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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서울>의 마지막 부분에 조용필은 영어 노랫말을 한줄 집어넣었다.
비록 운문은 아니라해도 영미식으로라면 마땅히 노랫말의 강음절을 음악의 강박에 맞추었어야 하는데 조용필은 이걸 완전히 무시했다.
원곡(리듬을 단순화했다)과, 더 영어다웠을 붙임새는 이렇다.
<보기11> <서울 서울 서울>
11-1.
조용필 원곡
사 랑 | 으 로 | 남 으 | ― 리 | ― | 워 | 워 | 워 |
|
Ne-ver | for-get | ― | △ | oh | lov-er | ― | Seo- | -ul! |
11-1.
교정례
사 랑 | 으 로 | 남 으 | ― 리 | ― | 워 | Ne-ver | ―for- |
|
-get | ― | △ | oh | lov- | ― | ― | -er | Seoul! |
영어 못하면 큰일나는 줄 아는 나라에서 아무도 조용필의 무지를 나무라지 않았다.
원어민 뺨친다는 귀에도 전혀 이상하지 들리지 않았던 거다. 영어라고 배운 게 사실은 온통 길거리 영어여서, 시나 노랫말에서 뜻만 주워섬기기 바빴지 거기 내재한 음악은 들을 줄 몰랐기 때문이다. 이제는 귤이어야 한다며 어줍잖게 귤만 찾는 사람들한테 조용필은 무늬만 귤인 탱자로 한 방 먹였다.
출처: http://user.chollian.net/~odelmio/aca/academic_ma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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