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이제 미세 운영한지 2년하고도 반이 됐다. 어떻게 생각하면 짧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나도 긴 시간이다.
그 동안 미세도 많은 변화를 거쳐왔고, 찾아 오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하루에 수십명이면 많은 것이였으나, 이제는 하루에 수백명이 다녀간다. 작년 5월에 미세 서버를 옮겼을때도 이유가 있었다. 그 당시 서버가 맞겨져 있던 회사에서 나에게 연락하기를
- 그 회사: 미지의 세계에 하루에 접속수가 너무 많아서 다른 고객들에게 문제가 있으니 돈을 더 내시고 더 비싼 상품을 사용하시던가 서버를 빼 주세요
- 나 : 뭐라구요? 도대체 얼마나 하루에 힛트수가 나오는데요?
- 그 회사 : 하루에 수십만번의 힛트가 들어옵니다. (물론 이건 하루에 수십만명이 들어온다는 소리가 아니라 한 사람이 뭐든지 클릭할때마다 생기는 트래픽양을 모두 합한 결과다)
어떻게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 사이에 미세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실감하게 해 주는 일이였다. 그게 거의 일년전이였으니 지금은 거기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지 상상이 된다.
그렇게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당연히 다양한 의견이 나오게 된다. '이건 이게 좋다'라는 분이 있는가 하면 '저건 저게 좋다' 라고 하는 분들... 그게 성숙한 토론 문화 범위 내에서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좋겠으나 가끔 그렇게 안 될때가 있다. "도대체 저 분들이 서로 얼굴 보면서 얘기하면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질문을 내 자신에게 계속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나는 중간에 끼어서 애매한 입장이 될 때가 있다. 어느 한편을 들어줄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난 어느 편을 들지 않고 가만히 지켜본다. 서로 성인답게 해결하기를 기대하면서...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때가 너무 많다. 그럴때는 내가 어쩔 수 없이 글을 삭제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잘못인가?
나는 전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와서 상대방을 조롱하는 투의 글을 올리구선도 '왜 내 글 지우느냐?' 하고 따지는 분은 이곳에 올 자격이 없다. 손님을 맞아 달라?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곳에 와서 분위기 흐트리는 사람은 '손님'이 아니다. '불청객'이다.물론 글이 너무 많아서 삭제하다보면 글 내용 파악과 분위기 파악이 힘들어서 약간의 객관성을 잃을때가 있지만, 그건 어쩔 수가 없다. 나도 인간인지라... 내가 어느 글이 먼저 올라왔고, 어느 게 누구를 자극해서 누가 이글을 썼고... 어떻게 다 파악하겠는가?
요즘 미세가 조금 시끄럽다. 그것이 어떻게 시작됐건간에 나도 자꾸 그런 글이 올라오면 짜증난다. 더군다나 반은 나를 개인적으로 찝어서 뭐라고 하기 때문에... 그럴때마다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 내 돈 날려가면서.. 내 시간 날려가면서... 도대체 내가 뭐가 부족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저런 말을 들어야하나' 하고 생각들때가 있다. 짜증이 날땐, 나 자신도 왜 내가 미세를 운영하는지 이해 안 될때가 있다.
하지만...
작년 예술의 전당때 마지막 날 공연을 난 무대옆의 박스석에서 보는 행운이 있었다. 그야말로 난간만 뛰어넘으면 필님과 함께 무대에 설 정도로 가까웠다. 한참 2부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필님이 나를 향해 돌아보시는 것이다 (물론 우연이였다). 난 막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필님이 나를 정확히 손가락으로 가르키시며 손을 흔들어 주셨다. 나도 모르게 난 팔짝팔짝 뛰며 더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그 때 그 어린 아이 같은 기쁨... 솔직히 난 성인남자로서 그런 엉뚱한 희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 했지만... 나도 결국은...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 갈 것은, 이것은 내 착각이 아니라 다른 팬들도 질투 가득 찬 말투로 그 사건(?)을 인정했다는 것. "그래 나도 봤다. 필님이 손 흔들어 주는 거.. 아유~ 내가 거기 있어야 했었는데.." *^^*)
왜 나는 별의 별일 다 겪으면서 미세를 운영하는가? 바로 그 순간이 나 자신에게 답을 해 준다.
나는 필님을 존경한다. 지금 비록 뒤떨어진 우리나라 문화 수준이 필님에게 걸맞는 대접을 해 주지는 않지만, 언젠가 훗날에는 필님이 역사에 남을 분이라고 자부한다. 그렇기에 그를 존경한다. 그 존경심이 나를 밀어준다. 그 존경심이 아니라 내가 돈을 받고 직업적으로 미세 운영했다면 아마 옛날에 그만 뒀을 것이다.
미세 가족 여러분... 요즘 조금 분위기가 어수선하죠? 조금만 참으세요. 곧 나아질거예요.
