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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는 팬클럽인가, 팬페이지인가?

관리자, 2002-03-01 20: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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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5
추천 수
17
미세는 과연 팬클럽인가, 팬페이지인가?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물어왔습니다.  대화방에서, 이메일로 등등.

제 답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그 차이가 뭡니까?  어느 시점부터 팬클럽이고 팬페이지입니까?  그걸 꼭 나눌 필요가 있나요?"

사람들이 어떤 음악가가 좋아서 모인 것이 "팬클럽"이고 그 사람들이 사이버상으로 활동하는 곳이 "팬페이지"입니다.   굳이 둘을 구분해서 '이것은 팬페이지가 할 일, 저것은 팬클럽이 할 일'이라고 나누는 의미도 없을 뿐 더러, 그 경계선조차 애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미세에 대한 몇가지 '오해'를 지우고자 합니다.

** 오해 1. '미지의 세계'는 박상준 개인 홈페이지니까 그가 더 이상 운영하기 싫으면 없어질 수도 있다.
-> 물론 시작은 그랬습니다.  제가 '미지의 세계'를 시작했을때는 그야말로 소박한 시작이였고, 조용필님이 직접 찾아오시고 하루에 수백명이 찾아 주는 홈페이지를 꾸려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물론 도메인이름도, 미세 서버도 제 소유지만, '개인'의 의미는 바로 거기서 끝납니다.  더 이상 제 맘대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도 없고,  만에 하나 제 개인적 사정으로 더 이상 미세 운영이 힘들어진다면, 그땐 제 후임자에게 물려 줄 것이 분명합니다.  제일 중요한 이유로, 필님이 직접 자주 찾아 주신다는데, 제가 어찌 이렇게 커져버린 홈페이지를 제 개인적인 사정만으로 하루 아침에 닫아버리겠습니까? 미세의 관리는 제가 하지만, 미세의 주인은 여기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이고, 필님이십니다.

** 오해 2. '미지의 세계'는 개인의 맘대로 운영된다.
-> 미지의 세계의 디자인/운영방침에 관한 최종 결정권은 물론 저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느 홈페이지나 모임에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꼭 미세 뿐만이 아니라 어느 홈페이지나 모임에서도 최종 결정은 관리자/운영자가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것이 '그 한사람'만의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미세 또한 예외는 아니며 미세의 최종 결정은 저에게 있지만 중요한 결정은 상황이 허락하는 데로 게시판에 의견을 물은 후에 이루어집니다.

** 오해 3. '미지의 세계' 사람들은 결속력이 떨어진다.
-> 밤 새도록 미세를 지키고 글 남기시고, 자발적으로 미세를 위해 저에게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시고, 모임이 있으면 아무리 멀어도 꼭 참석해 주시고...  결속력이 과연 떨어질까요?

** 오해 4. '미지의 세계'는 운영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 분들은 그냥 '접속자'이다
-> 그렇다면 '미지의 세계'에 현재 가입한 2,000여명의 회원은 누구인가 묻고싶습니다.  매일매일 미세에 오셔서 글을 읽고, 글 올려주고,  자칭 '미세가족'이라고 하는 그 수많은 사람들은 운영자 2명이 만들어 낸 상상의 인물들일까요?  오히려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그 많은 '미세가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요?

** 오해 5. '미지의 세계'는 회원들에게 어떤 일을 공동으로 하자고 제의할 수 없다.
-> 재작년 문화방송이 새벽 2시에 '예술의 전당' 공연을 방송했을때, 그 많은 사람들은 어느 홈페이지에서 '가서 항의글 올립시다'라는 글을 보고 MBC 게시판으로 갔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공연때면 함께 하자는 의견을 따르는 분들은 뭘 하시는 것일까요?

