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4

조용필님은 나의 우상

YPC스타, 2002-04-23 22:25:41

조회 수
979
추천 수
4
   " 태어남과 헤어짐과 희로애락의 처절한 충격 ,
     그것은 오히려 다시 태어남의 무서운 원동력이 되는 음악이 있었기 때문이다 .
     사랑의 사도가 되는 ,
     평화의 메신져가 되는 .......
     이 세상 끝까지 "

조용필님이 조용필님의 음악 생활 2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 제 10집 )을 내면서
그 가사집 앞에 스스로 적어 넣은 선언의 내용이다 .
조용필 .
당대의 가객 .
몇 십 년 후 , 아니 그 후에까지도 이 시대의 [ 시용향 악보 ] 를 펼칠 때
그 첫머리에 들 사람 .
조용필님을 둘러싼 아우성은 늘 행복한 구속으로 우리에게 비친다 .
TV광고( 맥콜 ) 에서 조용필님은 화면 밖으로 손을 내밀어 꿈꾸는 듯한 표정의 소녀를
조용필님의 세계로 끌어 들인다 .
마침내 이루어지는 황홀한 만남 .
한때 조용필님이 사는 아파트 주민들이 환경권을 주장한 일이 있을 만치
조용필님에게 열광하는 팬들의 인기는 대단한 것이었다 .
조용필님의 무엇이 그토록 팬들을 사로 잡았을까 ?
아마도 그것은 흐트러진 모습조차도 계산된 프레임 안에서 예술적 (?) 으로
창조하는 조용필님의 철저한 스타 근성에서 연유하는지 모른다 .
올 가을에 18집이 나온다
그 가운데 앞면 A곡이 " 꿈의 아리랑 " 이 아닐까 ?
                
                            그누가 말했나
                            아리랑은 우리의 슬픈 눈물 이라고
                            그 것은 덧 없는 세월 이려나
                            아리랑 무지게 뜨려나 ......

                            힘겨운 시간
                            이제는 내게 돌아오지 않네
                            가슴 부푼 꿈을 꾼다
                            아리랑 - 아리랑 - 아름다운 그 곳에 ......

어떤 이별은 헤어짐이 아니라는 여설을 통해 ,
같이 있어도 늘 이별인 사람과 멀리 있어도 늘 함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 하고 있다 .
조용필님의 많은 노래가 다른 사람이 만든 가사에 스스로 곡을 붙인 것임에 볼 때
조용필님을 조선 시대 판소리 가객의 계보에 넣는 것도 고려해 볼 일이 아닐까 한다 .
소리와 발림이 없는 건조한 판소리 대본을 상상해 보라 .
조용필님의 공연이 누구의 것보다 신명나는 것은
조용필님이 타고난 소리꾼의 " 끼" 를 지녔기 때문이리라 .
                
                                  비가 내려 대지는 숨쉬고
                                  바람이 불어 꽃씨는 뿌려졌네
                                  
이른바 6월의 민주 항쟁을 노래 했다고 하는 이 곡은
종래 조용필님의 노래가 서정의 뜰을 박차고 나와
이제 막 서사의 광장에 이르렀음을 느끼게 한다 .
" 비를 좋아 하십니까  ? "
  누군가 이렇게 물었을 때
" 네 , 저는 비를 좋아 합니다  "
라고 대답하며
실제로는 종이 우산으로 비와 자신을 차단하고 있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수가 있다 .
그렇다 .
우리는 창 밖에 내리는 비를 좋아했다 .
누구도 우산을 걷어 젖히고 스스로 우리는 비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비가 만들어 주는 안온한 분위기를 사랑했던 것이다 .
이제 그 정서의 우산을 걷고 대지 위에 우뚝 서 보자 .
그런 후에 다시 외쳐 보자 .
그 때도 여전히 비를 사랑 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 스스로를 가늠해 보자 .

                               바람이여 분다
                               혼들의 함성이 울렸네 사람들아
                               잎들은 푸르러 그 꽃은 색깔을 품었다 .

어떤 이에게 바람은 늘 미풍이다
그 바람은 풍요로운 자의 안식을 돕는다 .
그것은 " 생산적 " 이기보다 " 감각적 " 이다
조용필님이 우리들의 팬들에게 줄 수 있는 노래는 엄청난 힘으로 다가갈 수 있다 .
그 만큼 조용필님의 카리스마는 확고 하다 .
조용필님에게 혁명 가객이 될 것을 요구할 수 없지만
적어도 조용필님이 선언한 대로 조용필님이
사랑의 사도 .
평화의 메신져가  되기 위해선
부단한 조용필님의 혁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
한때 조용필님의 노래말을 의식 (?)있는
어느 시인이 써 준다는 풍문을 듣고 대단히 흥분한 적이 있었다 .

                              어두어져 가는 골목에 서면
                              어린 시절 술래 잡기 생각이 날꺼야
                              모두 다 숨어버려 서성 거리다 .
                              무서운 생각에 난 그만 울어 버렸네 .......

모두 다 우산 속으로 숨어 비를 피하면서도
" 비를 사랑 한다 " 고 말하는 사람들이 골목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리라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 것이다 .
그러나 조용필님이 깨어 있는 사람들과의 진정한 만남을 통해서 ,
의미 있는 노래 부르기를 멈추지 않을 때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많은 사람들이 비로서
미몽 속에서 헤어 나와 대지 위에 함께 꽃씨를 뿌리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
그것은 또한 조용필님이 더 이상 " 우상 " 이기를 거부하고
우리에게 " 이성적 존재 " 임을 깨우치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미세 여러분 이 글을 끝 까지 봐 주셔서 감사 합니다

         5월 조용필님 콘서트 [ 승승 장구 KOREA ] 화이팅!

4 댓글

은서맘^^

2002-04-23 22:35:46

칭구야!~~자네..문단에..데뷰한적.읍나??함..해봐라~~흠흠~잘읽었숨!~~

짹짹이

2002-04-23 22:46:58

역쉬....미세문학소년 답습니다. 스타님...계속해서 열심히 글 쓰시구요. 좋은글 기대할께요... 좋은 오후되세요. *^^*

아임

2002-04-23 23:00:16

대단합니다..놀랐습니다...우리들 필가족 중에 놀라운 문학소년이 많으시군요.양선님두 대단하시던데..잘 읽고 갑니다!!

꽃바람

2002-04-23 23:20:31

와~~칭구야..대단하당.....앞으로도 좋은글 부탁해~~~

Board Menu

목록

Page 1678 / 167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4년 조용필 팬클럽 연합 팬 미팅 안내

15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3 1549
  공지

2024년 하반기 정기후원금 모금 안내

6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8-31 633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267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409
  공지

조용필 『ROAD TO 20 PRELUDE 2』 뮤직비디오

10
일편단심민들레 2023-04-26 3472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7902
  8

약속을 지킵시다....

1
정찬우 1999-10-24 9929
  7

Re: 약속을 지킵시다....

박상준 1999-10-24 8473
  6

--

이경훈 1999-10-24 8029
  5

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3
  4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2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502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33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6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