앞으로 수개월 내에 미세에 많은 작은 변화들이 있을겁니다. 더더욱 발전해 갈 미지의 세계를 지켜봐 주세요. '미지의 세계'는 바로 '여러분의 세계'입니다.
그 동안 미세도 많은 변화를 거쳐왔고, 찾아 오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하루에 수십명이면 많은 것이였으나, 이제는 하루에 수백명이 다녀간다. 작년 5월에 미세 서버를 옮겼을때도 이유가 있었다. 그 당시 서버가 맞겨져 있던 회사에서 나에게 연락하기를
- 그 회사: 미지의 세계에 하루에 접속수가 너무 많아서 다른 고객들에게 문제가 있으니 돈을 더 내시고 더 비싼 상품을 사용하시던가 서버를 빼 주세요
- 나 : 뭐라구요? 도대체 얼마나 하루에 힛트수가 나오는데요?
- 그 회사 : 하루에 수십만번의 힛트가 들어옵니다. (물론 이건 하루에 수십만명이 들어온다는 소리가 아니라 한 사람이 뭐든지 클릭할때마다 생기는 트래픽양을 모두 합한 결과다)
어떻게 들으면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 사이에 미세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실감하게 해 주는 일이였다. 그게 거의 일년전이였으니 지금은 거기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지 상상이 된다.
그렇게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당연히 다양한 의견이 나오게 된다. '이건 이게 좋다'라는 분이 있는가 하면 '저건 저게 좋다' 라고 하는 분들... 그게 성숙한 토론 문화 범위 내에서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좋겠으나 가끔 그렇게 안 될때가 있다. "도대체 저 분들이 서로 얼굴 보면서 얘기하면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질문을 내 자신에게 계속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나는 중간에 끼어서 애매한 입장이 될 때가 있다. 어느 한편을 들어줄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난 어느 편을 들지 않고 가만히 지켜본다. 서로 성인답게 해결하기를 기대하면서...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때가 너무 많다. 그럴때는 내가 어쩔 수 없이 글을 삭제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잘못인가?
나는 전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와서 상대방을 조롱하는 투의 글을 올리구선도 '왜 내 글 지우느냐?' 하고 따지는 분은 이곳에 올 자격이 없다. 손님을 맞아 달라?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곳에 와서 분위기 흐트리는 사람은 '손님'이 아니다. '불청객'이다.물론 글이 너무 많아서 삭제하다보면 글 내용 파악과 분위기 파악이 힘들어서 약간의 객관성을 잃을때가 있지만, 그건 어쩔 수가 없다. 나도 인간인지라... 내가 어느 글이 먼저 올라왔고, 어느 게 누구를 자극해서 누가 이글을 썼고... 어떻게 다 파악하겠는가?
요즘 미세가 조금 시끄럽다. 그것이 어떻게 시작됐건간에 나도 자꾸 그런 글이 올라오면 짜증난다. 더군다나 반은 나를 개인적으로 찝어서 뭐라고 하기 때문에... 그럴때마다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 내 돈 날려가면서.. 내 시간 날려가면서... 도대체 내가 뭐가 부족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저런 말을 들어야하나' 하고 생각들때가 있다. 짜증이 날땐, 나 자신도 왜 내가 미세를 운영하는지 이해 안 될때가 있다.
하지만...
작년 예술의 전당때 마지막 날 공연을 난 무대옆의 박스석에서 보는 행운이 있었다. 그야말로 난간만 뛰어넘으면 필님과 함께 무대에 설 정도로 가까웠다. 한참 2부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필님이 나를 향해 돌아보시는 것이다 (물론 우연이였다). 난 막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필님이 나를 정확히 손가락으로 가르키시며 손을 흔들어 주셨다. 나도 모르게 난 팔짝팔짝 뛰며 더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그 때 그 어린 아이 같은 기쁨... 솔직히 난 성인남자로서 그런 엉뚱한 희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 했지만... 나도 결국은...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 갈 것은, 이것은 내 착각이 아니라 다른 팬들도 질투 가득 찬 말투로 그 사건(?)을 인정했다는 것. "그래 나도 봤다. 필님이 손 흔들어 주는 거.. 아유~ 내가 거기 있어야 했었는데.." *^^*)
왜 나는 별의 별일 다 겪으면서 미세를 운영하는가? 바로 그 순간이 나 자신에게 답을 해 준다.
나는 필님을 존경한다. 지금 비록 뒤떨어진 우리나라 문화 수준이 필님에게 걸맞는 대접을 해 주지는 않지만, 언젠가 훗날에는 필님이 역사에 남을 분이라고 자부한다. 그렇기에 그를 존경한다. 그 존경심이 나를 밀어준다. 그 존경심이 아니라 내가 돈을 받고 직업적으로 미세 운영했다면 아마 옛날에 그만 뒀을 것이다.
미세 가족 여러분... 요즘 조금 분위기가 어수선하죠? 조금만 참으세요. 곧 나아질거예요.