--

결론적으로 미세와 같이 아주 큰 모임을 논할때, '팬페이지'와 '팬클럽'을 구분해서 어느 한 곳에 끼워 맞추려는 것은 무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세의 성격이 다른 모임과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운영방침이 달라서 그런 것 뿐이지 '여기는 팬클럽이고 저기는 팬페이지라 그렇다'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한 음악가가 좋아서 모이다보면 자연적으로 "팬클럽"이 형성되는 것이고, 21세기인만큼 자연히 그 활동 공간은 '팬페이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미지의 세계는 팬클럽이냐, 팬페이지냐?'라고 한 원래 질문에 대한 답은... 그 분류가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그 차별화가 애매하고 구지 차이를 구분하자면 미세의 경우엔 두가지 모두 해당되니까요. 그냥 저는 "미지의 세계는 조용필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할 말은...  이 글은 많은 분들이 저에게 미세의 정체성에 대해 물어왔기에 쓰는 글입니다. 미세를 다른 모임과 비교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니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미세의 주인은 여러분입니다.  여러분들이 없는 미세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미세를 아름답고 찾고 싶은 곳으로 꾸미는 일은 바로 여러분들의 일입니다.  저는 단지 그 것을 옆에서 도와주는 역활만을 할 따릅니다.

감사합니다.

36 댓글

불사조

2002-03-01 20:29:04

팬클럽이냐?or팬페이지냐? 글구..미세의 정체성?에 대해서 따로 게시판에 올릴까도 생각했지만 쥔장님께서 저가 하고싶은 말을 너무나도 논리정연하게 따로 올릴필요가 없네여.

불사조

2002-03-01 20:33:47

굳이 두가지를 분리 시킬 필요가 있을까여? 글루..이제 미세는 어느개인의 것도 될수없다는것도..이곳의 주인은 우리모두라는것도...우리모두의 사랑과 애정 관심과 참여로 미세가

불사조

2002-03-01 20:34:29

발전하기에...상준님..수고했습니다..

은서맘*

2002-03-01 20:36:21

넵!!~너무나도..정확한..말씀이십니다~~왜냐하면..미지의세게는..이제..저의것이기도..하거든요!!

수지

2002-03-01 20:55:02

미지의세계는 저의친구이며,마음이에요.우이모두가 미지의세계를 더욱 빛을내야겠어요.

JULIE(김지연)

2002-03-01 20:56:48

상준님 글에 동감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면 없던 길도 만들어지는 걸요... 우리가 지금 그 길을 만들어가고 있지 않나여? ^_^

필사랑♡영미

2002-03-01 21:16:15

팬클럽..팬페이지..남들은 이런걸 따로 구분을 했었다니...아...난 그냥 필님이 좋아서 미세를 알았고..미세를 좋아하다보니..미세님들을 사랑하게 되었는데...뭐...따로 구분이

필사랑♡영미

2002-03-01 21:19:09

필요 없다고 생각하눈데...우리 모두가 이끌어 가는 그런 아름다운 공간이 되길 바랄뿐...미세가족 모두의 몫이겠죠?.."무"에서 "유"을 창조 하는 그런 기분으로....

필사랑♡영미

2002-03-01 21:22:19

"미지의세계" 그러면..조용필님을 좋아해서 모인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공간...이 말 밖에 안 떠오르눈데...*^^* 암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한곳으로 가는 길은

필사랑♡영미

2002-03-01 21:23:50

멀고 힘이든가벼...서로 조율하면서 그렇게...미세 진짜로 좋은 곳인데...*^^* 상준아 화이팅~*^^*

신은선

2002-03-01 21:50:58

다르다고 생각하구요 ..저도 인터넷 상에서' 필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운영자지만 팬클럽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신은선

2002-03-01 21:58:50

평상시에는 팬페이지건 팬클럽이건 조용필님과 관련된 곳은 무조건 좋지만 ..무슨 건이 생겼을때 구분히 확실 되던데요..

신은선

2002-03-01 22:04:58

팬입장에서 필님을 위해 애쓰는 모습 보면 그냥 좋지만 ..

박상준

2002-03-01 22:15:41

'무슨 건'에 대한 입장차이일 뿐입니다. '필님이 사랑하는 모임'과 '팬클럽'의 차이는 그렇다면 무엇인가요?

