 같아요.
제가 강요할 부분은 아니지요.
그냥 편안하게 듣고 느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스갯 소리로 "전 락커입니다"라고 한적은 잇어도
심각하게 제가 락커라고 한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오히려 보도상으로 사람들이 어떤 마스코트처럼
이름이 붙여진 것이지 그것이 제 음악까지 그런 것은 아니에요.
전 편안하게 음악을 하고 싶지 제 자신을 락에다 가두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구요.

*이번 앨범의 시작과 끝 부분에 클래식 현악 연주곡이 나오는데요.
어떤 이유로 그 트랙을 넣으신 건지....?
>> 그게 연결이 되요.처음의 prelude 마지막의 좋은날이라는 트랙인데요.
좋은날이 노래가 끝나면서 스트링이 맞물리면서 스트링만
혼자 연주되다가 끝나요. 연결이죠.  prelude
꼬리를 물고 돌아가는 느낌이죠. 그것을 따로 빼서 다시 믹싱해서
를 집어넣은 것이거든요. 그냥 편안함이죠. 다른 건 없어요.
8집 그러면 팬 여러분들은 무엇인가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을 것이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스트링연주곡이 나오면 편안해지잖아요.
그것이 좋은 것 같아요. 무언가 기대치를 정해놓고 음악을 듣는 것 보다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게 김종서의 음악이다 라는 것을 배제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누구꺼다 라고 하면 그사람의 이미지와 그밖에 부여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부담스럽거든요. 그냥 들었는데 "이 음악 누구지?
아 ! 김종서구나.."라고 들어주시면
편안하고 좋을 것 같네요.

*평소 목관리 어떻게 하시고 특별히 발성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건가요?
>>노하우는......음악을 많이 들어야 해요.
훌륭한 보컬리스트들의 음악을 카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특별한 이론 없이 그냥 무식하게요.
그전에는 베이직한 발성도 중요하지만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거구요.
이런 바탕에서 유명한 보컬리스트들의 노래하는 방법을 많이 들으면 캐치가 되요 .
그 다음 직접해보면 노력에 따라 어느정도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 자신도 그랬구요. 많은 사람들도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지요.
목관리는.....일단 감기 걸리면 안되구요.
전 잠을 최대한 많이 잘려고 노력합니다.
잠 못자면 힘들어지죠.그리고 항상 스트레칭같은 것으로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지요.
특별히 목관리를 위해 하는 것은 없어요. 오히려 저는 목을 많이 혹사하는 편이에요.
말을 많이 해야하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면 매우 안좋죠.
목소리가 탁해지거든요.
말을 많이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ㅇㅈㄲㄲ*ㅍㄹ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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