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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공연외 이야기들 ☆☆☆

프리마돈나, 2002-05-07 04:41:02

조회 수
859
추천 수
4
땅거미가 지고

어둠이 내려 앉은 시간...7시 30분이 다되어 갔다.

많은 분들의 입장완료가 끝나가고..


필21부스도 분주히 정리를 하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들어 가자 마자 전날 쓰고 난 태극기를 입장객들에게 돌렸다.


옆에서 sbs 촬영기사가 "앞쪽 위주로  쭈욱 돌려주세요"라고 부탁하면서

한가지를 더 부탁해왔다.

"플랭카드같은건 없나요?"


--'오호~이번엔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을 아주 리얼하게 촬영하려고 하는군..^^'


"저런,,많은 플랭카드들은 이미 저기, 저 스텐드석에 쫘악 부쳐났는데..?"


잠시후..그 짧은 시간에 <푸름누리>가 저 멀리 붙어있던 미세 플랭카드를

가져다 주었다.


젤 앞자리에 자리하고 앉아서... 왼쪽에는 야마구치님이...

오른쪽에는 와진이가..중간에선 내가 그 플랭카드를 활짝 펴보이며

공연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일어나 뒤를 둘러보니..어제와 비슷한 관객이 입장한 듯했다.


그 짧은 홍보기간속에서도..

그리고 4일, 5일...서울에서만.. 각종 콘서트와

어린이날이란 특수한 일정속에서도

강행된 필님의 콘서트~


우리 나라에서 필님이 아니고는 그 나이의 가수가

어찌 감히 동대문 운동장 공연을 꿈이나 꿀수 있겠는가?


그저...세월이 지나도 우리들 곁에서 콘서트를 하시는 필님이 계셔서

난...감사하기만 할따름이다.



드디어,,공연이 시작..

필님만 보면,,,"오빠~"란 말과 함께 괴성이 흘러나오고

펄쩍 펄쩍 일어나서 열광하는 우리들을 그 누가 막으랴~~~


내 앞엔 <아인화인>의 아르바이트생들인

미소년들이 노란티를 입고 무대앞과 우리 사이를 철저히 봉쇄(?)하고 있었다.


일어나기만 하면 "앉아주세여~제발 앉아주세요~'라며

애쓰는 그들때문에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80년대때 공연장엔... 곤봉을 든 정경들이

행여라도 무대위로 달려갈까봐 쌍도끼눈을 뜨며 두리번 거리고..

우린 그 곤봉에 맞을쌔라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며 필님을 보았었는데..^^*


예전의 살벌했던 공연장에서도 살아 남았던 나였는데...이정도에 기죽으랴~ ㅎㅎ


난,,,우리를 애타게 만류하는 그들에게

"우리 보지 말고..저 무대를 보고 함께 공연을 즐기자고..
자..뒤로 돌아 앉아서 다함께 공연보기!!!" 하고 말했더니..


그 순진한 총각들..

일제히 뒤돌아 앉아서 무대를 행해 앉는다.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ㅋㅋㅋㅋ


곧이어...아인하인 사무실 측에서 달려와,,그들에게

"지금 모하는거야,,빨리 뒤돌아 앉아?"

뒤돌아 앉으며 나에게 하는말..(보고하듯이)

"이렇게 앉으래요~"


"ㅋㅋㅋㅋ"


어쨌든..공연내내 그 순진한 총각들 나와 그리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와진이때문에 무지 고생했다.


공연이 다 끝난후..


"오늘...고생 많았고 수고 많았어요~'라며 인사를 건네니까

다들..."잘 보셨어요? 안녕히 가세요!'라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참...."앉으세요"라며 나를 제지하던 그들...방송 카메라가

카메라를 들이델때...보조 카메라맨이..제지하는 그들을 오히려 역으로 제지했다.

"비켜요~비켜..저리 비켜~"


그들이 내 앞을 가리우고 우리가 들고 있는 플랭카드가 가려지니깐

그들을 비키라고 한것이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더 신나게 열광하고..^^*


디비디가 찍어댔는지...방송국에서 찍었댔는지는 몰라도

우리 예은이가 야광봉을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도 클로즈업으로

많이 담아 가기도 했다.


미세의 슬로건인 "꺼지지 않는 영원한 신화 조용필"과 미세 주소자 적힌

플랭카드도 많이 담아 갔다.

짤리지 않고 그대로 잘 방영되기만을 기대해본다~


필님이 무대 좌우끝으로 가서 노래를 부를때면

그쪽에 앉아 계신 분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80년대...여중고생때 다녔던 콘서트장에도 어린 꼬마서부터

2~30대 성인층...4~50대 장년층... 6~70대 노년층..

그야말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연련층을 확보했었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

10대들의 모습만 보이지 않을뿐..

그때의 10대였던 우리들이 2~30대가 되어 꼬마들을 동반하고

나이를 먹어 장년과 노년을 이루어 필님의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중들..


그들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정말 모르겠다.


이렇게 팬연령층이 다양하기에 우리 필님의 인기는..

80년대, 90년대를 이어 2000년대...지금까지 이어지는것일게다.





                                  ♡그 어느해보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울것 같은 푸르른 5월에
                                         '아름다운향기'를 흩날리면서~^^*


               ~~~~~~~~~다음 이야긴..5월 4일 공연꺼~~~~~~~~~~~~

                                      지금 넘 피곤해서 뭔 야그를 쓰고 있는지도 통 모르겠네여~




















7 댓글

희경@@

2002-05-07 04:46:30

흠~푸랭카드두..흔들었단..말이징~~~흐흐흐~나두.4일날.앉으라구.하면..시려여!!~~~`구랬는데!!쩝~~미안하네!~~그땐..내정신이.아니었어서!~~~

희경@@

2002-05-07 04:47:18

나역시..지금.몬소릴..하는건지..아!~넘..허탈하다!~~~ㅠㅠ늘..멀리있는.오빠!~~~

우주꿀꿀푸름누리

2002-05-07 05:07:11

>> 공연은 시작됐는데...저 플랭가드 떼어 오라고 하는 결에... 2층으로 가야 하는데...계단이 없는거다... 의자에 의자를 간신히 포게서 넘어갔던 우여곡절을 알기나 할까?

우주꿀꿀푸름누리

2002-05-07 05:08:57

>> 플랭카드 걸고 떼기...쑈 아닌 쑈를 벌이다 보면 별인 다 생긴다. 옷이 헐크처럼 찢어 지기도 하고....고소 공포증에서 떠시는 필님을 이해할수 있다.

짹짹이

2002-05-07 05:51:03

눈부신 5월의 향기보다 언니의 향기가 더 아름다운건 너무나 인간적이기 때문이랍니다. 우리의 필님께서 언니를 어찌 이뻐하지 않으시겠어요. 그쵸? 미향언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꽃바람

2002-05-07 06:24:41

누리님...플랭카드 땜시 ..쑈하느라..고생했어여..ㅎㅎㅎ 찢어진 옷..추억으로 간직하세요

필사랑♡영미

2002-05-07 07:50:50

향기야 수고했다..그러면 예은이도 티비에 나오겠다..공연 성황리에 끝나서 다행이고...암튼 모두 모두 수고하셨네요...*^^*진짜로 진현님 무슨 생각했을까?...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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