유니콘

2002-03-01 22:25:28

저도 그저 필아저씨의 노래가 좋아서 미세를 알게 됐고 지금은 정말 미세가족 하나하나가 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쥔장여러분들 우리 미세 누구나 사랑할수있는 그런 곳으로 만들어가요^^

신은선

2002-03-01 22:36:02

상준님 ! 울 모임은 필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친목 도모가 우선인 곳이에요 그러니까 팬클럽이라고 부를수 없지요

신은선

2002-03-01 22:37:59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팬클럽은 100% 조용필화(?)가 된곳이라고 봐요

신은선

2002-03-01 22:39:23

인터넷 팬클럽 위탄 처럼 ~

박상준

2002-03-01 22:44:31

미세에 모인 분들은 인터넷에서 '조용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입니다. '친목'검색했다면 다른 곳에 계시겠죠. 미세도 100% 조용필입니다. ㅋㅋㅋ

박상준

2002-03-01 22:46:09

그리고 말씀드렸지만 제 의도는 미세와 다른 모임을 비교하기 위해서가 아니였습니다. 은선님의 주장이 제가 일부러 피하려던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물망초

2002-03-02 00:35:48

상준님!!머리아퍼여...더이상 신경쓰지마여....*^^*에고..뭘그리 복잡하게들 살고싶은건지...걍 조용필을사랑하는마음은 다한가지구만..신은선님!여그100%조용필화예여..아님 이곳

물망초

2002-03-02 00:36:47

아님 이곳에 뭐하러, 또 어떻게 왔겠어여,,,,,,은선님도 조용필을 사랑하는사람같구만...편하게 삽시다...

소금인형

2002-03-02 00:47:56

조용필은 우리 생활 속에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이 조용필을 위해 존재할 수는 없다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미세는 우리들 생활의 멋진 공간입니다.

소금인형

2002-03-02 00:50:32

제 생활에 이런 편안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더할 수 없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준~! 고맙대이~ 화이팅~!

유니콘

2002-03-02 01:53:13

시상에나 미세가족이 글케나 많아요.. 상준님....괜시리 가슴이 뿌듯해지네요..

신은선

2002-03-02 04:21:19

여긴 반대 의견 올리면 안되는 곳 같군요 ..다들 불편하게 생각하니까 . 글구 제가 생각하는 100% 조용필화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의미가 아닌데 ~

신은선

2002-03-02 04:25:45

같은 팬들끼리 여기가 좋다 ..저기가 좋다 그런것 조차 무의미하고 ..전 조용필님 때문에 이곳을 찾습니다 앞으로도 ~

바보

2002-03-02 07:31:44

무의미한 논쟁은 나와모두의~~~~적

바보

2002-03-02 07:35:41

나보다바보가또있나?상준님화이팅

이윤재(쭌맘)

2002-03-02 09:58:01

항상 느끼는건 애늙은이같은 상준씨가 보기보담 사려깊고 생각또한 깊다는겁니다. 견해차이라는게 어디를 가나 따라다니게 마련, 내 기준에서 조금 벗어난다하여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고

이윤재(쭌맘)

2002-03-02 09:59:16

계속해서 굴비(토,덧글)를 달아준다면 서로가 힘들어지고 끝없는 토론이 이어져야겠지요.

이윤재(쭌맘)

2002-03-02 10:00:35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빠를 그리워하며 숨은열정들을 속내에 간직하는 사람끼리의 모임으로 그렇게 우리 서로를 보듬으며 함께 나아갈수는 없을까요?

이윤재(쭌맘)

2002-03-02 10:02:33

드뎌 3월입니다. 오빠의 생신이 눈앞에 다가왔구요...우리 이제 어수선한 분위기를 거두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조금은 자제하는 인내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윤재(쭌맘)

2002-03-02 10:04:29

우리 오빠의 생신도 얼마 안남았는데 미리부터 "건~~~~~배!"한번 하자구여.......오빠 알랍~~~~유, 알랍~~유임다...

2002-03-07 15:26:49

바보님 같은 글은 감정을 자극할 소지가 많습니다. 자제해 주심이 좋을듯한데요.

2002-03-07 15:27:48

고도의 심리전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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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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