앞으로 수개월 내에 미세에 많은 작은 변화들이 있을겁니다. 더더욱 발전해 갈 미지의 세계를 지켜봐 주세요. '미지의 세계'는 바로 '여러분의 세계'입니다.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40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38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29 | ||
new | 33594 |
첫공 ~
|
2024-11-25 | 93 | |
new | 33593 |
필님 콘서트 감상평 둘 |
2024-11-25 | 179 | |
new | 33592 |
이번공연 하루 관객이 몇명이 맞는건지요? |
2024-11-25 | 107 | |
updated | 33591 |
2024 서울 첫 공연2 |
2024-11-24 | 323 | |
33590 |
2024~용필오빠서울첫공2 |
2024-11-24 | 311 | ||
33589 |
어느 청년의 필콘 후기 |
2024-11-24 | 459 | ||
33588 |
차가운 열정2 |
2024-11-18 | 328 | ||
33587 |
2024 조용필&위대한탄생 20집 발매기념 콘서트 서울부스 안내8
|
2024-11-18 | 395 | ||
33586 |
YPC 공식 유튜브 영상 '그래도 돼' |
2024-11-12 | 310 | ||
33585 |
2024년 20집 발매기념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현장스케치5 |
2024-11-12 | 984 | ||
33584 |
2024년 20집 발매기념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결과보고2
|
2024-11-12 | 584 | ||
33583 |
공연장에서 20집 음반 판매할까요?2 |
2024-11-11 | 255 | ||
33582 |
스물다섯번째 미지의 세계 생일을 축하합니다^^6
|
2024-11-08 | 338 | ||
33581 |
생일 축하합니다.4
|
2024-11-08 | 244 | ||
33580 |
이래야 필을 제대로 안다 할 수 있겠지.1 |
2024-11-08 | 181 | ||
33579 |
● 재미있는 음악감상회 종합1 |
2024-11-08 | 152 | ||
33578 |
서울공연 티켓 도착했어요~~~9
|
2024-11-06 | 347 | ||
33577 |
대구 공연 현수막5
|
2024-11-04 | 402 | ||
33576 |
정규앨범 20집 조용필 -20 발매 축하 광고3 - 홍대입구역 |
2024-11-03 | 268 | ||
33575 |
2024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잘 마쳤습니다.9 |
2024-11-01 | 968 |
58 댓글
은서맘*
2002-03-03 06:58:05
이브
2002-03-03 06:59:00
은서맘*
2002-03-03 07:00:25
여우
2002-03-03 07:07:37
여우
2002-03-03 07:10:38
middle
2002-03-03 07:16:06
쭌맘
2002-03-03 07:25:32
쭌맘
2002-03-03 07:28:22
쭌맘
2002-03-03 07:30:31
하얀모래
2002-03-03 07:46:24
하얀모래
2002-03-03 07:47:04
오혜정
2002-03-03 08:48:16
s.y.m
2002-03-03 08:59:35
s.y.m
2002-03-03 09:01:32
하미경
2002-03-03 09:08:08
하미경
2002-03-03 09:10:22
모나리자 정
2002-03-03 09:18:11
필사랑♡영미
2002-03-03 09:21:40
필사랑♡영미
2002-03-03 09:26:10
필사랑♡영미
2002-03-03 09:31:13
필사랑♡영미
2002-03-03 09:32:58
새벽이슬
2002-03-03 09:39:06
새벽이슬
2002-03-03 09:47:18
소금인형
2002-03-03 11:03:31
천랸무정
2002-03-03 12:11:27
물망초
2002-03-03 13:09:07
휘발유
2002-03-03 19:15:06
유니콘
2002-03-03 19:39:49
꽃바람
2002-03-03 22:27:14
코스모스
2002-03-04 07:44:01
불사조
2002-03-04 08:17:00
불사조
2002-03-04 08:18:14
안개
2002-03-04 09:56:12
안개
2002-03-04 09:57:48
수지
2002-03-04 18:14:06
작은천사
2002-03-04 19:07:42
작은천사
2002-03-04 19:11:55
홍춘섭
2002-03-04 20:12:14
이미영
2002-03-04 21:18:26
짹짹이
2002-03-04 21:32:43
오임순
2002-03-04 23:56:27
땡순에미
2002-03-05 03:49:34
땡순에미
2002-03-05 03:54:48
땡순에미
2002-03-05 03:55:17
필짱
2002-03-05 05:31:52
소영
2002-03-05 11:20:56
쭌맘
2002-03-05 17:46:35
미세♡팬
2002-03-05 21:31:58
아임
2002-03-05 21:49:33
아임
2002-03-05 21:58:45
아임
2002-03-05 22:02:04
필사랑♡영미
2002-03-05 22:05:55
LSH
2002-03-06 03:04:09
푸름누리
2002-03-07 01:24:15
푸름누리
2002-03-07 01:25:45
푸름누리
2002-03-07 01:27:48
푸름누리
2002-03-07 01:29:25
이윤경
2002-03-07 09: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